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케어푸드’ 미래 성장동력 육성
신세계푸드 ‘케어푸드’ 미래 성장동력 육성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8.11.2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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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뉴트리·미쓰이물산과 제휴…제품 개발·소재 전달
내년 상반기 전문 브랜드 론칭…B2B 넘어 일반 판매도
 

신세계푸드(대표 최성재)가 차세대 블루오션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케어푸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동안 가정간편식 제조 및 병원식 운영으로 쌓은 노하우를 접목해 신세계푸드만의 차별화된 케어푸드를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푸드는 22일 일본 영양치료 선두기업 ‘뉴트리(NUTRI)’, 케어푸드 제조에 들어갈 소재 공급을 맡을 ‘한국미쓰이물산’과 한국형 케어푸드의 개발 및 상용화 추진을 골자로 한 3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뉴트리는 케어푸드 제조에 주로 사용하는 점도증진제(식품의 점도를 조절하는 소재) 분야에서 일본 내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는 영양요법 식품제조 전문기업으로 케어푸드 제조 관련한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성수동 신세계푸드 본사에서 뉴트리 가와구치 사장(왼쪽), 신세계푸드 최성재 대표(가운데), 한국미쓰이물산 모리야마 사장이 케어푸드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성수동 신세계푸드 본사에서 뉴트리 가와구치 사장(왼쪽), 신세계푸드 최성재 대표(가운데), 한국미쓰이물산 모리야마 사장이 케어푸드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신세계푸드와 뉴트리는 케어푸드 제품 공동개발과 생산을 위한 기술 협력을, 한국미쓰이물산은 케어푸드 제조에 필요한 소재 공급과 물류 지원에 협력한다.

특히 신세계푸드는 작년부터 자체 개발한 케어푸드 제품 상용화가 보다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내년 상반기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이며, 병원식 중심의 B2B 거래를 넘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제품을 선보여 케어푸드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일본 케어푸드 선두기업인 뉴트리가 그동안 연구해 온 신세계푸드의 케어푸드 개발 성과와 향후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기에 이번 협약체결이 가능했다”며 “그동안 가정간편식을 만들고 병원식 등을 운영하며 습득한 노하우를 최대한 접목해 신세계푸드만의 색깔을 지닌 케어푸드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케어푸드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미국, 일본 등 해외 선진국에서는 이미 수십 조 원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미국은 환자, 고령자, 영유아, 다이어터 등 다양한 연령층을 중심으로 식사대용식, 메디푸드, 드링크 등 케어푸드 관련 시장이 26조 원 규모로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2020년에는 30조 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역시 영양보충식, 부드러운 음식 등이 단계별로 세분화돼 있을 정도로 시장이 활성화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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