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니즈에 대응하는 고령친화식품 R&D전략 필요성-C.S 칼럼(241)
소비자 니즈에 대응하는 고령친화식품 R&D전략 필요성-C.S 칼럼(241)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8.12.17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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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인구 증가 속 영양 불균형 해소 과제
ICT 활용 맞춤형 식품·메디푸드 등 개발을
△문백년 사무총장(한국식품기술사협회)
△문백년 사무총장(한국식품기술사협회)

농식품 창업 성공과 식품산업진흥을 위해서 다양한 요소들이 있지만 핵심은 소비자 니즈(Needs)에 맞는 상품력과 마케팅력이다. 소비자의 식품 소비형태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 고령친화식품, 건강기능성식품 등의 소비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고령친화식품이란 노인들을 위한 건강, 기능, 기호식품을 가르킨다. 고령친화식품의 시장규모는 2011년도 5,104억원에 비해 2015년도에 7,903억원으로 54.8%증가한 것으로 지난 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발표한 바 있다. 2017년말 기준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699만명에 달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오는 2020년에는 고령친화식품의 시장규모가 1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다.

정부에서는 2006년에 ‘고령친화산업 진흥법’을 제정하고 고령친화식품산업을 발전을 위한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고령친화식품시장이 활성화 되지는 않고 있다. 노인들의 신체적 노화와 소화기능저하로 인한 영양불균형문제는 심각한 사회문제화 되어가고 있다. 이로 인한 의료비 지출도 점차 늘어날 것은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우리나라보다 고령화가 심각한 일본의 경우 고령친화식품과 유사한 개념의 ‘개호식품(介護食品 Care food)이 발달해있고 저영양 예방까지 대상을 넓힌 ’스마일케어식‘을 제도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갈수록 고령인구비율이 높아갈 것이 뻔한 상황에서 식품창업자는 물론이고 기존 식품사업자들이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영역은 고령층 소비자 니즈에 알맞은 경쟁력있는 상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이다. 미국의 컴퓨터 정보기기 업체인 IBM에서는 인공지능 요리사 왓슨을 통해 전 세계 3만가지 이상의 요리법과 맛의 화학작용을 학습하여 다양하고 새로운 음식재료 조합과 요리법을 제시하고 있다고 한다. 이를 통해 인간의 감각을 뛰어넘는 음식재료의 맛과 영양을 제시하여 개인이 원하는 최적화된 맛과 균형 잡힌 식단 구성이 가능해졌다고 알리고 있다. 우리나라 ICT기술은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식품개발, 건강기능식품, 메디푸드 등 갈수록 개인필요에 맞는 최적화된 상품개발과 공급망 구축 갈수록 심화되는 고령화 사회에서 나타날 수 있는 빈부격차와 신체기능저하에 따른 영양불균형과 의료비 과다지출 등에 의한 사회적 비용들을 줄여가야 하는 것은 우리의 공통과제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건강한 사회를 유지해갈 수 있는 중차대한 문제임을 직시하고 고객 니즈에 맞는 실효성 있는 R&D전략을 세워 적극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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