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식품 업계 경영 전략
2019 식품 업계 경영 전략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9.01.07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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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차세대 먹거리 기회 창출·성과 극대화

올해도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경제 성장률이 2.5%로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 속 사업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져가는 상황에서 식품업계 CEO들은 성장성이 높은 해외에서 돌파구를 마련하는 한편 차세대 먹을거리 개발 및 효율성 극대화를 통한 내실 강화로 위기를 기회 창출을 경영 화두로 내걸었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전략과 실행계획을 재정립하고, 고객 중심의 혁신상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핵심 타깃층을 보다 명확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 CJ그룹

△손경식 회장

△손경식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올해 초격차역량을 바탕으로 획기적 성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를 위해 △일류인재·일류문화 △공유가치창출(CSV)가 축을 이루는 CJ 경영철학을 심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손 회장은 “우리의 최종 목표는 2030년까지 의미있는 세계 1등을 달성해 글로벌 넘버원 생활문화기업으로 진화하는 ‘월드베스트CJ’”라며 “경쟁상대는 네슬레(식품), DHL(물류), 디즈니(엔터테인먼트)와 같은 글로벌 1등 업체”라고 강조했다.

또한 손 회장은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고 끊임없는 진화와 혁신을 통해 압도적인 성과를 창출하자고 격려한 뒤 반듯한 ‘하고잡이’형 글로벌 인재로 거듭나고 ‘절실함’으로 무장해줄 것을 당부했다.

■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신동빈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비즈니스 전환(Business Transformation)을 이뤄낼 것을 당부했다.

이를 위해 현재 전략을 재검토하고, 새로운 전략과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해 잠재고객 발굴을 강조하고, 사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한 비즈니스 혁신을 주문했다. 신기술을 빠르게 습득하고 모든 경영 프로세스에 적용하는 것은 물론 이를 기반으로 사업구조에 적합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새로운 영역에 대한 적극적인 도전과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기본 방침 아래 주변 공동체와의 공생을 모색하며 기업 활동을 영위하자고 주문했다.

CJ 세계 1등 달성할 ‘하고잡이’형 글로벌 인재 주문
대상 캐시카우 소재 사업 ‘투 트랙’으로 시장 확대
SPC 신유통 플랫폼 개발·해외 비중 50%로 상향

■ 대상그룹

△임정배 식품BU 대표

△임정배 식품BU 대표

○ 식품BU
임정배 식품BU 대표는 올해가 향후 식품BU 부서가 지속적인 성장을 영위할 수 있는지 판가름 나는 중요한 변곡점의 시기라고 강조한 뒤 전사적 차원에서 한정된 자원의 효율적 운용과 향후 식품사업 신성장동력 일환으로 B2B 부문의 강화를 강조했다.

또한 올해는 글로벌 사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중국, 베트남에 현지 생산 인프라를 확대해 현지에 보다 밀착되는 사업구조를 만들고 김치라면 및 김치·소스·한식편의식 등 글로벌 전략제품 시장을 확대, K-Food의 대표기업으로 거듭나 해외 사업에서만 매출 1조 원 목표를 천명했다.

△정홍언 소재BU 대표

△정홍언 소재BU 대표

○ 소재BU
정홍언 소재BU대표는 핵심사업 강화 및 신 성장기반 구축으로 지속 성장하는 소재사업 창출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든든한 캐시카우가 뒷받침 되어야 하고 제조원가, 영업력 제고를 통한 수익성 극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쟁사보다 앞서나가는 기술지표를 목표로 삼고 이를 실현해 계획한 생산성을 확보하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수준의 조직 역량을 함양하는 한편 업종별 전문성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당부했다.

아울러 글로벌 사업은 기진출한 지역의 영역 확대와 신규지역의 진출의 ‘투 트랙’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며, 불투명한 경영환경 속 차세대 먹을거리 개발 등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시장을 읽어내는 힘, 사업추진을 위한 적합한 인재, 규모 확대에 필요한 역량 등의 노력을 주문했다.

■ SPC그룹

△허영인 회장

△허영인 회장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글로벌사업 강화, 지속성장 기반 구축, 내실 강화’ 세 가지 경영 키워드를 제시했다.

허 회장은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고 있는 해외 사업은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며 수출과 현지 진출을 병행해 2030년까지 글로벌 사업의 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원천기술 확보와 혁신적인 푸드테크 연구를 위한 투자를 지속 강화하고 IT 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유통 플랫폼 개발을 선도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원대한 비전을 향해 나아가려면 내실이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전문성과 강한 실행력, 협업을 통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경영시스템을 마련하자고 당부했다.

■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

△정용진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중간은 없다(There is no middle ground)’를 경영 화두로 내걸었다. 새로운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중간자로 포지셔닝될 경우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이다.

정 부회장은 빠른 속도로 스마트하게 변화하고 있는 고객 트렌드에 맞춰 향후에는 중간은 없어지고 시장은 ‘초저가’와 ‘프리미엄’ 두 형태만 남게 될 것이라며 미지의 영역인 초저가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과 전혀 다른 원가 구조와 사업 모델을 만들고, 상품 개발부터 제조·물류·유통·판매 등 모든 과정에서 구조 개선을 실시해 △지속 운영 가능한 상시적인 구조 △다르게 볼 수 있는 시각과 창의적 마인드 △경험에서 고객의 트렌드를 찾아 사업모델화하는 능력 등 세 가지 역량을 확보해달라고 주문했다.

