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식품산업전 30개국 800개 사 참여 성황
서울국제식품산업전 30개국 800개 사 참여 성황
  • 강민 기자
  • 승인 2018.11.2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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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간편식서 음료·디저트까지 한 눈에…할랄 안내 코너 눈길

제13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 ‘COEX FOOD WEEK’(이하 푸드위크)가 28일 삼성동 코엑스 A~D홀에서 막을 올렸다. 12월 1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푸드위크는 프리미엄 농축산물관, 가정간편식/포장기자재관, 식품제조기자재/해외식품관, 디저트·음료/주방용품/푸드컨텐츠관으로 나눠 운영됐다.

A홀의 프리미엄 농축산물관에는 농수축산 가공식품과 지역특산물, 전통식품 및 음료 업체들이 참가했고, 강소농대전도 함께 진행됐다. 각 지자체 농업기술센터와 농수산물 관련 업체 352곳이 부스를 마련해 지역 특산물이나 원료 등을 소개했다.

푸드위크 첫째날 한국식품연구원 패밀리기업관 개관식 행사
△푸드위크 첫째날 한국식품연구원 패밀리기업관 개관식 행사
박동준 한국식품연구원장이 할랄푸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박동준 한국식품연구원장이 할랄푸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B홀에서 진행된 가정간편식/포장기자재관에는 총 158곳이 부스를 차렸다. 이중 일반참가자는 87곳이었다. 이곳에는 한국식품연구원 패밀리 기업관이 눈에 띄었다. 한국식품연구원과 함께 연구해 성과를 낸 대표적 업체들이 나왔다. 또, 할랄푸드 저변확대를 위한 할랄 안내 코너를 마련하기도 했다.

9회 학생 쌀 케이크 만들기 경연대회 참가자들이 작품을 만들고 있다.
△9회 학생 쌀 케이크 만들기 경연대회 참가자들이 작품을 만들고 있다.

C홀에는 베이커리와 식품제조기자재가 전시됐다. 한쪽에서는 9회 학생쌀케이크 만들기 경연대회가 열렸고, 또, 작품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동네빵집 페스티벌로 다양한 지역빵집이 참가해 푸드위크를 찾은 관람객을 만났다.

D홀은 디저트, 아세안푸드, 띵굴시장, 크레프트 비어라운지 등 다양한 카테고리가 한 장소에 모여 있었다. 식품 뿐만이 아닌 핸드메이드 마켓과 광명 디딤돌 START UP이 D홀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2018 코리아 푸드테크 컨퍼런스 △2018서울콜드체인포럼 △식품안전과 식품안전 상생발전 방안 △국내유통상담회 △해외수출상담회 등이 진행됐다.

바이오제닉스코리아(주)의 NF1 첨가제품과 수상 트로피
△바이오제닉스코리아(주)의 NF1 첨가제품과 수상 트로피

바이오제닉스, 유산균 사균 분말 식품기술대상 받아
대두식품, 쌀가루·앙금으로 현대적 디저트 즉석 시연

바이오제닉스코리아(주)는 푸드위크 첫날 한국식품연구원 패밀리기업관 개관식에서 식품기술대상을 받았다. 바이오제닉스코리아(주)는 한국과 미국 특허를 받은 NF1을 이용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NF1(은 한국산 김치에서 분리한 유산균을 가열처리로 사균화 해 분말로 만든 원료이다. 바이오제닉스코리아(주)에 따르면 한국식품연구원에서 실험을 해보니 NF1을 다양한 식품에 첨가해 보니 면역력이 5~9배 높아지는 결과를 얻었다고 한다. 유산균을 분말화 하다보니 장건강에도 좋다는 것이 바이오제닉스코리아(주) 설명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헛개와 자몽추출물을 NF1과 접목시킨 숙취해소 필름을 전면에 내세웠다. 또, 분말타입으로 1회에 섭취 가능한 김치 유산균을 전시했다. 분말타입이다 보니 다양한 형태의 식품과 접목이 가능했다. 푸르밀 N1, 꽃게다시팩, 오징어편 간장조림(HMR), 집밥카레(HMR), 스파클링워터 등에 원료를 제공했다. 이들 제품에는 인증마크처럼 모두 ‘NF1 열처리’을 크게 표시해 놓았다. 이와 관련해 개별인정형원료 인증을 위해 임상실험이 막바지에 와 있는 상태로 개별인정형 원료가 되면 다양한 제형으로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바이오제닉스코리아(주)측은 밝히기도 했다.

노현철 바이오제닉스코리아(주) 전략기획부 이사는 “NF1은 다양한 제품에 첨가할 수 있는 제형으로 분말화 시켜 유산균의 크기가 균일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현대인들이 다양한 보조제를 챙겨 먹지만 이 또한 쉽지가 않다”면서 “NF1이 다양한 제품과 만나 생활속에서 몸에 필요한 유산균을 자연스럽게 섭취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주)대두식품이 마련한 부스. 외부는 관람객이나 바이어 상담공간이며 내부는 '대두 쌀빵 세미나' 현장으로 외부에서도 세미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주)대두식품이 마련한 부스. 외부는 관람객이나 바이어 상담공간이며 내부는 '대두 쌀빵 세미나' 현장으로 외부에서도 세미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주)대두식품은 자사 쌀가루와 앙금을 사용하는 제과제빵업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세미나와 푸드 전시장을 제공했다. 밀과 쌀의 사용방법이 달라 제과·제빵업자의 궁금증을 세미나에서 직접 해소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 것. 세미나장은 모두 개방돼 있어서 밖에서도 세미나 현장을 확인 할 수 있도록 했다. (주)대두식품측은 지난해 푸드위크에서도 세미나를 진행했지만 올해는 미진한 점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세미나장 건너편에는 ‘앙과자점’을 냈다. 실제로 판매하는 것은 아니지만 (주)대두식품의 쌀가루와 앙금으로 만들 수 있는 현대적 디저트 컨셉 상품을 만들어 예시를 보여줬다.

