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고 달콤한 음료·커피 겨울 입맛 손짓
따뜻하고 달콤한 음료·커피 겨울 입맛 손짓
  • 황서영 기자
  • 승인 2018.11.21 0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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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 시장 마시멜로 호두 커스터드 등 진한 풍미 원료로 공략

쌀쌀한 겨울 바람이 불어오면서 달콤하고 따뜻한 음료 한잔이 생각나는 계절이 찾아왔다. 음료·커피 프랜차이즈 업계는 여름에는 기피됐던 달콤하면서도 끈적한 식감의 음료로 겨울 소비자들의 입맛을 노리고 나섰다.

국내 동절기 음료시장은 작년 기준 약 300억 원 시장으로, 뜨겁게 마실 수 있는 음료를 중심으로 추위를 녹일 수 있는 달달하고 비교적 무거운 식감의 원료를 사용한 제품이 인기다.

△음료 업계가 마쉬멜로, 초콜릿, 커스터드 등 원료를 사용한 달콤한 음료로 겨울소비자들의 입맛을 저격 중이다.
△음료 업계가 마쉬멜로, 초콜릿, 커스터드 등 원료를 사용한 달콤한 음료로 겨울소비자들의 입맛을 저격 중이다.

롯데네슬레코리아는 다가오는 겨울을 맞아 작년보다 이르게 겨울 한정판 음료 ‘네슬레 핫초코 마쉬멜로’를 내놨다. ‘네슬레 핫초코 마쉬멜로’는 해외 직구 쇼핑몰 아이허브에서 베스트셀러로 사랑 받고있는 제품으로, 재작년부터 매년 겨울마다 한정판으로 국내에 출시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경쟁 제품 대비 코코아 및 마쉬멜로 함량이 높아 더욱 풍부한 코코아 맛과 달콤하고도 부드러운 마쉬멜로를 느낄 수 있다. 11번가를 비롯한 오픈마켓이나 롯데마트, 홈플러스, 농협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은 신제품은 이탈리아의 헤이즐넛 초코 라떼 ‘비체린’을 재해석한 ‘헤이즐넛초코라떼’를 선보였다. 진한 에스프레소에 우유를 넣어 부드럽게 즐길 수 있고, 헤이즐넛의 고소한 향이 더해져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패키지는 가벼운 친환경 종이 소재의 포장 용기인 카토캔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으며, 패키지 디자인에는 이탈리아 국기로 장식한 귀여운 곰 캐릭터를 넣어 제품 콘셉트를 강조했다.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는달달하고도 끈적한 겨울 맞이 한정 메뉴 출시로 고객들을 유혹 중이다.

더본코리아의 빽다방은 계란노른자로 만든 커스터드베이스와 진한 에스프레소가 만난 ‘커스터드라떼’를 출시했다. 커스터드 라떼는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계란커피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메뉴로, 진한 에스프레소 샷 위에 커스터드 베이스를 얹어 일반 라떼와는 차별화된 고소한 맛을 낸다. 자체 개발한 커스터드 베이스는 생계란 특유의 비린내를 없애고 계란이 응고되는 현상을 최소화해 섞지 않고 그대로 마셔야 음료의 진가를 느낄 수 있다고.

SPC그룹이 운영하는 던킨도너츠는 겨울을 맞아 커피 신제품 ‘첼시바이브 월넛헤븐’을 선보였다. ‘첼시바이브 월넛헤븐’은 던킨도너츠의 세컨드 커피 블렌드 ‘첼시 바이브’를 겨울철 시즌 음료로 출시한 제품이다. 미디움 로스팅으로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자랑하는 첼시바이브 에스프레소에 호두의 진한 풍미를 더했다. 피칸 시럽과 우유가 들어가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살렸고, 달고나 크런치와 휘핑크림을 올려 달콤하고 진한 맛을 한층 더했다.

MP그룹의 마노핀도 메이플 시럽을 활용한 동절기 시즌음료 ‘메이플 라떼’를 출시했다. 메이플 라떼는 진한 에스프레소와 부드러운 우유에 달콤하고 향긋한 메이플 시럽의 풍미를 더한 라떼 제품으로, 쌀쌀한 동절기에 따뜻하게 즐기기 제격이다.

음료업계 한 관계자는 “제품 자체의 맛과 품질을 넘어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아이템으로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경우가 많다”라며 “신제품뿐 아니라 기존 제품에도 변화를 주어 다양한 소비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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