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소스 다양화…외국 기업 각축
베트남 소스 다양화…외국 기업 각축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8.11.1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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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수요 늘어 전통 생선소스 외 케첩 드레싱 고기양념 등 인기…매년 5% 성장

베트남 소스시장이 무한경쟁에 돌입했다.

그동안 생선소스등 전통적인 맛이 강세를 보이던 베트남 소스시장에 아지노모토와 네슬레 등 외국 유명 브랜드들이 진출하면서 다양한 소스와 드래싱이 유입돼 경쟁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특히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불고기를 포함한 고기 양념소스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 베트남 소스시장 키워드는 ‘다양성’

◇전통 소스 강세에 외국 입맛 유입
베트남에서 전통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생선소스는 여전히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간장과 칠리소스가 각각 2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렇치만 최근 소스와 드레싱의 종류와 브랜드가 다양해졌으며 특히 베트남에서 인기가 있었던 전통소스류 외에도 바베큐소스, 고기튀김소스를 포함한 외국의 입맛이 많이 유입되고 있다.

◇인스턴트 소스 인기
베트남식 샤브샤브인 ‘Lau’는 베트남에서 가장 보편적인 회식 음식이며, 집에서도 자주 요리 해먹는 식품이다. 또 Lau는 기본적으로 국물이 있는 음식으로 국물 맛을 내기 위한 인스턴트 소스류도 인기몰이 중인데,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직접 각종 조미료로 직접 요리하는 것보다 인스턴트 소스를 이용해 간편하게 조리해 먹는 빈도수가 증가하고 있다.

◇전통시장 판매 강세
한국과 일본, 태국 등에서 수입되는 소스 제품들은 기업들의 홍보활동과 지원 캠페인, 시식코너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가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또 소스 제품은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도 판매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전통시장이 약 판매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 베트남 소스시장 성장 전망

◇매년 성장세
유로모니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소스시장은 2016년은 전년대비 8%, 2017년은 9% 상승했으며 올해는 더욱 큰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등 매년 5%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의 주된 이유는 젊은 층의 사회진출 증가와 노동시간 증가로 인해 요리시간을 줄일 수 있는 소스 활용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스 종류별 유통규모
베트남 대표 소스인 생선소스 ‘느억맘’의 소비량이 가장 많으며 매년 7% 이상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간장과 칠리소스, 굴소스, 마요네즈 순으로 소비량이 높고, 주요 소스와 비교해 소비량이 높진 않지만 17%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는 샐러드 드레싱도 주목할 만하다.

또 식당에서 주로 사용하거나 젊은 층이 편리하게 사용 가능한 파스타소스와 쿠킹소스, 케첩, 머스타드, 마요네즈, 샐러드 드레싱 등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원: Euromonitor
자료원: Euromonitor

◇수출입규모
베트남의 소스 수출은 2016년까지 상승세를 보이다 2017년에 주춤했다. 주요 수출국은 일본으로 총 수출량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미국, 러시아, 필리핀, 태국 등이 뒤따르고 있다.

수입은 2016년까지는 태국에서 가장 많이 수입했으나 2017년엔 중국산 수입이 500% 이상 증가함에 따라 전체적인 수입규모도 150% 이상 증가했다. 한국의 경우 수입액을 기준으로, 중국과 태국, 말레이시아 다음에 위치하고 있으며 2016년 대비 2017년엔 200% 이상 수입액이 증가했다.

자료원: Trade Map, ITC
자료원: Trade Map, ITC

느억맘 최다…간장·칠리·굴소스 등 애용
미원 네슬레 등 가루형 인스턴트 소스 선도
한국산 중국 등 이어 4위…올해는 2배 증가

■ 소스시장 경쟁 동향

◇경쟁 품목이 다른 현지 기업과 외국계 기업
액젓과 간장, 칠리소스와 같은 베트남 전통소스류 시장은 Masan, Cholimex, Trung Thanh 등 현지 3개 기업이 시장을 삼등분하고 있다.

또 미원과 Nestle Vietnam, Unilever Vietnam International. Ajinomoto Vietnam 등과 같은 외국계 기업들은 가루 형태의 양념시장을 이끌고 있으며, 2016~2017년 외국계 투자기업들은 마요네즈와 드레싱, 케첩 등 즉석소스류 제품에 대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자료원: Euromonitor 2017 보고서
자료원: Euromonitor 2017 보고서

◇독보적인 존재 Masan
Masan은 베트남 소스시장의 선두기업으로 베트남 전통소스인 액젓과 간장, 칠리소스를 주력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유로모니터 조사에 의하면 2016~2017년 베트남 소스 시장의 38%를 점유하고 있다. 하지만 경쟁업체들의 분발로 2013년부터는 시장점유율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최근엔 서양식 식문화의 보급과 함께 넓은 유통망을 조기에 선점한 Panzani이 베트남 소스시장에서 점유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는 스파게티의 보편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는데, 2016년과 2017년 시장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했다.

이와 더불어 액젓, 간장, 칠리소스 등을 주로 생산하는 신생 브랜드인 Ashimi 브랜드의 약진도 두드러지고 있다.

이처럼 새로운 브랜드와 제품의 지속 등장으로 소비자 선택 폭이 넓어지고 있는 만큼 기업들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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