놀부, 북한 가정식 ‘료리집 북향’ 론칭
놀부, 북한 가정식 ‘료리집 북향’ 론칭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8.10.25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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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면 등 이북 음식에 특화한 프랜차이즈…전통주 전문점 월향과 두 번째 제휴
 

놀부(대표 안세진)가 전통주 전문점 월향(대표 이여영)과 손잡고 북한 가정식 전문점 ‘료리집 북향’ 브랜드를 론칭했다.

약 4개월 준비 끝에 베일을 벗은 ‘료리집 북향’은 북한 가정식 요리를 표방하는 국내 최초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북한의 향토 음식을 소개하는 차세대 북한 가정식 전문점이다. 최근 남북관계가 진전되며 북한 음식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료리집 북향’은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건강한 맛을 추구하며 현재 평양의 패스트푸드로 불리는 ‘두부밥’을 비롯해 길거리에서 간편하게 즐기는 온면과 온반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였다.

△안세진 놀부 대표(왼쪽)와 이어영 월향 대표가 메뉴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안세진 놀부 대표(왼쪽)와 이여영 월향 대표가 메뉴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5일 을지로 월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안세진 놀부 대표는 “북한 음식이라고 하면 대부분 평양냉면, 마니아의 음식 등을 떠올리지만 사실 북한 음식은 식재료가 가진 고유의 맛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어 이를 재현하는 것이 관건이었다”며 “서울에서 즐기는 현재 북한 주민들이 대중적으로 즐기는 북한의 맛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료리집 북향’은 오는 11월 5일 송도 트리플스트리트에 1호점을 오픈하며 본격적인 가맹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2호점은 광화문 인근이 예상된다.

△‘두부밥’을 비롯해 온면과 돼지앞다리찜 등 료리집 북향 대표 메뉴
△‘두부밥’을 비롯해 온면과 돼지앞다리찜 등 료리집 북향 대표 메뉴

안 대표는 “내달 선보이는 송도 1호점도 현재 북한의 음식점 모습을 최대한 재현해 현장감을 살렸으며, 메뉴 역시 북한주민들이 즐기는 다양한 음식을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달 5일 송도에 1호점 개점…본격 가맹 사업
식자재 마진 제로 등 ‘3대 상생 원칙’ 적용
국내 300호 목표…도쿄 등 해외 진출도 추진

한편 지난 7월 설립한 놀부와 월향의 합작법인 ‘서울의 맛(TOS : Taste of Seoul)’은 ‘가맹점이 돈을 벌지 못하면 가맹 본부도 수익을 내지 못하는 구조’를 슬로건으로,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시도하는 새로운 가맹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양사는 상생을 구조적으로 가능케하는 모델 제시를 위해 △식자재 마진 제로(100% 로열티 제도) △가맹점 최저 수익 미달 시 로열티 제로 △가맹점 광고비 분담 제로 등 3가지 원칙을 실현할 계획이다.

안 대표는 “서울의 맛은 프랜차이즈 생태계를 건강하게 바꿀 수 있는 새로운 가맹 모델”이라고 강조하며 “브랜드 성격도 ‘새로움’을 전면에 내세워 전통적인 맛만을 고수하는 것보다는 현재 사람들이 즐겨 찾는 서울의 맛을 보여주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안 대표는 “앞으로 놀부와 월향이 함께한 서울의 맛이 제시하는 파격적인 프랜차이즈 모델을 제안하며 가맹점 모집에 나서고, 해외 진출도 적극 추진해 대한민국 수도 서울 음식을 전 세계에 전파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영 월향 대표 역시 “신규 브랜드 론칭을 시작으로 직영사업만을 고수하던 월향이 놀부와 함께 새로운 브랜드 및 혁신적인 가맹 운영 방식 개발에 지속적으로 도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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