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공식품 85% 해썹 획득…제도 정착”
“국내 가공식품 85% 해썹 획득…제도 정착”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8.12.24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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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 내실화로 국민안심 등 가치 창조할 것”
장기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장 간담회
△장기윤 원장
△장기윤 원장

“국내 해썹 도입 23년 만에 현재 국내 가공식품 85%가 해썹 인증을 받을 정도로 국내 해썹제도는 이제 정착기에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급식 케이크 사태 등은 해썹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인증원의 방향은 인증확대가 아닌 인증 내실화를 통해 업체에게는 도움을, 국민에게는 안심을 고취시키며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식품안전인증 전문기관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장기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향후 경영목표를 안전관리인증 내실화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첨단 과학화 장비를 활용한 과학적인 현장검증 체계 구축으로 생산단계부터 안전관리가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첨단 분석 장비로 영세업체 애로 사항 해결 지원
생산 현장서 중요관리점 검증 시스템 개선 유도

장 원장은 “올해 예산 18억 원을 투입해 첨단 과학 분석 장비를 갖췄다. 대부분 영세한 식품업계는 문제점 노출 시 도산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운영상 문제점에 항상 노출돼 있어 안타깝다”며 “첨단 과학 장비의 도입은 업체 적발을 위한 것이 아닌 업체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도움을 주기 위한 수단이다. 운영 상 문제점을 바로 잡아 실질적 도움을 주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올해 인증원은 검증 기술지원 운영 방향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관리기준 수립 지원을 목표로 F0측정기, Data Logger, Air Sampler, ATP 측정기 등 총 45종의 분석 장비를 갖춰 시스템 검증 작업 중이다.

인증·연장·사후심사 업체 대상 서류 위주 심사에서 탈피해 생산현장에서 직접 중요관리점 등을 검증해 업체 특성에 맞는 관리기준 및 과학적 근거자료를 제공해 영업자의 자발적 시스템 개선 유도 및 관리 능력 제고에 앞장서겠다는 목표다.

인증원은 내년 식중독 위험 잠재력이 높은 소규모 영세업체를 중심으로 약 1000여 곳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해썹인증원 인증 내실화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첨단 과학 분석 장비들이 진열돼 있다.
△해썹인증원 인증 내실화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첨단 과학 분석 장비들이 진열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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