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고’ ‘고메’ 신화 이룬 CJ제일제당…이번엔 ‘HMR 냉동면’
‘비비고’ ‘고메’ 신화 이룬 CJ제일제당…이번엔 ‘HMR 냉동면’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8.10.2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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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제면한 면과 고명, 깊은 육수 구현…‘한식면’ ‘미식면’ 이원화
‘비비고 칼국수’ ‘고메 짬뽕’ 출시…2020년 2000억 규모 성장 포부

CJ제일제당이 급속 냉동 기술력을 탑재한 ‘HMR 냉동면’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내 면 시장이 건면에서 유탕면, 냉장면으로 진화하는 상황에서 CJ제일제당은 냉동면 시장이 차세대 면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HMR 냉동면에도 ‘비비고’ ‘고메’를 앞세워 한식면과 미식면으로 세분화했다. ‘비비고’는 한식면 카테고리를, ‘고메’는 다양한 국가의 면 요리로 나눠 다양한 소비자 입맛을 겨냥했다. 기존 면 제품들과 차별화해 갓 제면한 면과 신선하고 풍부한 고명, 깊은 육수를 구현한 것이 핵심이다.

 

한식면은 ‘비비고 진한교자 칼국수’ ‘비비고 얼큰버섯 칼국수’다. ‘비비고 진한 교자 칼국수’는 진하게 우린 닭육수에 ‘비비고 물만두’와 갖은 고명을 넣었고, ‘비비고 얼큰 버섯 칼국수’는 육수에 대파, 느타리버섯을 넣고 칼칼한 맛을 살리기 위해 생마늘로 얼큰함을 더했다.

미식면은 ‘고메 중화 짬뽕’ ‘고메 나가사끼 짬뽕’(2인기준 7980원)이다. 이번 제품은 전문점 수준의 불맛을 구현하는데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고메 나가사끼 짬뽕’은 돈코츠, 사골, 닭, 야채의 깊고 시원한 육수와 불 맛을 살렸고, ‘고메 중화짬뽕’은 해물, 닭, 사골, 돈골의 깊은 육수와 고추기름으로 낸 불맛을 더했다.

모든 면은 ‘비비고 왕교자’의 만두피 비법을 적용, 급속 냉동이나 해동 시 면의 조직감이 파괴되지 않도록 진공 반죽으로 만 번 이상 치대 쫄깃함을 극대화했다. 또한 제대로 된 한 끼 식사를 표방하기 위해 고명과 육수도 까다롭게 만들었는데, 야채 원물이 포함된 고명은 냉동에서 싱싱한 상태로 유통될 수 있도록 원물 제어 기술을 도입했다.

아울러 육수는 돈골과 사골 등을 반나절 이상 우려 면요리 맛 집에서 먹던 깊은 육수의 맛을 재현했다.

김경현 CJ제일제당 냉동면 담당 과장은 “HMR 냉동면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전문점 수준의 맛을 즐길 수 있고 추가 재료 없이 단시간 안에 조리할 수 있는 편의성 등을 두루 갖춘 신개념 면 요리”라면서 “차별화된 기술을 토대로 HMR 냉동면 시장을 키워 2020년까지 2000억 원 규모로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국내 냉동면 시장 규모는 작년 기준 100억 원 미만으로, 2000억 원 규모 냉장면 시장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미식이 발달한 일본의 경우 냉동면 시장이 약 2조 원 규모로, 전체 면 시장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냉동식품시장이 발전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단시간 내 냉동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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