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식품·음료 시장 소비자접점 상위 10위 브랜드는 누구?
국내 식품·음료 시장 소비자접점 상위 10위 브랜드는 누구?
  • 황서영 기자
  • 승인 2018.11.0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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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타월드패널, 소비자접점(CRP) 지표 활용해 브랜드 성과와 잠재성 분석

칸타월드패널(코리아오피스 대표 오세현)이 글로벌 브랜드 순위 분석에 사용해온 소비자접점(CRP·Consumer Reach Point) 지표를 활용한 국내 식품·음료·생활용품 시장 브랜드 순위 상위 10위 결과를 발표했다.

소비자접점 지표는 한 해 동안 특정 브랜드를 구매한 가구를 나타내는 구매 경험률과 해당 가구의 브랜드 선택 횟수를 종합하여 만든 지수다. 이번 브랜드 순위는 구매 금액이나 구매량 시장점유율 수치를 주로 활용하던 기존의 브랜드 평가 방식을 넘어 소비자가 한 해 동안 구매한 브랜드별 총 구매 횟수(CRP)를 활용해 브랜드 성과와 잠재성에 미치는 영향까지 반영했다.

국내 식품군에서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큰 키워드는 ‘가정간편식(HMR·Home Meal Replacement)’이다. 기업명을 브랜드명으로 주로 활용하고 있으면서 최근 냉동 피자를 중심으로 HMR에서도 성과를 보이는 △오뚜기가 가장 높은 소비자접점(CRP) 지표를 기록했고, 식품군별로 브랜드를 다르게 가져가고 있는 CJ의 △백설이 톱2를 차지했다. 아울러 교자 만두 등 다양한 가정간편식 카테고리 영역에서 성과를 확대하고 있는 △비비고는 2년 전 대비 2배 이상의 소비자접접(CRP) 지표 증가를 보이면서 향후 성장 잠재성을 높이고 있다.

가정간편식의 영향으로 최근 봉지라면 시장은 정체되는 모습이다. 특히 가구 내 소비 시장에서 부동의 1위 브랜드였던 △신라면은 최근 3년 동안 순위가 낮아진 반면 △진라면은 ‘갓뚜기’라는 긍정적인 이미지와 가격 유지 정책, 지속적인 매장 활동 강화로 신규 구매자들을 유입하면서 상위 5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음료시장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코카콜라가 근소한 차이로 소비자접점(CRP) 지표 1위를 기록한 △맥심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이는 RTD(Ready To Drink : 바로 마실 수 있게 포장된) 커피가 포함된 영향도 있지만, 맥심이 국내 커피믹스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며 두터운 시니어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커피믹스 시장의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어 향후 코카콜라 또는 △칠성사이다로 1위 자리가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

온라인 쇼핑 성장과 롱테일 트렌드의 확대 속에서 국내 생활용품 시장은 로컬 브랜드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특히 LG생활건강은 △페리오 △샤프란 △죽염 등 3개의 브랜드를 톱 10에 올려 놓았다. 최근 온라인 쇼핑을 통해서 성과를 보이는 △다우니와 액체 세제의 영향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거두고 있는 △비트의 소비자접점(CRP) 증가도 눈에 띈다. 반면에 △2080과 △피죤은 톱 10에 진입해 있지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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