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칼럼(240)]식품업계 성공 창업신화가 많아지려면
[C.S 칼럼(240)]식품업계 성공 창업신화가 많아지려면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8.12.10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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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밝지만 성공률 낮아…창업 닥터 등 필요
△문백년 사무총장(한국식품기술사협회)
△문백년 사무총장(한국식품기술사협회)

창업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성공적인 창업신화를 만들고 싶어 한다. 그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창업하기 쉽게 여겨지고 인간생활에 필수적인 농식품분야 사업은 많은 창업자들에게 여전히 매력적인 분야다. 여기에 미래산업의 키워드라 할 수 있는 ICT기술이 접목돼 새로운 기능성과 과학적 관리가 가능할 뿐 아니라 부가가치를 크게 높일 수 있다면 더없이 전망이 밝아 보인다.

그러나 농식품분야 벤처창업이 과연 성공률과 참여율이 높은 분야일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통계상으로 보면 오히려 농식품분야 벤처창업 등록자 수는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무언가 핵심적인 정책적 개선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실제 농식품 분야 창업의 미래 전망은 밝은 것이 사실이고 개척해 가야할 것이 많다. 기후변화에 의한 위해요소 증가 및 대응 및 안전성확보, 수명연장에 의한 친고령화식품 개발, 1인 가구 증가와 맞벌이 세대 증가 등에 의한 가정간편식(HMR)개발,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성식품이나 메디푸드 제품개발, 소비자가 원하는 때에 원하는 제품을 공급 가능한 유통, 배달시스템 사업 등 다양한 아이템들이 블루오션으로 창업자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농식품은 인간생존에 기본적인 필요이자 끊임없이 발전 가능한 분야다. 현재 기능에 한 가지 이상 핵심적인 기능을 추가해 시장에 론칭을 한다면 성공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는 것이다.

국가적 차원에서도 식량안보차원에서 전통적인 농업생산방식을 개선하고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균일화 규격화된 농산물을 생산·유통 가능한 식물공장 활성화와 글로벌화로 가격경쟁력이 심화돼가는 여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정책을 실효성 있게 추진해 가야할 것이다.

농식품 벤처창업의 성공을 지원하고 활성화 시키는 정책은 저출산·고령화 사회에서 식량안보차원과 미래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원활한 공급과 국민들의 행복추구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농식품부에서 그동안 다양한 벤처창업지원 프로그램을 개설·운영하고 있는 것은 다행한 일이다. 창업성공을 위해 창업자들의 핵심적인 기술 확보가 가장 우선한다. 그 다음은 투자를 이끌어 내기에 유용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신기술개발은 창업자 본인이 원하는 아이템보다는 수요자인 소비자 니즈에 맞는 개발이어야 하고, 투자를 이끌어 내기위해서는 투자자들의 입장에서 안심하고 투자 가능한 상품개발 및 관련정보 제공을 해야 할 것이다.

기술적, 법적 검토와 검증을 위해서는 전문성이 갖춰진 식품기술사 등 전문가들을 창업닥터로 활용하는 것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대안일 것이다.

농식품분야에서도 스마트 팜(smart farm), 식물공장의 활성화와 아이디어상품개발 등을 통해 4차산업혁명 시대조류에 맞게 성공신화를 이뤄갈 수 있도록 예비창업자는 물론 관련 분야 연구기관, 정부부처가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여건을 개선해 나간다면 창업성공율이 높아지고 농식품분야 창업신화가 여기저기에서 울려 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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