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고품질 건강식품, 한국 트렌드와 부합”
“독일의 고품질 건강식품, 한국 트렌드와 부합”
  • 황서영 기자
  • 승인 2018.11.2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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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장수·1인 가구 증가로 식품 기대 수준 높아
식음료 사절단 방한 기업 설명회…비즈니스 상담도

한독상공회의소가 19일 밀레니엄 힐튼 서울 주니어볼룸에서 ‘독일 식음료산업 사절단 설명회 및 네트워킹 이벤트’를 열었다.

독일 연방 식품농업부와 한독 상공회의소의 공동 지원으로 독일 식음료산업분야 사절단의 방한 기간동안 열리는 이번 기업설명회 및 네트워킹 이벤트는 독일과 한국의 식음료산업분야 종사자들간의 상호 협력과 잠재 비즈니스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 독일 우수 식음료기업들이 방한해 한국 식음료시장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잠재 무역 파트너들을 만나 미래 비즈니스를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

△악셀 리핀스키 국제상공무역담당관
△악셀 리핀스키 국제상공무역담당관

독일 연방 식품농업부의 악셀 리핀스키 국제상공무역담당관은 이번 행사의 대표로 ‘독일의 식음료산업’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독일 식품의 세계 시장 내 위치와 역사적으로 공고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었던 비결과 국내 식품 수출시장의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리핀스키 담당관은 “한국의 식품시장은 독일 식품기업에 엄청난 잠재시장이다”라며 “특히 한국 소비자들의 고품질, 건강식, 트렌디한 제품들에 대한 관심 고조로 긍정적인 미래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리핀스키 담당관에 따르면 독일과 한국은 양자 무역량은 약 288억 유로로, 그 중 농식품 상품의 비중은 약 2.4%다. 독일 농식품의 한국 수출액은 6억4800만 유로인 반면, 한국 농식품의 독일 수출액은 3200만 유로에 불과하다.

리핀스키 담당관은 한국과 독일 양국의 식품 시장은 공통점을 다수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평균 기대수명 및 1인가구 증가 등 사회적 변화에 따른 식습관 변화가 큰 시장에서 식품산업에 대한 소비자와 정책입안자의 기대수준이 높은 점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에 양국의 식품 제조업체들은 동물복지기준, 생산 투명성 등 양질의 식품 품질을 유지하는 한편 저가의 지속 가능한 식품 생산 방법을 유지하려고 노력 중이다. 특히 독일의 식품 제조산업은 고밀집 분야로 경쟁이 심하고 전력, 임금 등 원료 가격과 생산비용은 상승하는 반면 판매 가격은 낮은 상황이다. 이에 식품 산업의 수출 및 교역의 활성화가 필수적이라는 것이 리핀스키 담당관의 설명.

오랜 전통·품질에 자부심…세분화된 니즈에 대처
식음료 8개사 소시지·와인·제빵 소재 등 선봬 

리핀스키 담당관은 “독일 식품기업들은 식품산업 분야의 오랜 전통과 품질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소비자에게 인증된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배경에서 한국 소비자의 세분화된 니즈와 수요에 대처하기에 충분하며, 업계의 잠재 비즈니스 파트너로 적격”이라고 한-독 식품 교역 확대에 대한 가능성을 기대했다.

또한 그는 발표를 마치며 “독일 연방 농식품부는 2010년이래로 독일 식품기업의 무역 노력에 적극 지원 중이다”라며 “국내 기업의 식품 전시회 참여, 시장 조사 등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내한 식품사절단도 지원 사업 중 하나다. 이번 행사에서 성공적인 한독 교역을 위해 잠재적 파트너십을 교류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리핀스키 담당관의 발표 후에는 독일 우수 식음료 기업 8개사의 소개가 있었다. 이날 △Ancor Group GmbH(에너지음료) △Becksteiner Winzer eG(와인) △Extrawurst International GmbH(프리미엄 육가공품 프랜차이즈) △Haus Rabenhorst O. Lauffs GmbH & Co. KG(유기농 프리미엄 주스) △Heimatsmühle GmbH & Co. KG(밀가루, 곡물) △Kreyenhop & Kluge GmbH & Co. KG(와인, 드링크, 주류) △Kriegl Essig(식초) △W. u. H. Küchle GmbH & Co. KG(제과 제빵) 등 8개사가 제품을 전시, 소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독일 우수 식음료 기업 8개사가 제품을 전시, 소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독일 우수 식음료 기업 8개사가 제품을 전시, 소개했다.
△Heimatmühle GmbH & Co. KG의 와인과 Kriegl Essig의 식초 제품을 맛보는 참가자들.
△Heimatmühle GmbH & Co. KG의 와인과 Kriegl Essig의 식초 제품을 맛보는 참가자들.

