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선물세트 시장에 웰빙과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로 건강과 관련된 중저가 가공식품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명절 선물세트 전체 시장은 작년 추석 기준으로 전년 대비 2.7% 성장한 약 4.1조 규모로 추산된다. 매년 1위와 2위에 오르는 신선식품과 상품권 비중은 여전히 높지만 선호도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가공식품과 건강식품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가공식품 선물세트 시장 규모는 지난 2016년 추석 기준 6022억 원에서 작년 추석 6422억 원으로 6.6% 성장했다.

시장조사기관인 칸타월드패널이 150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추석 시즌 4주간 명절 선물세트 소비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가공식품 선물시장 규모가 해마다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중저가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물세트 구성은 단품보다는 다양한 상품이 결합된 복합형 선물세트가 전년 대비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다양한 제품들로 실속 있게 구성한 복합형 선물세트에 대한 만족도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선호 구매 금액대도 최근 프리미엄과 가성비를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에 따라 3~8만원의 중저가 선물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또한 만족했던 선물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가공식품(38%)과 건강식품(30%)이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실제로 롯데마트가 발표한 12월 6일부터 20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매출에 따르면 작년 설 사전예약 기간 중 가공식품 선물세트 매출에서 11% 가량을 차지했던 건강기능식품 매출 비중은 올해는 24.9%로 2배 이상 증가해 이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등 건강과 관련한 선물세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업계는 3~8만원대의 중저가 실속 복합형 가공식품과 건강식품 선물세트를 전면에 내세우고 설 특수 공략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스팸을 앞세운 3~4만원대 복합형 선물세트 17종으로 명절 시장 공략에 나섰다. 캔햄 카테고리 1위인 ‘스팸’과 ‘백설 식용유’, ‘비비고 김’ 등으로 구성된 3~4만원대 복합형 세트의 비율을 작년 설 대비 대폭 늘리고, 매출도 두 자리 수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전용 세트를 늘려 온라인 경로의 매출도 2배 이상 끌어올릴 방침이다.

가공식품 선물세트 중 캔햄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가장 높다는 점을 반영해 가장 인기가 있는 ‘스팸 세트’는 2~7만원대로 선택을 다양화했으며, ‘The더 건강한 캔햄’을 활용한 선물세트 비중도 확대했다. 건강식품 선물세트는 ‘한뿌리 세트’ 외에 흑삼 추출액 100% 제품인 ‘한뿌리 흑삼달임진액’과 ‘한뿌리 흑삼’ 등 흑삼 대표품목 물량도 늘렸다. 여기에 양배추, 흑마늘, 배도라지 건강즙 3종도 함께 선보인다.

가공유 세트인 ‘유 세트’는 카놀라유, 포도씨유, 올리브유 등과 전략 유종인 참기름과 풍미유를 중심으로 구성한 세트와 병 타입의 유럽 고급유로 구성한 복합세트를 주력으로 내놓았다. 또한 비비고 김 제품을 넣은 ‘비비고 토종김’과 ‘백설 카놀라유’를 담은 ‘비비고 토종김 4호’ 세트도 있다.

대상은 2~3만원대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제품으로 구성된 복합형 선물세트를 더욱 다양화했다. 명절마다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복합형 선물세트의 대표주자, 청정원 선물세트를 비롯해 명절에 꼭 필요한 유지류로 구성한 고급유 선물세트, 수산물 복합형 재래김 선물세트, 프리미엄 장류 선물세트 등 다양한 세트도 준비했다. 뿐만 아니라 수제햄으로 구성한 델리하임 햄 선물세트, 복음자리 잼과 차로 구성한 잼·차 선물세트도 마련했다.

이번 선물세트를 정원e샵에서 구입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소비자가에서 최대 67% 할인된 금액으로 선물세트를 구입할 수 있다. 청정원의 대표 선물세트인 ‘청정원 선물세트’를 구입하면 정원e샵에서 활용할 수 있는 5000원 기프트 쿠폰을 증정한다. 쿠폰은 한 ID당 한 장만 사용 가능하다. 모든 선물세트는 1세트만 구입해도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하고 개별 택배박스에 정성스럽게 포장해 배송되며, 추가 적립금 5%를 지급한다.

