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중금속 줄이기 ‘TIP’…조리법 개선으로 절반 이상 ‘뚝’
식품 중금속 줄이기 ‘TIP’…조리법 개선으로 절반 이상 ‘뚝’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9.01.2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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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깨는 기름으로 짜고, 국수는 삶아 면만, 차는 2분 정도 우려야

“참깨는 기름으로 짜고, 국수는 삶아서 면만 섭취하며, 차는 2분 정도 우린 뒤 섭취하면 식품 중 발생하는 중금속 섭취를 줄일 수 있어요”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실생활에서 식품을 통한 중금속(납, 카드뮴, 비소, 알루미늄) 섭취를 줄일 수 있는 식품 가공·조리 방법을 제공했다.

이번 정보 제공은 연구사업을 통해 식품 가공방법별 중금속 이행량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식용유, 면류, 다류 등 식품별로 중금속을 적게 먹을 수 있는 가공·조리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했다.

연구 방법으로 식용유지 원재료(아마씨·참깨·들깨 등), 다류(홍차·녹차·둥굴레차 등), 면류(국수, 당면 등)를 대상으로 착유, 추출, 삶기 등 방법에 따라 가공·조리 전후의 중금속 함량 변화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식품 중 중금속은 물에 잘 용해되는 반면 기름에는 잘 용해되지 않는 특성이 확인됨으로써 볶거나 기름을 짜서 식용유 형태로 주로 섭취하는 아마씨, 참깨 등은 기름을 짜서 먹는 것이 중금속을 줄일 수 있다.

또한 국수나 당면 등 면류는 물을 충분히 두고 삶아서 면만 먹는 것이 유용한데, 면류는 물에 삶는 동안 중금속 70% 정도가 면을 삶은 물에 녹아 나오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국수는 끓는 물에서 5분간 삶았을 때 카드뮴과 알루미늄이 각각 85.7%, 71.7%, 당면은 끓는 물에서 10분간 삶았을 때 납과 알루미늄이 각각 69.2%, 64.6%가량 삶은 물에 녹아 나왔다.

아울러 티백 형태 녹차와 홍차는 98℃에서 2분간 우려낸 다음 티백을 꺼내고 마시는 것이 좋다. 98℃에서 2분 동안 우려낼 경우 녹차는 약 20%, 홍차는 50% 정도 이행됐으며, 침출시간이 늘어날수록 중금속 이행량이 증가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유해오염물질 저감화를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실생활에서 도움이 되는 방법들을 알리고 유해오염물질 노출을 줄여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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