다음은 독일 식품기업들의 소개 내용.

◇Ancor Group GmbH는 2011년에 설립된 에너지음료 전문 제조기업이다. 맛과 디자인의 집중적인 테스트 분석 및 고객의 긍정적인 반응으로 에너지음료 브랜드 ‘Kaif Energy’를 내놓았으며, 고객 수요에 따라 다양화했다. 음료는 100% 독일에서 생산되며 공장에서 선적돼 20개국 이상의 나라에 수출되고 있으며, 할랄, 코셔, IFA, FDA 및 SGS 등의 인증을 받았다.

◇Becksteiner Winzer eG은 바덴(Baden)과 프랑코니아(Franconia)지역 사이에 위치한 포도주 양조장이다. 1894년에 협동 조합으로 설립돼, 현재는 250만㎡ 면적의 농장에서 매해 300만 병의 와인을 생산한다. Becksteiner Winzer의 제품은 화이트, 로제, 레드와인, 프로세코, 샤움바인 등이 있으며, 기본 와인에서부터 프리미엄 제품까지 라인업이 다양하다. 베를린 국제 와인 대회, AWC Vienna 등 와인 국제대회에서 수상했으며, 세계적인 레스토랑 가이드북 고 에 미요(Gault & Millau)와 포도 재배자 연합이 ‘가치 있는 협동조합’으로 뽑기도 했다고.

◇Extrawurst International GmbH는 1981년에 설립된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체인점으로, 작년 6월부터 ‘Master Territory’ 라이센스 판매를 시작했다. 전통적인 독일 도축업자들의 노하우로 독일의 브라트 부어스트(구운 소시지)의 비밀 레시피를 패스트푸드에 접목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Haus Rabenhorst O. Lauffs GmbH & Co. KG는 가족 포도주 양조장으로 설립돼 독일 고급 과일 주스 제품을 제조하는 업체로 업계를 선도 중이다. 월등한 맛과 건강에 좋은 유기농 주스 제품이라는 콘셉트로 어린이 건강주스 브랜드 ‘Rotbaeckchen’가 가장 유명하다고. 또한 브랜드 ‘3PAULY’로 글루텐프리 및 무유당 패스트리, 비스킷, 파스타, 빵도 제조하고 있다.

△(왼쪽부터)W. u. H. Küchle GmbH & Co. KG, Haus Rabenhorst O. Lauffs GmbH & Co. KG, Heimatmühle GmbH & Co. KG의 전시 제품.
△(왼쪽부터)W. u. H. Küchle GmbH & Co. KG, Haus Rabenhorst O. Lauffs GmbH & Co. KG, Heimatmühle GmbH & Co. KG의 전시 제품.

◇Heimatmühle GmbH & Co. KG는 6대에 걸쳐 제분사업을 이끌어온 가족기업으로, 최신 기술과 혁신적인 제조 프로세스로 높은 품질의 곡물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천연 자원 및 효율적인 에너지의 사용은 Heimatsmühle의 특별한 관심사로 지속가능한 제조방법으로 유기농 곡물 제품 제조를 전문으로 한다. 특히 밀가루 원료는 정기 감사를 받는 지역 생산자들을 통해 공급해 지역 상생을 추구한다.

◇Kreyenhop & Kluge GmbH & Co. KG는 자체 운송수단을 운영해 냉동 야채, 아시아 향신료, 쌀, 레디밀 국수 등 광범위한 식품을 유통하는 기업으로 중국, 인도, 필리핀, 홍콩 등 파트너 국가에 지사를 두고 있다. 현재는 더 많은 아시아 국가에 독일 식품을 수출하기 위한 기반을 닦고 있는 중이라고. 수년간 아시아 권역 내 네트워크를 발전시켰으며, CJ제일제당, 농심, 샘표, 이마트 등 국내 기업과도 파트너사로 제휴 중이다.

◇Kriegl Essig는 바이에른주 남동부 지방에 위치한 가족기업으로. 전통적인 방식을 따라 너도밤나무 통에서 발효, 수중 방식을 사용한 식초를 생산한다. 과일식초, 발사믹식초, 유기농 샐러드용 드레싱, 등 60여 종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코셔, aturland, Bio-Kreis, IFS 인증을 받았다.

◇W. u. H. Küchle GmbH & Co. KG는 1864년에 설립한 세계 최초 Backoblaten(베이킹 웨이퍼) 생산업체이다. 4대째 가족기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베이킹 웨이퍼와 케이크 데코레이션용으로 사용되는 식용 오브라이트(식용 종이)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5개 이상의 국가에 수출 중이며, 가장 큰 수출 시장은 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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