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밀 자급기반 확충 위한 ‘밀산업 중장기 발전대책’ 발표
국산밀 자급기반 확충 위한 ‘밀산업 중장기 발전대책’ 발표
  • 황서영 기자
  • 승인 2018.12.2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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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생산 품질, 유통 품질 제고, 수요 확대, 제도 개선 등 중점 추진

농식품부(장관 이개호)가 국산 밀 자급기반 확충을 위해 국산 밀 품질 제고 및 수요 확대에 중점을 둬 ‘밀산업 중장기 발전대책’을 마련, 발표했다.

식생활의 서구화로 밀은 작년 기준 1인당 연간 밀가루 소비량 32.4kg에 달해 쌀 다음으로 제 2의 주식이 됐으나, 자급률은 1.7%(17)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식량안보 차원에서 일정 수준의 밀 자급기반을 확충할 수 있도록 밀산업 중장기 발전대책(‘18~’22)을 마련했다.

그간 정부는 연구기관·전문가, 생산자단체 및 식품·유통업계 관계자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이번 대책을 발표하게 됐다. 이번 대책은 현재 밀 자급률 1.7%에서 4년 후인 2022년까지 9.9%로, 생산량은 3만7000톤에서 21만 톤으로 제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향후 국산밀산업 발전을 위해 생산단계 품질 제고, 유통단계 품질 제고, 수요기반 확대, 제도 개선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생산단계 품질 제고를 위해 고품질 품종 개발, 보급종 공급체계 개선, 생산·유통 품질관리 체계화, 지역단위 생산-유통 모델 확산 △유통단계 품질 제고 단계에서는 품질등급제 도입 등을 통한 품질·용도별 구분 수매·저장·유통 시스템 마련, 수확 후 관리시스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수요기반 확대 단계에서는 밀 의무자조금 및 국산밀음식점 인증제 추진, 농협·aT 등을 통한 판로 확대, R&D 등 시장 차별화, 공공급식 확대, △제도 개선 단계에는 밀 정부수매제 도입 등 수급안정 제도 마련, 밀 농작물재해보험 확대, 밀산업육성법 제정, 밀산업발전 협의회 구성·운영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밀산업 중장기 발전대책’이 밀 수급안정 및 고품질 밀 생산 유도를 통해 국산밀 생산·소비기반을 확충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대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생산자 및 관련업계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세부과제에 대한 주기적 점검을 하는 등 대책의 실효성을 제고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밀산업 중장기 발전대책의 주요 내용
△밀산업 중장기 발전대책의 주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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