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맛있는 내:일(Taste Your Tomorrow)’을 슬로건으로 국내 식품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 ‘2018 대한민국식품대전’이 24일부터 사흘간의 개최됐다.

식품산업에서 청년들이 내 일(Job)을 찾고 기업들이 내 일(Business)을 키우고, 나의 내일(Life style)이 즐겁고, 대한민국 식품산업의 내일(Future)을 꿈꾸길 바라며 개최된 이번 행사에선 다양한 중소식품기업들이 기업소개와 제품홍보를 진행하며 기업 성장과 소비자 관심을 동시에 이끌어냈다.

올해 식품대전에는 중소식품기업, 푸드테크·스타트업기업, 사회적기업 등 170여 개 식품기업이 참가했다. 참가기업은 식품 트렌드별로 천연식품(Natural), 발효식품(Slow), 건강식품(Wellness), 디저트·음료(Pleasure), 간편식품(Convenience) 등 총 7개 테마로 구성됐다. 특히 최근 고성장중인 HMR 제품 등 식품 소비 중요 키워드에 맞춰 다채롭고도 참신한 제품들이 홍보부스를 통해 소개됐다.

‘선봉식품’은 레토르트 파우치로 포장된 냉동, 냉장, 실온 가정간편식 ‘자연깃든’ 제품 라인업을 선보였다. 선봉식품은 육개장, 소갈비탕, 소내장탕, 삼계탕 등 국·탕 제품을 중심으로 현재 대리점 및 도매업체에 납품 중이다. 현재 롯데마트와 GS계열 유통업체의 자체브랜드 제품 OEM으로도 생산하고 있다.

추가적인 조리나 양념이 필요없이 간편하게 데워서 먹을 수 있는 국·탕 레토르트 제품은 모두 HACCP인증을 받았으며, 위생적인 시설에서 맛의 즐거움과 행복한 세상을 열어가겠다는 향후 포부를 관계자는 밝혔다. 최근에는 실온에서 보관할 수 있는 레토르트 파우치 국·탕 제품 8종을 새로 출시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시판할 예정이다.

선봉식품 레토르트 국·탕 간편…롯데마트 등에 납품
1인 가구용 HMR ‘라비퀸 컵볶이’ 떡볶이 조리 진화

푸드테크 기업 ‘라비퀸’은 떡볶이 가정간편식을 파우치, 컵 제품으로 소개했다. 특히 ‘여성을 위한 떡볶이’를 표방해 심플하고도 사랑스러운 디자인의 제품 포장이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았다.

떡볶이 파우치 제품은 라면처럼 소스만 부어 만드는 즉석조리식품으로, 밀, 밀 어우동 떡, 밀 칼국수 떡 등 떡 종류와 소스를 선택해 제품을 주문할 수 있다. 신제품으로 출시된 라비퀸 컵볶이는 1인 가구 및 바쁜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제작돼 물을 넣고 전자레인지에 돌려 간편하게 떡볶이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맛은 오리지널, 매콤까르보나라, 짜장 3가지 맛으로 구성됐다.

라비퀸의 제품들은 현재 온라인푸드몰 ‘오먹상점’과 라비퀸 공식 온라인 쇼핑몰, 전국 롯데마트에서 판매 중이다. 라비퀸 관계자는 향후 파스타류 출시를 예고하며 기존 떡볶이와 분식종류에서 더 다양한 메뉴로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식음료 제품도 소개됐다. 농업회사법인 ‘제주향’은 제주도 특산품인 감귤과 청귤, 한라봉 등을 활용한 NFC 착즙음료 ‘제주다믄’ 음료 라인을 선보였다. 제주향은 2015년 설립해 제주감귤연구소의 감귤 관련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으로 감귤 NFC 착즙제품과 퓨레, 건조과일 등 음료 베이스를 생산한다.

제주향의 감귤 음료 제품은 △제주다믄 감귤·한라봉주스 △제주다믄 청귤에이드 △제주다믄 황칠 감귤주스 3종이다. 특히 제주다믄 황칠 감귤주스는 감귤과 한라봉 NFC 과채주스로 남해안의 황칠추출액을 함유해 제주도에서는 갈증해소 및 숙취음료로 사랑받고 있다고.

