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키트’ 시장 쨍…간편식 중 성장률 최고
‘밀키트’ 시장 쨍…간편식 중 성장률 최고
  • 황서영 기자
  • 승인 2018.11.14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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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만두·즉석밥·삼각김밥 즐겨…레토르트 찌개·냉동튀김·핫도그 인기
오픈서베이 ‘2018 식료품 구매 리포트’

외식 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가정간편식 전성기가 도래하면서 올해 국내 소비자들의 외식 횟수는 평균 주 1.7회로 전년 대비 소폭 늘었으며, 간편식 중 재료세트인 ‘밀키트’의 구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반찬 시장은 직접 만드는 비중은 소폭 줄어들고 구입이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오픈서베이는 전국 20~50대 식료품 구매자 1382명(여성 1189명, 남성 1인 가구 19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분석 결과인 ‘식료품 구매 트렌드 리포트 2018’를 내놓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들의 외식횟수는 평균 주 1.7회로, 전년 1.6회에서 소폭 증가했으며, 연령대가 낮을수록, 가구당 인원수가 적을수록 외식 빈도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주 2회, 1인 가구 여성과 남성은 각각 주 2.1회, 2회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주로 외식을 하는 이유로는 1인, 2인 가구를 중심으로 ‘요리하는 것이 귀찮아서(48.6%)’가 가장 높으며, 작년보다 3.8%가 올랐다. 3인 가구는 ‘친구·가족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47.5%)’ 4인 가구는 ‘좋아하는 메뉴·맛집 탐방을 위해(41.4%)’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외식 주 1.7회…귀차니즘서 맛집 탐방까지
반찬도 사서 먹기…3년간 꾸준히 비율 증가
편의점·대형 마트 구입…온·모바일 12%

또한 최근 식품업계가 주목하는 간편식 시장도 더욱 쉽고 빠르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소비자 구매 의향도 매해 높아지고 있다.

간편식으로 가장 많이 즐기는 것은 ‘냉동만두’ ‘즉석밥’ ‘편의점 삼각김밥’. 20~30대 1인가구를 중심으로 ‘냉동만두(65.8%)’와 ‘즉석밥(58.7%)’을 간편식으로 가장 많이 먹으며, 20대는 타 연령 대비 ‘편의점 주먹밥·삼각김밥(63.9%)’을 특히 많이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전년대비 ‘냉동밥(-0.4%p)’과 ‘편의점 주먹밥·삼각김밥(-1.6%p)’의 전체 구매 비중은 감소했다.

또한 1인 여성가구를 중심으로 식사용 ‘레토르트 국·탕·찌개(+3.4%p)’가, 4인 이상 가구를 중심으로 간식용 ‘냉동튀김(+4.0%p)’ ‘냉동 핫도그(+3.4%p)’의 구매가 전년대비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즉 끼니와 아이들 간식을 위해 간편식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

올해 간편식 시장에서 가장 특징적인 점은 ‘재료 세트’, 밀키트 시장의 성장이다. 전체 중 구매 비중은 가장 적은 23.2%를 차지하며 상위 15위 안에 들었지만, 4.1%p의 증가율을 보이며 가장 큰 성장을 보였다. 특히 3~4인 이상 가구에서 27.0%, 24.8%의 구매 비중을 보이며 인기 품목으로 꼽혔다.

주로 간편식은 1인 가구의 경우 편의점(26.9%)에서, 2인 이상 가구는 대형마트(34.6%)에서 구매하며, 온·모바일 마켓(12.3%)에서 간편식을 구입하는 비중이 전년 대비 4.6%p 증가해 최근 타 식품군과 마찬가지로 온라인 유통 채널의 강세를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직접 만든 반찬과 밥을 중심으로 한 한국인의 ‘집밥’ 식생활이 크게 변하고 있다. 여전히 직접 제조하거나 조달하는 경우가 전체 83.7%, 구입 비율이 41.5%로 대다수는 직접 반찬을 만들어 먹으나, 2016년 이후 3년간 꾸준히 구입 비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50대는 반찬을 가끔 사 먹을 뿐 대부분 직접 만들어 먹으나, 20대는 부모님/시댁에서 만들어 준 것을 가져다 먹거나(33.1%) 반찬 자체를 거의 먹지 않는 것(20.9%)으로 나타났다. 특히 1인 가구에서 이러한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주로 ‘직접 만들 시간이 없다’거나 ‘번거로울 때’ ‘동네 반찬가게’ 혹은 ‘마트·백화점’에서 완조리된 반찬을 구입해서 먹는다. 이에 따라 ‘마트·백화점’에서 완조리된 반찬을 구입하는 비중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반찬 구입 시 ‘맛·정성’ 외에 ‘조미료 사용’과 ‘위생’의 우려 때문에 반찬 구입을 망설이기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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