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식품 원천 기술·소재 R&D 추진
미래 식품 원천 기술·소재 R&D 추진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9.01.23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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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혁신식품 기술 개발 과제 3월 8일까지 공모
54억 투입 맞춤형 제품·천연물 기반 식품 첨가물에 집중

농식품부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미래식품 개발에 팔소매를 걷었다. 대체육, 대용식은 물론 인공 합성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천연물 기반 식품 첨가물 등 해외에서는 이미 산업화돼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거나 향후 새롭게 개발·보급될 식품 중 국내 기술기반 및 산업화가 미진한 식품 R&D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식품산업 혁신 성장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 예산 54억 원을 들여 2019년 ‘미래형혁신식품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를 공모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1인가구 및 여성경제활동 참여 증가, 고령화 등 급격한 인구 구조 변화와 동물복지·친환경·건강지향 등 윤리적 소비 트렌드 확산에 따라 관련 식품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채식 열풍에 따라 선진국에서는 임파서블푸드와 같은 식물성 대체육, 배양육, 유제품 대체 식물성 우유 및 식물성 계란 등 다양한 식품의 개발 및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데,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대체육의 경우 2015년 18억 달러 규모에서 오는 2020년 30억 달러로 증가가 전망된다.

이와 함께 유럽 및 북미를 중심으로 가공식품에 인공 색소, 향료, 감미료 등이 무첨가 되거나 천연원료로 대체된 클린라벨(Clean Label) 식품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세계적인 식품 트렌드에 맞춰 미래 식품분야 핵심·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식품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미래형혁신식품기술개발사업’을 올해 신규 추진하게 됐다.

미래형혁신식품기술개발사업은 사업 취지에 맞춰 대상과제를 △맞춤형 혁신식품 △천연 안심 소재 산업화에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맞춤형 혁신식품은 대체육, 대용식, 클린라벨식품 등 소비패턴 변화에 선제적 대응할 수 있는 시장 수요 맞춤형 식품이며, 천연 안심 소재는 색소, 향료, 보존료 등 인공 합성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천연물 기반 식품 첨가물이다.

또한 연구개발 사업성과를 제고하기 위해 개발 기술(제품) 관련 시장분석, 차별성, 산업화계획, 원료수급 방안 등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 수립을 의무화하고 평가지표에 추가하고, 국내외 시장을 감안한 사전경제성분석을 모든 과제에 의무적으로 실시하도록 한다.

아울러 선정된 신규과제에 대해 FD(Family Doctor)를 지정, 연구진 역량진단 및 비즈니스모델 실현 컨설팅 등을 통해 연구 초기단계부터 효율적인 연구수행을 지원할 예정이며, 중소식품기업의 식품 R&D 참여가 쉽게 중소기업 및 참여 중소기업간 협업 시에는 가점 제도를 도입했다.

공고기간은 오는 3월 8일까지며 신청·접수기간은 2월 27일부터 3월 8일까지 10일간 농식품부 홈페이지(공고란) 및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홈페이지(사업공고란)에 상세내용이 공지된다.

김덕호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그동안 추진된 식품R&D는 단순 제품개발 위주의 지원으로 지속적인 성과 창출에 다소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급변하는 미래 식품소비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핵심·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과제를 적극 발굴·지원해 사업성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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