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덩어리 ‘알로에’ 효능은 어디까지?…감기 예방 효과 확인
면역력 덩어리 ‘알로에’ 효능은 어디까지?…감기 예방 효과 확인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8.11.0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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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관 보호·면역 증진에도 효능
식품영양과학회 심포지엄서 발표

알로에를 꾸준히 섭취하면 감기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2018 한국식품영양과학회 국제 심포지엄’에서 김정기 고려대 약학대 교수 연구팀은 ‘알로에 베라 겔을 통한 상기도감염(감기) 발생 인체적용시험’ 결과 알로에를 섭취한 그룹에서 상기도감염(감기)의 발생이 유의적으로 억제됐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알로에로 감기 예방 효능을 검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교수는 알로에가 인플루엔자 백신보조제로서의 효능 검증을 위한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했다. 김 교수는 “알로에를 섭취한 그룹에서 콧물, 목 아픔, 기침, 가래 등의 발생률이 섭취하지 않은 그룹보다 낮아 결과적으로 상기도감염(감기)의 발생이 유의적으로 억제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독감 백신 접종 후 알로에를 섭취한 그룹이 섭취하지 않은 그룹 보다 더 많은 항체를 만들어낸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김정기 고려대 약학대 교수가 임상실험을 통해 밝혀진 알로에의 감기 예방 효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김정기 고려대 약학대 교수가 임상실험을 통해 밝혀진 알로에의 감기 예방 효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또한 이외에도 이종길 충북대 교수와 오승현 가천대 교수는 알로에가 위장관을 보호하고 인체 면역증진에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교수는 “염증 유도 물질을 투여한 실험용 쥐를 통해 알로에가 위궤양의 발생을 억제하고 치료에 도움을 주는 효능이 있는지 확인하고자 했다”며 “알로에가 급성, 만성 위궤양 조직에서 염증유발 물질을 억제하고 상처치유 관련 물질의 분비를 촉진하여 위벽의 출혈을 감소시키고 궤양치료 효능을 보였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마우스 장질환 모델에서 알로에가 장벽을 구성하는 단백질(ZO-1) 및 점액 분비를 촉진해 장벽을 보호하는 효능을 확인했다고 밝히며, 최근 스트레스 및 잘못된 식습관으로 증가하고 있는 장누수 증후군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유니베라가 운영해온 산학공동체인 CAP(알로에 신약 연구개발 프로젝트-Creation of Aloe Pharmaceuticals) 연구팀에 의해 진행됐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질환에 대해 알로에 효과를 확인하는데 중점을 뒀고, 알로에의 핵심 유효 성분인 면역다당체로 실험했다. 연구 과제는 ‘인플루엔자 백신보조제로서의 알로에 베라 겔’ ‘알로에 베라 겔의 위 보호 및 궤양 치료 효능’ ‘마우스 장질환 모델에서 알로에 베라 겔의 효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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