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수출 올해 2억 불 넘본다
인삼 수출 올해 2억 불 넘본다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9.01.2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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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억8774만 불…다양한 제품에 국가별 고른 성장

작년 인삼 수출액이 전년대비 18.5% 증가한 1억8774만 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2억 달러 수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7년에 이어 작년에도 인삼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올해 사상 최초 2억 달러 달성의 가능성을 점쳤다. aT 수출 통계에 따르면 작년 인삼류 수출은 전년대비 3000만 달러 증가하며 음료 4억1800만 달러, 라면 4억1300만, 커피조제품 2억6500만 달러 등에 이어 전체 농식품 수출 품목 중 5위를 차지했다.

△국가별 인삼 수출액

△국가별 인삼 수출액

농식품부가 올해 역시 인삼 수출 규모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까닭은 작년 인삼 수출이 중국 등 특정 시장에 국한되지 않고 일본, 베트남 등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수출이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된 2017년은 기존 주요 수출국이었던 일본과 인도네시아 수출이 각각 24.4%, 66.1% 늘었지만 무엇보다 중국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75.2%↑)한데 힘입은 바가 컸다.

하지만 작년엔 중화권과 일본, 미국, 베트남, 캐나다 등 주요국에 대한 수출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인삼 수출이 고른 성장세 속에서 안정화되고 있어 수출 증가세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가별로는 중화권 수출의 회복세 속에서 수출국이 다변화되고 있으며, 품목별로는 홍삼 수출이 29.4% 증가해 뿌리삼(홍삼, 백삼, 수삼) 증가세를 견인했고, 홍삼정 등 제품류 수출도 15.4% 늘었다.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으로 1억60만 달러(29.3%↑)를 기록했고 베트남, 태국 등 아세안 시장에서 2950만 달러(1.8%↑), 미국·캐나다에서 각각 2370만 달러(12.1%↑), 370만 달러(17.1%↑)를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페인, 독일, 러시아에선 각각 43만5000달러, 17만6000달러, 13만7000달러 등 2배에서 10배까지 증가했다.

뿌리삼이 전체 수출액의 39.6%(7430만 달러)를 차지해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나 음용편이성, 간편성 등 최근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소비패턴 변화로 제품류(조제품, 인삼정, 홍삼정 등) 수출(1억1340만 달러)도 꾸준하게 늘고 있다.

김정욱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세계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중화권 고려인삼에 대한 견제가 점차 심해지는 상황에서 인삼 수출이 2년 연속 두 자리 수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인삼업계의 다각적인 노력의 결과”라고 평하면서 “인삼수출 증가세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 인삼산업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하고, 안전성 관리 강화 및 소비·수출 활성화 지원 등 정책적 뒷받침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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