동원F&B는 동원참치와 리챔, 양반김 등으로 구성된 실속 복합형, 고급형 설 선물세트 200여 종을 선보인다.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주력제품인 ‘동원참치’와 ‘리챔’을 중심으로 건강요리유, 구운소금 등 담은 혼합세트를 선보인다.

대표 선물세트로는 실속 복합세트인 ‘동원튜나리챔 100호’(동원참치 살코기 135g 12캔, 리챔 오리지널 200g 4캔), ‘동원스페셜 11호’(동원참치 살코기 100g 6캔, 런천미트 200g 3캔, 동원건강요리유 500ml 2병), 참치단독세트 ‘진호’(동원참치 살코기 150g 14캔, 고추참치 150g 4캔, 야채참치 150g 4캔, 김치찌개용참치 150g 4캔) 등이 있다. 고급세트인 ‘명품혼합 6호’(동원참치 살코기 150g 12캔, 리챔 오리지널 200g 8캔, 포도씨유참치 150g 12캔)과 김세트인 ‘양반김 혼합 3호’(들기름김 8봉, 동원카놀라유 900ml 1병)도 많이 판매되는 선물세트다.

단품보다 스팸+식용유+참치캔 등 복합형 세트 인기
베스트셀러 두유 묶음, 한정판 차류, 홍삼 선물 눈길
전통주에 다과·떡·돼지케이크…홈 카페용 커피 손짓

롯데푸드는 ‘의성마늘 로스팜’ ‘로스팜 앤네이처 한돈한우’ 세트를 확대하고 혼합세트에 ‘의성마늘 육포’를 추가하며 종류를 다양화했다. 한돈한우 세트를 지난 설 대비 20% 늘리고 의성마늘 로스팜 세트도 10% 정도 늘렸다.

국내산 안심, 등심 등 고급 부위육만을 통째로 훈연 숙성해 만드는 정통 독일식 수제햄 세트 ‘델리카테센’도 지난 설 대비 10% 확대했다. 캔햄과 식용유 등 다양한 제품을 담은 ‘혼합 세트’는 ‘의성마늘 육포’ ‘초가삼간 반찬캔’ 등 신규 구성품을 선보이며 종류를 다양화했다. 더불어 스페셜티, 싱글오리진 등 프리미엄 원두로 구성된 원두커피 세트도 판매한다. 이 밖에도 카놀라유, 포도씨유 등 고급 식용유와 쾌변두유, 파스퇴르 생유산균 세트 등 다채로운 선물세트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사조해표는 실용적인 제품 구성을 확대하는 한편, 부담 없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에 집중했다. 대표 브랜드인 ‘사조참치’와 ‘해표’, 프리미엄 캔햄 ‘안심팜’, 올리브유, 포도씨유, 카놀라유 등 고급유 등을 중심으로, 요즘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은 ‘사조 참치액’과 MSG 무첨가로 건강한 맛과 음식의 풍미를 더해주는 ‘해표 허브솔트’를 신규 투입하는 등 복합구성을 강화했다.

참치캔과 고급유, 캔햄을 기본 구성으로 ‘참기름’이 추가 구성된 △안심특선 22호 △안심특선 65호 △안심특선 88호와 ‘참기름’ ‘구운소금’이 추가 구성된 △안심특선 S39호 그리고 올리고당, 참기름, 구운소금, 참치액이 추가 구성된 △안심특선 E-12호를 선보였다. 고급유로 구성된 ‘고급유 2호’는 할인점에서 9900원의 가격으로 만나 볼 수 있으며, 생생참치, 프리미엄 참치, 안심팜, 참기름, 고급유, 구운소금 등으로 구성된 고급스럽고 푸짐한 구성의 프리미엄급 선물세트 △안심특선 87호도 준비했다.

오뚜기는 참기름, 참치, 햄, 카놀라유 등 알찬 구성과 1~3만원대의 실속형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마련했다. 카놀라유2병, 오뚜기참치 4캔, 고소한참기름 2병, 런천미트 2캔 등으로 구성한 ‘특선 선물세트’, 100% 질 좋은 참깨만을 골라 마지막 한 방울까지 고소한 ‘참기름 선물세트’, 맛과 영양이 풍부한 오뚜기 참치와 쫄깃하고 맛있는 오뚜기 햄으로 구성한 ‘오뚜기 참치&햄 선물세트’, 8번 숙성시켜 손으로 늘여 만든 ‘오뚜기 수연소면 선물세트’ 등을 내놓았다.

