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분석] ‘편의점’ 식품 유통 인기 플랫폼 부상
[빅데이터 분석] ‘편의점’ 식품 유통 인기 플랫폼 부상
  • 황서영 기자
  • 승인 2019.01.09 0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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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서 반찬·디저트까지 多있다…‘주 52시간’ 이후 매출 급증

편의점이 도시락, 가정간편식(HMR) 등 인기와 더불어 각종 조리식품, 신선식품까지 유통 영역을 확대하며 식품 유통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10년 전까지만 해도 담배와 음료를 판매하는 ‘24시간 영업 슈퍼’로 여겨지던 편의점이 식품업계의 인기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 편의점은 ‘가성비’를 앞세워 다양한 식재료로 만든 도시락으로 수요가 크게 늘었다. 2013년 779억 원에 불과했던 편의점 도시락 시장 규모는 2017년 2500억 원으로 불어나 4년 새 3배 넘게 성장했다. 작년 편의점 도시락 시장 규모는 40%가량 증가한 3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용시간도 점심 식사에서 저녁까지 확대됐다. BGF리테일의 편의점 CU의 작년 저녁 시간대 도시락 매출 비중은 22.1%로 22.2%인 점심 매출 비중에 비해 0.1%p 차이 밖에 나지 않았다.

도시락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보인 편의점은 최근 가족들의 저녁 식탁까지 겨냥하고 있다. 편의점 일부 매장에서는 과일, 야채 등 신선식품을 비롯해 반찬도 판매한다. 예년 편의점 판매 반찬류가 먹는 볶음 김치나 단무지 등에 국한됐다면 최근엔 시금치 무침에 계란말이 등 반찬류와 즉석조리식품, 가정간편식 제품들로 웬만한 상차림이 가능하다.

CU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반찬류 매출은 2016년 8.0%, 2017년 13.1%, 2018년 상반기 49%로 꾸준히 매출이 신장하다, 주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된 7월 이후에는 전년 동기 대비 120.1%로 크게 상승했다.

소셜미디어에서 편의점 식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어떨까. 지난 1년간(2018년 1월부터 11월까지 키워드 “편의점 식품/디저트” 언급 문서 7290건 기준) 편의점 식품과 디저트에 대한 언급량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며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1월에서 4월까지는 외식물가 상승으로 인한 편의점 도시락 수요가 특히 증가했다. 또 4월에는 편의점 업계의 봄 에디션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더욱 언급량이 증가했다. 10월에서 11월에는 디저트 제품이 지속 출시되고 시즌 행사로 언급량은 또 증가했다.

편의점 식품별 언급량 순위에서는 △과자·쿠키가 1800건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맥주(1537건) △케이크·롤케이크(1458건) △젤리(836건) △도시락(721건) △요거트(614건) △만두(365건) △삼각김밥(193건) △편의점커피(141건) 등이 뒤이었다. 기존 대표적인 편의점 식품이라고 여겨졌던 도시락과 삼각김밥이 과자, 케이크, 젤리 등 디저트류 보다 언급량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편의점 디저트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식사류보다 높아짐을 알 수 있다.

도시락만 3500억 규모…5년 새 매출 4.5배↑
아침·점심·저녁 시간대별 이용 큰 차이 없어
HMR·과일 등 상차림 가능…가족 식탁도 겨냥

지난 1년간 상위 5위권에 든 식품의 언급량이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보이고 있으며, 특히 과자·쿠키류, 케이크·롤케이크에 대한 언급량 추이가 눈에 띈다.

과자 및 쿠키에 대한 언급은 4월에는 봄 에디션 제품, 10~11월에는 빼뺴로 데이 행사로 크게 증가했다. 롤케이크는 편의점들의 ‘모찌롤케이크’ 제품 출시로 이에 대한 언급이 증가했으며, 11월에는 크리스마스 시즌 케이크로 언급량은 더욱 증가했다.

