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도 이젠 간편하게 먹자…농진청 ‘홍삼칩’ 개발
인삼도 이젠 간편하게 먹자…농진청 ‘홍삼칩’ 개발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8.11.2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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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효능 지닌 간식…업체와 제품화 논의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이 인삼 소비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인삼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홍삼칩(인삼칩)’을 개발했다.

인삼은 면역력 증진과 피로 회복 등 다양한 효능이 있음에도 고가의 건강 약재라는 이미지가 강해 주로 뿌리를 이용한 6년근 홍삼과 건강기능식품으로 이용돼 왔다.

하지만 이러한 홍삼 제품만으로는 국내외 시장 변화와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지 못해 인삼 소비가 활성화되지 못했다. 실제 인삼 수요는 2009년 2만7800톤(국내 소비 2만3744톤, 수출 4056톤)에서 작년 2만3310톤(국내 소비 1만9635톤, 수출 4075톤)으로 줄었다.

이번 농진청에서 개발한 ‘홍삼칩’은 1인 가구 및 핵가족의 증가 등 최근 식품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인삼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소재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삼칩’은 향, 단맛, 쓴맛, 씹는 맛 등 전반적으로 우수한 기호도를 가지도록 찌는(증숙) 조건을 설정하고 동결 건조법을 이용해 만들었다. 간편하게 들고 다니며 간식으로 바로 먹을 수 있고 견과류 등 다양한 재료와도 어울려 부재료로 사용하기에도 좋다는 것이 농진청 관계자 설명이다.

현재 ‘홍삼칩’은 특허 출원됐으며, 식품기업과 이를 활용한 제품 개발 중에 있어 향후 간편식 죽, 에너지바, 젤리 등 인삼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현동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과장은 “식품으로 인삼을 활용하기 위한 인삼 연구에 집중해 더 많은 사람들이 인삼을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며 “세대별 수요에 맞춘 다양한 인삼 간편식 제품 개발로 인삼 소비 견인 및 수출에 기여해 인삼산업이 다시 활기를 띨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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