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청소년 신체 발달·근력 향상 돕는다
우유, 청소년 신체 발달·근력 향상 돕는다
  • 황서영 기자
  • 승인 2018.12.12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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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적 건강 인지도에 긍정적 영향…비만 우려 적고 행복감
제4회 우유 가치의 재발견을 위한 포럼

우유의 섭취가 치주질환 완화, 근육 생성 및 회복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2일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주최로 양재동 더케어호텔에서 열린 ‘제4회 우유 가치의 재발견을 위한 포럼’에서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김지혜 교수는 ‘우유 섭취를 통한 치주질환 완화 유의성 관련 연구’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면서 “유제품을 통한 칼슘 섭취가 치아 손실, 치주염 등의 위험이 감소하게 도움을 준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라며 “그러나 대규모 국가조사 자료 분석, 메타분석, 임상연구를 통해 우유 섭취가 치주질환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를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치주질환 예방에 있어 우유의 긍정적인 효과를 홍보, 소비 촉진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했다”라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를 위해 김 교수는 △우유 섭취와 치주질환 관련성에 관한 메타분석 △대규모 국가조사자료를 활용한 우유 섭취와 치주질환 관련성 분석 △우유 섭취에 따른 치주질환 완화 효능에 대한 임상실험을 진행했다.

김 교수는 “과거에 우유 섭취와 치주질환의 관련성을 알아보는 연구 결과들을 모아 총 4개의 논문의 연구결과로 메타연구 분석을 진행한 결과 우유 섭취가 낮은 집단에 비해 높은 집단은 치주질환의 위험성이 약 1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한편 통계 분석의 유의성이 확보되지 않아 관련 주제에 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진행돼야 더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국가통계조사자료와 우유 섭취량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 결과에서 “통계분석 결과 우유 섭취를 전혀 하지 않는 소비자에 비해 치주질환 유병률이 50ml 이하 섭취 그룹은 10%, 200ml 이하 섭취 그룹은 13%, 200ml 이상 섭취 그룹은 26% 낮아진다”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성인 60명을 대상으로 우유 구성성분별 치주질환 완화 효능을 알아본 임상실험에서 락토스군, 갈락토스군을 섭취한 실험그룹간 치은지수와 치태지수를 측정, 비교한 결과,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해당 지수가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임상실험 결과 우유 속 갈락토스 성분이 치태 제거에 더 빠른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치주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연구가 필요하다”라며 후행연구 진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제품 메타분석 결과 치주염 위험 12% 줄여
임상실험서 ‘갈락토스’ 성부 치태 제거에 효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이지원 교수는 ‘우유섭취가 근육생성 및 근육회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하며 “우유 섭취는 청소년의 신체발달과 성인의 근육량 및 근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서도 “청소년, 성인의 1일 우유 섭취율 추이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우유를 하루에 1잔 이상 섭취하는 그룹에 비해 1잔 미만 섭취하는 그룹은 근감소증 유발율이 1.377배 높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 영향은 남성군에서 1.478배, 40~50대에서 1.673배 더 높았다. 또 비만군에서 1.365배, 운동하지 않는 군에서 1.378배 높아진다고 이 교수는 발표했다.

실제 근력 차이를 조사한 결과 우유를 하루에 1잔 미만 마시는 그룹은 32.8(±0.4), 1잔 이상 마시는 그룹은 33.6(±0.5)로, 1잔 이상 섭취군이 유의하게 더 높은 근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 교수는 우유 섭취는 섭취자의 주관적 건강 인지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2잔 이상 우유를 섭취하는 청소년은 그 미만의 우유를 섭취하는 청소년보다 자신이 1.115배 건강하다고 생각하며, 1.142배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0.953배 비만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성인이 규칙적인 운동과 우유 섭취를 병행했을 때 근육 성장과 근력에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객관적, 주관적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우유 섭취 및 소비 촉진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연구와 홍보 활동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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