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식재료 사업 ‘내실 경영’…안전 점검 강화
학교급식 식재료 사업 ‘내실 경영’…안전 점검 강화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9.01.1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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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냉동 시설 보유 업체만 입찰 참가…2년마다 전수 검사

작년 급식 케이크 사건 이후 학교급식 안전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정부가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업체 점검을 한층 강화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 사이버거래소(소장 윤영배)는 ‘학교급식 발전을 위한 세부추진계획’을 발표하며 △지역별 공급업체 관리 전담반 설치 및 공급업체 전수점검(2년 주기) △적합시설(냉장·냉동) 보유업체의 입찰참가를 위한 사전승인제도 운영 △식품 위생·안전 유관기관 협력 강화 △aT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eaT) 이용수수료를 활용한 공급업체 지원 △지역별 공청회 및 자문위원회 개최 △차세대 시스템 재구축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학교급식 납품업체 현장 점검 사진
△학교급식 납품업체 현장 점검 사진

aT는 불성실 업체 근절 일환으로 각 지역별 공급업체 관리 전담반을 설치, 2년 주기로 모든 공급업체를 전수 점검해 사전예방 중심 효율적인 공급업체 관리 환경을 구축하며, 오는 4월부터는 위장업체 근절과 안전한 식재료 조달을 위해 학교급식 배송차량의 경우 전수 등록하고 위반 시 회원사 자격제한 조치를 취한다.

또한 공급업체 자격 강화를 위해 취급품목에 적합한 냉장·냉동 보관시설 보유업체만 입찰 참가할 수 있도록 사전 승인제도를 운영하는데, 입찰에 참가하고자 하는 주 취급품목을 사전 등록하고 승인업체만 해당품목 입찰이 가능하다. 아울러 1년 이상 입찰실적이 없는 업체와 제재회원 등은 입찰 참가를 위해 신규 등록심사를 거치도록 한다.

식품 위생·안전 유관기관 협력도 대폭 강화된다. 식품 위생·안전 유관기관과 공급업체 합동 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지자체·학부모 등과 모니터링 점검단을 확대 운영한다.

주요 취급 품목 사전 등록…승인받은 업체만 해당 품목 입찰
배송 차량 모두 등록 위장 업체 근절…차세대 시스템 구축도

이와 함께 공급업체 식재료 안전관리 현장 컨설팅․교육, 공급업체 eaT 전자계산서 발급 수수료 지원 및 우수급식 종사자 시상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전국·지역별 공청회와 자문위원회 개최를 통해 고객과 소통을 강화한다. 뿐만 아니라 향후 3년간 시스템 전면 개편을 통해 IT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차세대 시스템도 재구축한다.

정성남 aT 유통이사는 “안심 먹을거리 공급체계 확립을 위해서는 수요기관, 공급업체 및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aT는 그 간의 외형적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내실화를 통해 학교급식 사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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