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HMR시장 진출 출사표
광동제약, HMR시장 진출 출사표
  • 강민 기자
  • 승인 2018.12.14 09: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동약선 론칭…한약재 넣은 보양식으로 차별화
 
광동제약은 광동약선을 론칭하고 자사 KDmall을 통해 HMR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광동약선을 론칭하고 자사 KDmall을 통해 HMR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광동제약이 식음료에 이어 HMR로도 사업을 확장한다. 12일 '광동약선'브랜드를 론칭하고 KDmall에서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광동제약은 영업이익이 2015년 509억원에서 2017년 357억원으로 감소하는 등 매년 수익악화가 지속되고 있고, 음료사업이 전체매출 중 40%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제약보다 식음료사업에 힘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는 업계내 분석이다.

연구개발 비용도 정부보조금을 빼면 42억원 정도인데, 광동제약과 비슷한 매출규모인 타 제약회사 연구비용이 1천억이 넘는 것을 감안하면 신약개발에 투자가 적은편이다.

 

업계관계자는 “2013년 창업 2세대인 최성원 대표이사 부회장 취임 후 외형성장에 포커스를 맞춰왔다”고 전했다. 단적인 예로 2012년 농심 '삼다수' 사업권을 가져온지 6년만에 매출 2천억원 규모 상품으로 키워낸 점을 꼽았다.

이번에 론칭한 ‘광동약선’ 첫 제품은 한약재를 넣은 ‘헛개 황태 해장국’ ‘쌍화 갈비탕’ ‘옥수수수염 우린 우렁 된장찌개’등 5종의 국·탕·찌개류다. 광동제약의 대표상품인 쌍화탕, 옥수수 수염차, 헛개차 등에서 차용한 제품명으로 일반 의약품과 공동마케팅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노리고 있다. 광동제약에 따르면 쌍화갈비탕은 '광동 진쌍화'를 넣어 끓이면 진한 향과 깊은 맛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조는 농심, 한국야쿠르트, 동원F&B 등과 협업하고 있는 성보와 젠푸드가 맡았다. HMR시장에 경험이 부족해 생산능력이 좋은 업체와 손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광동약선은 ‘요리에 가치를 더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한 그릇으로 얻는 정성의 가치 △국물이 다른 맛의 가치 △안심하고 즐기는 자연재료 본연의 가치 등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