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음료 ‘석수’ 전면 새 단장…생수시장 공략 재시동
하이트진로음료 ‘석수’ 전면 새 단장…생수시장 공략 재시동
  • 황서영 기자
  • 승인 2018.11.2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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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사랑의 물’ 콘셉트로 BI 새 단장, 기존 용기 디자인 개선
올 12월 세종공장 페트라인 생산 증설로 공급부족 문제 해소 예정

하이트진로음료(대표 조운호)가 먹는샘물 브랜드 ‘석수’의 출시 37주년을 맞아 BI(Brand Identity)와 패키지 디자인을 전면 리뉴얼하고 8000억 원 규모의 국내 생수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석수의 새로운 BI는 ‘살아 있는 사랑의 물’을 콘셉트로, 브랜드가 처음 탄생한 연도인 1982년과 석수(石水) 한자를 병기해 석수의 역사와 정통성은 유지하면서 기존 서체보다 곡선이 있고 굵은 서체를 적용해 부드러운 이미지를 강화했다.

패키지 디자인의 리뉴얼은 기존 용기 개선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제품의 수원지인 소백산맥 형상의 문양은 유지하면서 개봉 시 물 넘침과 용기 변형을 최소화하기 위해 용기 상단부 경사면의 각도와 강도, 돌출 부위를 조정해 그립감과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또한 지난 2013년 환경부와 체결한 ‘생수병 경량화 실천협약’에 따라 경량 용기를 사용하고, 뚜껑은 개봉 시 고객 편리성을 위해 롱캡을 적용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석수 브랜드 리뉴얼과 함께 석수 생산 라인을 증설해 생산 규모를 키울 방침이다. 현재 청주공장과 천안공장, 세종공장 등 자체 3개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12월 세종공장에 먹는샘물 페트(PET) 라인을 증설한다. 12월부터 정상 가동될 경우 페트 생산량은 현재 월 2300만개 수준에서 3800만개 수준으로 늘게 된다. 장치 산업 특성상 생산량이 곧 판매량이 되는 점을 감안했을 때 내년 석수 페트 제품 매출 성장률을 50%로 높일 계획이라고.

실제로 올 7~8월 최대 성수기에 석수 제품을 주문량의 30%밖에 공급하지 못하는 등 공장 생산 능력이 석수의 수요 증가를 따라잡지 못해 대형 거래선 주문 요구에도 공급이 어려웠다. 따라서 세종공장 생산이 가동되면 첫 해 풀가동으로 페트 제품 시장점유율을 7%까지 끌어올린다는 포부를 하이트진로음료 측은 밝혔다.

한편 현재 석수 18.9ℓ PC(말통) 제품은 국내 생수시장에서 점유율 25%로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페트 제품의 경우 연간 2억6000만 병(500㎖ 기준)을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4%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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