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시스BBQ, KBS 보도는 ‘오너가 2세 프레임’ 꿰맞춘 억지
제너시스BBQ, KBS 보도는 ‘오너가 2세 프레임’ 꿰맞춘 억지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8.11.1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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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제보로 이어진 보도에 대한 민·형사상 소송 예고

제너시스BBQ그룹이 15일 KBS 뉴스 9에서 방송된 ‘BBQ 회장 자녀 회삿돈으로 유학 생활’ 제하 보도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사실처럼 다룬 KBS 보도에 대해 민·형사상 소송 등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강경 입장이다.

제너시스BBQ그룹은 KBS 보도가 잘못된 제보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룹에 따르면 제보자는 지난 2012년부터 2016년 10월까지 미국 법인의 재무전략팀장, CFO 등으로 근무하면서 매년 2~4배씩 증가한 체류비를 집행하는 방식으로 법인 자금을 유용했다.

KBS 측에 증거자료로 제시한 영수증도 제보자가 미국 영주권을 취득하기 위해 개인 명의의 신용카드 사용 액수를 높여 신용도를 높게 유지하고자 했다는 것이다.

또한 미국 법인의 CFO로 근무하던 2015년 J2K라는 개인 회사를 설립하는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행태를 보였고 제너시스BBQ그룹 및 미국 법인 내부자료까지 불법적으로 반출했다. 제너시스BBQ그룹은 현재 제보자에 대한 형사고소를 준비 중에 있다.

KBS가 회사 비용으로 윤 매니저의 유학비용을 충당했다고 주장하며 증거로 제시한 자료도 비공식적 문서에 불과하고 실제로 집행되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해당 문서에는 기안자, 실무자, 결재자의 이름과 서명은커녕 문서가 작성·보고된 날짜조차 적혀 있지 않다는 것이다. 해당 문서대로 비용이 집행됐다면 관련 품의서와 집행서류가 있어야 하는데 제보자조차 이를 제시하지 못한 점을 예로 들었다.

제보자 개인 계좌내역은 어떤 용도로 자금 집행됐는지 전혀 확인할 수 없지만 제너시스BBQ그룹 회장과 가족이 윤 매니저에게 유학비용을 송금한 객관적 자료는 확보한 상태다.

윤 매니저가 개인적으로 사용한다는 차량 관련 보도도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증거로 제시된 차량 렌트 계약서가 2010년에 작성됐는데 윤 매니저는 당시 만 14세에 불과했고 2017년경 비로소 운전면허를 취득했으며 2017년부터 사용하는 차량도 가족 명의로 렌트하고 가족이 비용이 지불하는 공동 사용 차량이라는 주장이다.

E2 비자 관련 보도 내용에 대해서도 KBS는 하버드대학 Extension School에 재학 중인 윤 회장의 아들 윤혜웅 매니저가 F-1 학생비자를 받을 수 없어 투자를 통해 허위로 미국 법인의 직책을 받는 방법으로 E2 비자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제너시스BBQ그룹은 윤 매니저는 하버드대학 Extension School 입학 전 하버드대학 Summer School에 입학했는데, Summer School은 학생들에게 F-1 학생비자를 받을 수 있는 증빙자료 I-20를 발급해주기 때문에 얼마든지 F-1 학생비자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F-1 학생비자를 받기 위한 I-20는 일반 어학연수 학원 등에서도 쉽게 발급받을 수 있어 E2 비자를 받기 위해 미국 법인 직책을 받았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정정했다.

그룹 관계자는 “사전에 충분한 설명을 제공하려고 했으나 KBS 취재진은 이를 지속적으로 외면하고 다분히 악의적인 제보를 그동안 부정적인 사례가 많았던 특유의 ‘오너가 2세 프레임’에 무리하게 꿰맞춰 보도했다”며 “공영방송인 KBS가 법원의 결정을 무시하고 소명된 부분을 의혹도 아닌 사실인 것처럼 확정 보도했다는 점에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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