특히 올해 설에는 프리미엄 블랜딩 티 ‘벨라티’ 활역 10포, 평온 10포, 청음 10포, 유연 10포로 구성된 ‘벨라티 차류 선물세트’를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KGC인삼공사는 합리적이고 정성담긴 홍삼 선물을 준비하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해 선물세트 브랜드 ‘다보록(多寶錄)’을 선보였다. 총 23종으로 출시된 ‘다보록’은 선물세트 구성에 따라 ‘감사’ ‘여유’ ‘특별’ 세트로 나뉜다.

‘감사’ 세트는 홍삼 100% 제품 위주로 구성된 홍삼형 제품 세트, ‘여유’ 세트는 홍삼 제품과 함께 한방 소재 제품이 담겨있는 보완형 제품 세트, ‘특별’ 세트는 홍삼의 기능성과 함께 ‘홍천웅’ ‘화애락’ 등 특정 효능 소재의 제품이 추가로 구성된 타겟형 제품 세트다.

웅진식품은 ‘장쾌삼 발효홍삼 力’ 등 홍삼 선물세트 11종과 음료 선물세트 31종을 선보인다. ‘장쾌삼 선물세트’는 중저가의 합리적인 가격대와 소용량의 유리병 포장으로 부담 없는 선물로 좋다. 특히 올해는 주요 편의점에서 ‘장쾌삼 발효홍삼 力’ 선물세트는 2+1 행사를 실시한다. ‘장쾌삼 홍삼력 골드 파우치’와 ‘장쾌삼 산삼배양근’ 등으로 구성된 총 11종의 홍삼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장쾌삼 홍삼순액 100%’을 제외한 선물세트 10종은 모두 소비자가 기준 7만원 미만이다.

또한 음료 선물세트는 인기 음료와 ‘자연은’의 주스를 소재와 제품 타입별로 나누어 행복, 나눔, 웅진 종합 등 총 31종으로 구성했다. 대표 세트인 ‘자연은 행복 세트’는 자연은 주스 중 가장 인기 있는 소재인 알로에, 토마토, 제주감귤 세 종류의 주스와 키친 타월을 담았다. 주스 선물세트는 소비자가 기준 1만원대를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정식품은 두유 및 식물성 건강음료로 구성한 1만원대의 실속형 ‘베지밀 설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베지밀 A’ ‘베지밀 검은콩 두유 고칼슘’ ‘베지밀 검은콩과 검은참깨 두유’ 등 소비자에게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정식품의 베스트셀러 두유 제품들로 구성한 선물세트 6종이다.

또한 단백질 효율을 높이기 위해 필수 아미노산인 메티오닌을 보강하고 뼈 건강에 좋은 칼슘과 비타민D를 강화한 시니어 맞춤 두유 ‘베지밀 5060 시니어 두유’, 영양이 풍부한 두유에 비타민이 풍부한 애플망고 1개 분량의 과즙과 복숭아, 나타드코코 알갱이를 넣어 아이들의 영양 간식으로 좋은 ‘베지밀 과일이 꼭꼭 씹히는 애플망고 두유’, 견과류를 사용해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베지밀 아몬드와 호두 두유’ 등도 권장가에서 최대 46% 할인한 세트로 선보여 전 연령층이 두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풀무원건강생활의 신선음료 브랜드 풀무원녹즙은 좋은 원료로 만든 건강즙 14종으로 구성된 선물세트와 파격적인 혜택으로 ‘대확행’ 설 선물 기획전을 진행한다.