■ 동원F&B

△김재옥 대표

△김재옥 대표

김재옥 동원F&B대표는 변화하는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시장 지위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매출과 이익 모두를 동시에 성장시킬 수 있는 ‘선택과 집중’ ‘수익 구조 개선’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전략 방향으로 정했다.

김 대표는 기존의 익숙함과 멀어지고 불편함과 친해질 것을 당부한 뒤 임직원 모두가 문제의 가장 밑단까지 들여다보고, 제대로 혁신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작년 조직 구성원들과 소통을 위해 추진한 ‘동행프로젝트’를 올해도 연장하고, 청년들이 창의적으로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올해는 ‘2023년 중장기 Value-Up’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 해라고 강조했다.

오리온 음료 진출…세계인 입맛 잡을 혁신 제품 연구
동원 매출 - 이익 늘리는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 나서
매일유업 아이디어 제품 속도전…일화 가심비 마케팅

■ 오리온

△이경재 대표

△이경재 대표

이경재 오리온 대표는 사업다각화를 주문했다. 사드 사태와 맞물려 중국 매출이 8000억 원대까지 떨어지는 등 적자에 허덕였던 오리온은 중국 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성공하며 1년 만에 실적 반등을 꾀했다. 이를 발판으로 신사업 중 하나인 제주용암수를 통한 음료시장에도 본격 가세한다.

이 대표는 끊임없는 혁신·기술개발로 새로운 제품, 브랜드를 탄생시키며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야 하며, 더 맛있고 안전한 제품을 개발해 오리온만의 브랜드 파워를 강화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 농심

△박 준 대표

△박 준 대표

박준 농심 대표는 ‘미래준비’를 화두로 던졌다. 박 대표는 도전을 통해 이룩한 작은 성과를 바탕으로 더 큰 성과를 만들어내고, 단기성과에 탄력을 더해 장기 성과로 이어가는 멈추지 않는 선순환을 이뤄낼 것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현재 사업방향을 재점검하고 기본부터 충실하게 다질 것을 주문했으며 제품, 설비, 글로벌 사업 그리고 사람, 조직 경쟁력을 강하게 다져 미래를 만들어 가는 일에 지혜와 에너지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라면과 스낵, 생수 시장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글로벌 매출 성장을 이뤄나가는 한편 신사업 추진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창주 대표

△정창주 대표

■ 일화

정창주 일화 대표는 고객과 소통하고 화합을 중시하는 기업을 이룩하자고 당부했다. 정 대표는 최근 소비 트렌드가 급속도로 변화하면서 마음에 위안과 만족을 주는 플라시보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고객의 마음을 끄는 일명 ‘가심비(價心比)’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 의견에 귀 기울이고 교감하는 동시에 화합과 소통을 중시할 것을 강조했다.

■ 매일유업

△김선희 대표

△김선희 대표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는 미래의 경영 환경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프로세스와 구조를 개선하고 파괴적 혁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단지 기술과 R&D뿐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모든 것을 재빠르게 구현한다는 것인데, 기존 프로세스와 구조에서 뛰어난 점은 지속적으로 끌고 가되, 파괴적 혁신 프로세스에서 창출되는 새로운 아이디어는 지속적으로 받아들이고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속적인 노력과 열정이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있도록 올 한해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개선하는 PI 업무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객 중심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아 ‘품질’ ‘고객과의 소통’ ‘고객 가치 기반’이 매일유업의 가장 중요한 가치임을 아로새기는 한 해가 되자고 당부했다.

■ LG생활건강

△차석용 부회장

△차석용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고객 신뢰 강화 △디테일의 실천 △사업구조와 일하는 방식의 고도화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성과에 자만하지 않고 세세한 부분도 놓치지 않겠다는 절박한 마음가짐으로 사업에 임해야 올바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고 차 부회장은 강조했다.

특히 사업구조 고도화에 대해 리더와 구성원들이 소통을 통해 한 방향으로 힘을 모아 부가가치가 높은 일을 발굴하고 자원을 집중해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을 주문했다.

■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

△서경배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회장은 ‘변화’와 새로운 ‘혁신’을 강조하며 고객중심 혁신상품 개발을 중점사업 전략으로 내세웠다.

서 회장은 독보적 브랜드 개발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혁신상품을 견고하게 키워야하고, 고객에게 일방적인 메시지 전달이 아닌 상호작용을 바탕으로 팬덤을 만들어 나가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디지털 변화에 맞춰 멀티 브랜드, 멀티 카테고리, 멀티채널을 통해 전방위로 고객과 소통할 것을 당부했다.

■ 이디야커피

△문창기 회장

△문창기 회장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은 올해 경영 방침으로 ‘기본에 충실한 현장경영’을 제시했다. 커피 프랜차이즈로서 ‘맛’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하고 제품 품질 및 서비스, 위생 등 프랜차이즈로서의 기본 역량을 강화해 치열한 외부 경쟁에 대응하겠다는 각오다.

이에 이디야커피는 제품 품질 강화를 위해 연구 개발 및 생산시설을 확대할 예정인데, 오는 2월 경기도 평택에 착공되는 최첨단 전자동화 자체 로스팅 공장을 통해 스틱커피 ‘비니스트’ 등 미래 성장 동력이 될 MD 제품을 자체 생산하게 되면 한층 업그레이드된 최고 품질의 원두를 보다 저렴하게 가맹점에 공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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