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 갑질 논란에서 상장폐지 위기까지
MP, 갑질 논란에서 상장폐지 위기까지
  • 강민 기자
  • 승인 2018.12.04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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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이전 코스닥서 상장폐지 최종결정
기업이미지 훼손, 국내 불황 겹치면서 추락

대표의 갑질 논란으로 시작된 기업이미지 훼손이 상장폐지 위기까지 몰고 왔다.

한국거래소는 3일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어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을 상장폐지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오는 24일 이전 상장폐지나 기업 개선 기간부여를 최종 의결한다. 작년부터 올 3분기까지 MP그룹은 120억 원이 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MP그룹 외부감사를 맡은 안진 회계법인은 올해 반기보고서에 ‘의견거절’을 냈다.

정우현 전 미스터피자회장이 경비원 갑질 논란에 휩싸이면서 조사과정에서 횡령·배임 혐의가 불거져 MP그룹은 작년 상장폐지 심사대상에 올라 거래가 정지 됐다. 작년 10월부터 1년간 기업 개선 기간을 거쳤다. MP그룹은 자산매각 등 자구노력을 했다. 정 전회장 등 오너 일가가 경영에서 손을 뗐지만 이미 추락해버린 기업이미지와 국내 시장 불황으로 MP그룹은 경영회복은 쉽게 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개선 계획 이행 내역서를 제출했지만 거래소 기업심사위의 결정이 상장폐지로 결정 된 것.

갑질 논란 후 정 전회장은 공정위 고발당했고, 검찰조사 과정에서 횡령·배임 혐의가 드러나 작년 7월 구속됐다. 지난 1월 1심공판에서 1월 징역 3개월, 집행유예 4년을 받아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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