‘산이 내린 녹용과 삼의 힘’ ‘발효숙성 시리즈 5종(발효숙성홍삼120, 발효숙성흑도라지400, 발효숙성생강480, 발효숙성흑마늘600, 발효숙성울금150)’ ‘석류가인’ ‘힘찬홍삼’ 등 건강한 원료를 활용한 풀무원녹즙의 대표 건강즙 제품을 실속있게 묶었다. 풀무원녹즙 설 선물세트는 배송판매원인 모닝스텝과 풀무원녹즙 가맹점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롯데주류는 주종별, 가격별로 다양한 주류 선물세트를 마련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차례주 ‘백화수복’, 고급 수제 청주 ‘설화’, 증류식 소주 ‘대장부’ 등으로 구성한 전통주 선물세트를 비롯해 ‘스카치블루’ ‘설중매’ 등으로 구성한 위스키, 과실주 선물세트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배상면주가는 우리술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 도자기잔 세트와 함께 구성한 전통주 선물세트 3종을 선보였다. 이번 설 선물세트는 ‘빙주기세트’ ‘홍시감술세트’ ‘오매락 도자기세트’3종 등으로 출시되며 다양한 종류의 전통주를 설을 맞아 모이는 가족, 지인들과 함께 즐기기에도 좋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산사나무 열매를 원료로 만든 산사춘의 맛과 향을 극대화시킨 ‘산사춘眞(진)’과 얼음을 이용해 술을 마시기 좋은 최적의 온도로 유지시켜주는 우리나라 전통 주기인 ‘빙주기 도자 세트’가 함께 포함된 ‘빙주기세트’, 임금님 수라상에 오르던 진상품인 전북 완주의 ‘대봉감(홍시)’으로 빚은 ‘홍시감술’과 명품 도자잔을 세트로 구성한 ‘홍시감술세트’, 배상면주가의 베스트셀러인 ‘오매락’과 프리미엄 백자잔의 ‘오매락 도자기세트’ 3종으로 준비됐다.

골든블루는 민족대명절 설에 어울리는 고급스러운 위스키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골든블루의 위스키 선물세트는 ‘골든블루 사피루스’ ‘골든블루 다이아몬드’ ‘골든블루 20년 서미트’ 3종이다. ‘골든블루 사피루스’ 선물세트는 450ml 위스키 1병과 언더락잔 2잔, ‘골든블루 다이아몬드’는 450ml 위스키 1병과 힙플라스크 1개, 언더락잔 1잔으로 구성돼 있다. ‘골든블루 20년 서미트’ 선물세트는 명절을 맞아 특별히 제작된 하드케이스에 450ml 위스키 1병이 들어있다.

외식기업들도 설 선물세트 특수에 뛰어들었다.

파리바게뜨는 황금돼지의 해를 맞아 ‘굴리굴리 프렌즈’의 돼지 캐릭터 ‘데이지’와 컬래버레이션한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파인애플 잼을 넣은 돼지 모양의 만주 선물세트인 ‘행복한 돼지 만주’를 대표제품으로, ‘행복한 돼지 마들렌’ ‘행복한 돼지 쿠키’ ‘행복해도 돼지~2019 케이크’ 등을 선보인다.

아울러 ‘미숫가루롤’ ‘듀엣롤케익’ ‘유자파운드케익’ ‘초코파운드케익’ 등 선물용으로 매년 사랑받는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의 케이크류와 전통다과를 활용한 선물세트도 출시한다. 네 가지 맛의 화과자, 모나카, 양갱으로 구성한 ‘전통다과세트’, 떡 도라야끼, 유자통팥 도라야끼, 제주 천혜향 카스테라를 담은 ‘감사의 선물세트’, 건과일, 견과류 등으로 맛을 낸 오색정과와 밤·팥·호박·녹차·앙금을 담고 각종 견과류로 맛을 낸 월병 ‘마음담은 전통세트’ 등이다.

투썸플레이스는 홈카페 트렌드에 맞춰 투썸플레이스 핸드드립 커피, 스틱 커피, 커피 원두 등 다양한 커피에 텀블러, 모카포트 등을 함께 묶어 1만~ 4만원대 상품으로 구성한 ‘투썸 설 기프트세트’ 6종을 출시했다.

투썸 설 기프트세트 1호, 2호, 3호는 핸드드립 커피 및 스틱 커피에 각각 스텐 머그, 차량용 텀블러 등 다회용 컵을 포함했다. 4호와 5호는 각각 하리오 원두 드리퍼 세트, 비알레띠 모카포트가 포함돼 있어 집에서도 직접 투썸플레이스 커피를 추출해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