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이 즐기는 ‘껍질째 먹는 참외’ 개발
중국인이 즐기는 ‘껍질째 먹는 참외’ 개발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8.11.0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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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평 5종…과피 경도 20% 낮추고 흰가루병에 강해

껍질째 먹을 수 있는 참외 품종이 개발돼 화제다. 고부가가치 신품종의 수출시장 개척도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된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경태)은 농식품 R&D 지원을 통해 과피 경도는 20% 낮추고 당도는 20% 높여 껍질째 먹을 수 있는 중국참외(Oriental melon) 3종과 한국참외(Korean melon) 2종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참외 소비국인 중국의 경우 참외 재배면적이 ‘204년 기준 38만ha로 국내(5438ha) 대비 70배에 이른다. 이번에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개발된 3품종(JCOM-51, 53, 59)은 기존 중국 참외 대비 과육의 경도는 높으나 당도가 약 2 브릭스 이상 높아 식미가 우수하고 수송성도 좋다. 특히 중국 현지에서 재배 안정성이 높고 흰가루병 저항성 품종이다.

국내 재배용으로 개발된 ‘광복꿀’(JCKM307)과 ‘백두꿀’(JCKM304) 품종 역시 국내에서 재배되는 기존 품종 대비 과피경도가 낮고, 3 브릭스 이상 높은 당도를 자랑한다.

참외는 베타카로틴, 엽산, 쿠쿠르비타신 등 기능성 성분들을 많이 보유한 과일이며, 그 중 악성빈혈, 치매, 기형아 출산 등의 예방효과를 가지는 엽산 함량이 높다.

이러한 영양소는 과피(껍질)에 대부분 함유돼 중국에서는 참외를 대부분 껍질 째 섭취하고 있으며 기호성도 높지만 흰가루병 저항성 등 내병성 품종은 전무한 실정이다.

△과피 경도를 낮춰 껍질째 먹기에 수월한 참외 품종. (왼쪽부터)백두꿀참외, 광복꿀참외, JCOM-51, JCOM-53, JCOM-59.
△과피 경도를 낮춰 껍질째 먹기에 수월한 참외 품종. (왼쪽부터)백두꿀참외, 광복꿀참외, JCOM-51, JCOM-53, JCOM-59.

이에 농기평은 ‘수출전략기술개발사업’을 통해 2014년부터 지난 3년간 껍질째 먹을 수 있는 참외품종을 개발한 결과 ‘일반 참외 대비 과피 경도가 약 20% 낮고 당도가 약 20% 높은 참외 신품종 5종을 육성하는데 성공했다.

연구를 주관한 장춘종묘 연구팀에 의하면 개발된 참외품종의 당도는 16∼18 브릭스로 일반참외 당도(13.6 브릭스) 보다 약 2~4 브릭스 이상 높은 수치를 나타냈으며, 과육부위 미네랄 함량도 약 1.7배, 항산화성분인 폴리페놀이 약 2배가량 더 많이 함유돼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중국 참외의 경우 과피 경도가 너무 낮아 물러짐 현상으로 인해 인근 지역에만 판매가 가능했으나 개발 품종은 중국 전역 유통이 가능한 수준으로 과피 경도를 선정, 저장성과 수송성을 높였다.

연구팀은 “현재 중국 참외 판매가격은 kg당 약 2500원으로 형성돼 있으나 이번 개발된 신규품종은 고부가가치 농산물로 약 2배 이상의 가격 형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경태 농기평 원장은 “우리 몸에 좋은 성분은 과일 껍질에 많다는 사실이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잔류 농약 및 미생물, 식감 등 이유로 껍질째 섭취를 꺼려하고 있다. 이번 개발된 ‘껍질째 먹는 참외품종’은 내병성 품종으로 농약의 사용을 줄임으로써 국민 건강 증진은 물론 참외 시장개척에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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