최근 편의점업계는 디저트라인을 강화하고 유명 베이커리와 손잡아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경쟁적으로 출시하기 시작했다. 올해는 ‘편의점 케이크 전쟁’이라고 불릴 정도로 신제품이 출시됐으며 소비량도 대폭 증가했다. 유명 베이커리 못지않은 품질에 사전예약으로 수령, 배송되는 케이크들부터 인기 캐릭터와 컬래버레이션으로 출시되는 케이크까지 형태도 다양하다. 이에 소비자들의 관심도 매년 증가 중이다.

언급량 과자 1위…맥주>케이크>젤리>만두 순
간식 이용 최다…식사대용·야식·홈술 등 다양
긍정어가 부정어보다 1.6배…‘비싸다’ 지적도 

편의점 식품와 함께 언급된 연관어는 △편의점 업체명(1369건) △취식상황(6350건) △취식자(4200건) △영양성분(2109건) △영양상 이점(3468건) 등으로 분류됐다. SNS상에서 편의점 식품의 영양적인 측면에 대한 언급이 많았는데, 이는 편의점에서 숙취해소제, 자양강장제, 건강기능식품, 과일, 견과류 등을 취급하면서 다이어트 및 건강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들의 제품과 관련 영양성분 등에 대한 언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 식품과 함께 언급된 업체는 △GS25(682건) △CU(677건) △세븐일레븐(384건) △이마트24(197건) △미니스톱(117건) 순이다.

편의점 식품에 대한 연관어로 취식 상황과 동반 취식자에 대한 언급량이 높았다. 편의점 식품은 △아침(2933건) △점심(2806건) △저녁(2109건)으로 특정 시간대를 가리지 않고 이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식상황으로는 △간식(5618건)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가장 높았으며 △출퇴근(1097건) △식사대용(655건) △후식(583건) △야식(582건) 등 순으로 다양한 상황이 언급돼 편의점 식품이 식품 소비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집에서 맥주를 마시는 ‘홈술(64건)’에 대한 언급도 있어 혼술, 홈술용 안주로 이용되는 경우도 찾을 수 있었다.

또한 편의점 식품은 친구(2396건, 36.2%), 혼자(1718건, 25.9%), 가족(1169건, 17.6%) 순으로 함께 소비하는 것으로 드러나 최근 소비트렌드로 지목됐던 ‘혼밥’ 등 1인 취식상황을 포함해 친구, 가족 등과도 함께 식사하는 경우가 많음을 알 수 있다.

편의점 식품에 대한 연관어를 긍정 또는 부정적인 키워드로 분류했을 때, 부정적인 키워드(37.5%)보다 긍정적인 것(62.5%)에 대한 언급량이 확연히 많아 많은 소비자들이 편의점 식품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인 키워드에는 ‘맛있다’ ‘달달하다’ ‘부드럽다’ ‘달콤하다’ 등 맛에 대한 측면과 더불어 ‘예쁘다’ ‘귀엽다’ ‘깔끔하다’ 등 디자인적인 측면의 연관어도 다수 언급돼 편의점 식품의 포장, 디자인 등에도 큰 관심을 두는 것으로 보인다. 부정적인 연관으로는 ‘비싸다’의 언급량이 1016건으로 가장 높았으며, ‘맛없다’ ‘느끼하다’ ‘질리다’ 등 맛 측면의 연관어와 ‘부족하다’ 등 양 측면의 연관어가 나타났다.

특히 올해 초 인건비와 원·부자재 가격 인상에 따라 가공식품 가격이 오르면서 도시락 가격이 상승하면서 ‘비싸다’라는 부정적인 키워드에 대한 언급량이 부상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도시락은 작년까지 큰 가격 변동이 없었으나 작년 1분기 조사 대상인 4개 도시락 제조업체가 가격을 올리면서 상승 폭이 커졌다. 이에 주로 청년층이나 저소득·고령 1인가구에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 바 있다.


본 기사는 ㈜인사이트코리아의 빅데이터 서비스인 Deep MininG과 식품음료신문이 공동으로 기획·제작했습니다. 앞으로 인사이트코리아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푸드 트렌드 보고서를 시리즈로 선보일 계획이며 식품음료신문을 통해서 트렌드 분석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인사이트코리아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인사이트 코리아 Deep MininG팀(02-3483-0586, 담당: 안수현 이사)으로 연락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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