최현석 전략마케팅 1팀장은 “햇살마루 홈페이지에서 쌀가루를 이용한 레시피 소개도 있지만 세미나 장에서 궁금증을 풀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휴플레인은 자사 유기농 전문 식품 브랜드 오르지오 이름으로 이번 푸드위크에 참여했다.
△휴플레인은 자사 유기농 전문 식품 브랜드 오르지오 이름으로 이번 푸드위크에 참여했다.

휴플레인은 유기농 식품 전문브랜드 오르지오라는 이름으로 박람회에 참가했다. 이날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지만 휴플레인이 수입해 판매하는 숙취해소 젤리를 눈에 띄었다. 젤리제형은 한국야쿠르트의 구미젤리와 같다. 이 제형을 이용해 커큐민 등 숙취해소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원료를 첨가해 만든 뉴트리본 ‘바이츄’ 국내유통을 책임지고 있다. 휴플레인은 원료를 수입해 식품회사에 판매한다. 식품을 만드는 공장들과 연결돼 있다. 둘 사이를 연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올해부터 건강기능식품 분야에도 뛰어들었다. 첫 사업이 ‘바이츄’다. 휴플레인에 따르면 상반기 중에 2가지 제품을 더 출시한다고 계획을 잡아놓은 상태다.

이윤철 휴플레인 영업팀 차장은 “휴플레인은 원료에서도 잘 알고 제대로 제품을 만드는 공장도 많이 안다”며 “인프라를 이용해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최고의 제품을 생산해 나갈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주)다담은 순수사골국으로 HMR시장 진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주)다담은 순수사골국으로 HMR시장 진출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다담은 순수 사골국으로 이번 박람회에 참여했다. ㈜다담은 법인 설립 3년차다. 모체가 대구 서구시장 국밥집이었다. 현재는 30개에 가까운 점포를 연 프랜차이즈로 변신했고, 순수사골국을 기반으로 HMR시장에 도전중이다. 현재는 사골국만을 온라인에서 판매하고 있지만 구상하고 있는 순수 사골국 기반 HMR 종류가 20가지에 달하는 상황. 지난해 만든 기업부설연구소에서는 사골국 맛 개량을 위해 아직도 연구중이다. ㈜다담측은 사골국 관련 특허를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다담은 식당에서 프랜차이즈 그리고 현재까지 사골국 하나만을 고집해왔다. ㈜다담은 사골국을 10톤 솥에 꼬박 하루를 끓이고 냉동과 멸균 및 포장 작업까지 총 이틀이 걸린다고 한다. 10톤 솥 높이는 3.7미터다. 이 솥을 만드는 데만도 1년이 걸렸다고 ㈜다담측은 설명했다. 사골국에 들어가는 소나 돼지 사골은 한번 끓일 때 2.5에서 3톤가량을 넣는다. ㈜다담이 내놓은 순수사골국은 목넘김이 좋지만 싱겁다. 조미료를 하나도 안 넣었기 때문이라고 몇 번이고 관람객들에게 설명하기도 했다.

박정훈 ㈜다담 대표이사는 “내년에 새로운 공장으로 이전하면서 또 다른 다담의 전기가 마련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현재 보다 더 나은 맛을 제공하기 위해 다담은 노력하고 있으며, 사골국을 기반으로 한 간편식시장에도 진출해 더 많은 소비자들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담, 사골국 기반 HMR-휴플레인 숙취해소 젤리 홍보
파노아, 참·들기름 산패 방지하는 용기 개발…특허 출원

(주)파노아는 산패방지 용기를 선보였다.
△(주)파노아는 산패방지 용기를 선보였다.

㈜파노아는 산패방지 용기에 자사생산 참·들기름을 들고 나왔다. 발길을 멈추게 하는 것은 ‘산패되지 않는 용기’라는 말이었다. 들기름은 2개월 참기름은 3개월 정도면 산패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들기름은 오메가-3 지방산이 다량 함유돼 있어 공기중에 노출되면 쉽게 변질된다. ㈜파노아 측은 자사 개발 용기에 담은 들기름은 6개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이 산패방지 용기는 펌핑 방식인데 펌핑때 들어오는 공기를 포집하는 삼중지(나일론, PP,PE합성)가 기름을 끓어올리는 스트로우에 결합돼 있다. 이 삼중지가 공기를 담아 기름을 밀어내기 때문에 최후의 한 방울까지 다 사용할 수 있다고 ㈜파노아는 설명했다. 또 이 용기는 KCL 시험성적을 통과했다. 현재 이 산패방지용기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계를 특허 출원중이며 특허가 완료되면 대량생산도 가능해 코스트 다운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파노아는 전했다. 향후 소용량, 대용량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갖춰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산패방지 용기를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 직접 참·들기름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김장집 ㈜파노아 이사는 “기름은 공기가 들어가는 순간 끝이라는 생각에 산패방지 용기를 만들기 위해 무던히 오랜 시간을 보냈다”라며 “현재는 수작업으로 비용이 높지만 공장설비를 갖추고 대량생산이 가능한 구조가 되면 비용이 줄어들어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산패방지 용기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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