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외식 트렌드는 ‘뉴트로감성·비대면 서비스·편도족 확산’
2019년 외식 트렌드는 ‘뉴트로감성·비대면 서비스·편도족 확산’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8.12.14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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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2019 외식소비 트랜드 발표대회’
내년 외식산업을 선도할 키워드로 ‘뉴트로 감성’ ‘비대면 서비스화’ ‘편도족의 확산’이 선정됐다. 최근 외식 주 소비층으로 떠오른 혼밥족·나홀로족 등의 증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13일 양재동 aT센터에서 ‘2019 외식소비 트랜드 발표대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2019 외식 트랜드 키워드’는 소비자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올해 외식소비행태를 분석하고, 이를 전문가 20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조율됐다.

△2019 외식 트렌드 키워드 요약
△2019 외식 트렌드 키워드 요약

‘뉴트로 감성’은 익숙하지 않은 옛것(아날로그 감성)들이 젊은 세대에게 신선하고 새로운 것으로 느껴져 인기를 끌고 있는 현상을 의미한다. 음식에 제한되지 않고 간판, 디자인,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소비자 감성을 자극하는 특성을 고려해 ‘뉴트로 감성’이 키워드로 도출되었다. 외식분야에서는 골목상권에 대한 관심증가가 이러한 현상을 대표한다.

‘비대면 서비스화’는 패스트푸드나 편의점, 대형 마트 등에서 사용되는 무인주문 및 결제시스템의 확산을 의미한다. 무인화·자동화 확산에 따른 배달앱, 키오스크, 전자결제 등 발달로 외식 서비스의 변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비스 형태가 영업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외식분야에서 ‘비대면’의 의미는 사람 중심의 서비스에서 기계중심 서비스로의 이동으로 대표되고 있으나 외식업계에서는 사람중심의 고급화된 서비스와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여서 산업구조의 변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편도족의 확산’은 식사 해결 방식이 다양해지고, 편의점에서 HMR제품을 사먹는 것도 소비자들이 외식으로 인식하는 현상이 확산되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편도족은 편의점 도시락으로 식사를 해결하는 사람을 말하지만 내년 외식 트렌드에서 나타나는 편도족의 확산은 단순히 HMR 소비자의 증가가 아닌 편의점이 서비스 및 음식섭취의 공간으로 식당을 대체하게 되는 경향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을 전망하고 있다.

△키워드 주요 사례
△키워드 주요 사례

한편 이번 발표에서는 전국 외식 소비자 3000여 명 대상으로 설문조사 방식으로 조사된 올해 외식소비행태에 대해서도 발표됐다.

조사에 다르면 월평균 외식 빈도는 13.9회로 전년대비 월 1회 정도 줄었으며(2017년 14.75회), 월평균 외식지출 비용 역시 전년 보다 3만 원가량 감소한 27만300원으로 나타났다.

주 이용 음식점은 한식(59.0%), 구내식당(7%), 패스트푸드 (6%)순이며, 평균 비용은 방문외식의 경우 1만1066원, 배달은 1만4709원, 포장 외식에서는 9945원을 소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혼밥의 경우 월평균 3.45회 정도였으며, 남성이 4.39회로 여성의 2.47회 보다 훨씬 빈도가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 5.09회, 지역별로는 서울 4.74회가 가장 높았으며, 평균 지출비용은 월 3만8928원 수준이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창·폐업률이 높은 외식산업 분야에서 외식소비의 흐름을 분석해 변화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발표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식업계의 내년 사업 계획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외식관련 정보의 개발 및 보급뿐 아니라 외식업계, 소비자와의 소통을 적극 확대해 우리나라 외식산업의 발전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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