제주향 관계자는 “물 한방울 들지 않은 100% NFC 공정으로 천연에 가장 가까운 맛과 향, 최소한의 영양소 파괴를 구현한 제품”이라며 “각종 기능성 성분의 보고인 청귤을 사용해 구연산 및 각종 플로보노이드 성분을 함유한 음료로 상큼하고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을 그대로 담았다”라고 제품을 소개했다.

충청북도 청주시 특산물인 녹용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도 소개됐다. 농림축산식품부, 충청북도, 청주시의 지원으로 설립된 ‘사슴클러스터’ 농업회사법인은 국산 녹용 브랜드인 ‘몸엔용’을 소개했다. 사슴클러스터는 산·학·연·관·사슴 농가로 구성돼 국내 녹용 가공 산업 육성 및 교육지원을 통해 농가참여, 원물수매, 고용창출 등 산업 활성화해 농가의 기술력 상승과 함께 판매망 확대, 녹용의 우수성을 알리는 녹용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이다.

녹용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몸엔용’은 △스트레스와 피로에 지친 남성의 활력을 높여주는 ‘힘엔용’ △여성의 신체리듬에 균형을 잡아 줄 수 있는 ‘미엔용’ △어린이, 청소년 성장과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키엔용’ 3종으로 섭취 대상별로 출시됐다.

사슴클러스터 관계자는 “‘몸엔용’은 녹용의 과학적 연구, 철저한 원산지 관리, 위생적인 가공으로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프리미엄 국산녹용 브랜드”라며 “전 제품 생산공정의 GMP, HACCP 인증, ISO 9001·14001을 획득해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가공된다”라고 설명했다.

농업법인 ‘제주향’ 감귤음료-청주시 녹용 건기식 눈길
‘라이프샐러드’ 제철 농산물 한정판매 플랫폼으로 명성

최근 고성장 중인 반려동물 식품 시장을 겨냥한 제품도 전시됐다. ‘푸드마스터그룹’은 펫 밀크·워터 브랜드 ‘닥터할리’를 선보였다.

주력으로 내놓은 닥터할리 펫 밀크 제품은 유가공학, 약학, 수의학, 해양심층수 등 관련 전공 연구진이 공동개발한 제품으로, 해조칼륨, 종합비타민, 히알루론산, 폴리페놀, 글루코사민, 초유 등 원료가 함유됐다. 캣, 바닐라, 카라멜, 어덜트, 시니어, 베이비 총 6종 파우치 제품으로 출시돼 간편하게 급여하기 좋고, 반려동물의 치아건강, 피부보습, 관절 및 뼈 보호, 눈건강, 변냄새 완화 등의 기능을 가진다.

푸드마스터그룹 박형수 대표이사는 “브랜드 ‘닥터할리’를 통해 전 세계 1등 반려동물 우유전문기업을 목표로 전 세계 수출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제대로 된 농식품 정보를 원하는 소비자와 좋은 농산물을 재배하는 생산자를 연결해주는 농식품 이커머스 플랫폼도 다수 소개됐다. ‘당신의 라이프스타일을 풍요롭게 하는 거꾸로 가는 커머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하는 ‘라이프샐러드(lifesalad.co.kr)’는 다소 느리지만 자연의 시간에 맞춘 건강한 제철 농식품을 소비자에게 소개한다.

온라인으로 이용할 수 있는 라이프샐러드 서비스는 농식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라샐숍’과 시즈별 추천식 서비스 ‘라샐픽’, 공동구매로 제철 농식품을 받아볼 수 있는 ‘라샐공구’로 이뤄져 있다.

주력이자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서비스인 ‘라샐공구’에서는 계절에 가장 잘 맞게 충분히 익혀 바로 딴 신선한 농산물부터 원재료의 맛에 집중한 가공식품까지 가장 맛있을 때 정해진 기간동안 한정수량으로 판매한다. 모든 상품에는 관련 정보와 조리 팁을 담아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한다고.

한편 이번 2018 대한민국식품대전에는 중소식품기업들의 전시부스 외에도 각종 식품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정책체험·홍보관이 개설됐으며, 식품산업과 관련된 국내외 최신 트렌드 및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컨퍼런스도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