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한 호빵의 계절…올 시장 1000억 넘을 듯
따끈한 호빵의 계절…올 시장 1000억 넘을 듯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8.11.0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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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월에 40% 팔려…아이디어 신제품 맛잇는 경쟁

국민 간식 ‘호빵’의 계절이 시작됐다. 편의점을 중심으로 시장에 불이 지펴지고 있는 이 시장은 연간 550억 원 규모로, 종류만 해도 수십여 가지에 달한다.

찬바람이 불면서 편의점에서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호빵은 10~11월에만 약 40% 이상이 팔린다. 이 시기 전체 양산빵 시장(4264억 원)에서 호빵이 차지하는 비중은 13.1%로 일반 빵(33.2%)과 케이크(21.2%) 다음으로 높다.

이에 따라 기존 제빵업체의 제품을 판매하던 편의점에서도 앞 다퉈 자체 상품을 내놓으며 시장에 뛰어 들고 있는데, 최근에는 고객 입맛 트렌드 변화로 단팥·야채·피자 등 단순한 맛이 아닌 중화풍, 불닭 등 맛을 낸 요리형 호빵이 주목을 끌고 있다.

실제 10월 편의점에서 호빵 매출은 전통적인 단팥류의 호빵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에 그친 반면 요리형 호빵은 81%가 증가했다.

△호빵 계절을 맞아 편의점 업계에선 자체 상품을 전면에 내놓으며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했다.
△호빵 계절을 맞아 편의점 업계에선 자체 상품을 전면에 내놓으며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했다.

CU는 백종원 요리연구가와 공동 개발한 중화풍의 ‘고추잡채 찐빵’ ‘부추고기 찐빵’ ‘갈비 찐빵’ ‘열탄불고기 찐빵’ 등 ‘찐빵도 요리다 시리즈’를 내놓았고, GS25는 커스터드크림과 계란을 넣어 반숙란 맛을 살린 ‘감동란 호빵’ ‘꿀씨앗 호빵’ △치즈불닭호빵 △고기만빵 △새우만빵 등을 올해 전략제품으로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1인 가구에 맞춘 소포장 ‘밤톨이 호빵’ ‘스위트콘 호빵’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보다 차별화된 맛을 원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전통 호빵에서 요리형 호빵으로 집중되는 추세다. 예년보다 보름 이상 추위가 먼저 찾아온 만큼 올해 호빵 시장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단팥 등 단순한 맛보다 중화풍·요리형 강세
편의점 고추잡채·치즈불닭·스위트콘 등 손짓
SPC삼립 버거호빵·식사대용 등 매출 40%↑

△10월 기준 전년대비 40% 매출이 증가하며 호빵시장 절대 강자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는 ‘삼립호빵’.
△10월 기준 전년대비 40% 매출이 증가하며 호빵시장 절대 강자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는 ‘삼립호빵’.

그런가하면 누적판매 58억개가 팔리며 국내 호빵시장을 호령하는 SPC삼립도 최근 트렌드에 맞춰 ‘골든에그 호빵’ ‘버거 호빵’ 등 12종의 신제품을 출시하며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골든에그 호빵’은 하얀 빵 속에 커스터드 크림을 넣었으며, ‘버거 호빵’은 깨를 넣은 빵 속에 고기, 토마토, 소스 등으로 만든 내용물을 넣어 햄버거 맛을 낸 것이 특징이다.

소비자 반응은 즉시 나타났다. 10월 한 달 간 삼립호빵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상승한 것.

SPC삼립 측은 호빵 판매 성장 비결에 대해 유통채널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제품 구성, 소비자 트렌드를 고려한 다양한 신제품 출시,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추위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올 시즌 창고형 매장(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대용량으로 선보인 ‘만찐두빵’ 판매량이 전년대비 약 70% 상승했다. 식사대용으로 내놓은 ‘호호바오 새우만빵’ ‘호호바오 고기만빵’ 등은 편의점을 중심으로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SPC삼립 관계자는 “호빵의 본격적인 성수기가 12월부터라는 점을 감안하면 올 시즌 호빵 매출이 역대 최대인 1000억 원(소매기준)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마케팅 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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