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R 시장 성숙기…2025년까지 3배 성장
HMR 시장 성숙기…2025년까지 3배 성장
  • 황서영 기자
  • 승인 2019.01.28 02: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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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화·차별화 등 트렌드 세분화…다양한 편의성 추구
‘2019 HMR 트렌드 대전망’ 세미나
△HMR시장의 선도 주자가 되기 위해 유통인프라 선구축과 정확한 수요예측 역량 개발이 필수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HMR시장의 선도 주자가 되기 위해 유통인프라 선구축과 정확한 수요예측 역량 개발이 필수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가정간편식, 밀키트, 간편대용식 등 간편식 시장과 그 투자규모가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 시장의 선도주자가 되기 위해 온·오프라인 옴니채널을 활용한 유통 인프라 구축과 정확한 수요 예측이 성공의 핵심과제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작년 국내 간편식 판매액은 전년보다 21.7% 성장한 2조6000억 원에 달하는 등 연평균 17.3%의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프라인 사업자 뿐만 아니라 온라인 사업자까지 HMR 제품 개발 및 유통에 승부를 걸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인프라 선점 효과를 통해 정기 반복 구매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강점이 HMR 시장의 투자를 이끌고 있다고 보고 있다.

△김웅 교수
△김웅 교수

23일 한국 HMR협회의 주최로 열린 ‘2019 HMR 트렌드 대전망’ 세미나에서 김웅 한국유통연수원 교수는 ‘HMR 온라인 유통채널 전망’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오프라인 시장을 넘어 신선식품 및 HMR 제품에 대한 온라인 선점 전쟁이 이미 시작됐다”라며 “HMR 시장은 레드오션도, 블루오션도 아닌 ‘블랙 마켓’이자 성패를 전혀 모를 블라인드 게임으로, 대형 온라인 사업자, 대형마트, 식품 제조업체 등 무작위라고도 할 수 있는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현재 신선식품 및 HMR 시장에 투자하는 온라인 사업자들은 1500억 매출을 낸다고 했을 때 5000억원까지 적자를 내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극 투자 중”이라며 “이렇듯 온라인 사업자가 식품에 승부를 거는 이유는 이미 유통 인프라를 확보한 사업자가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부분이 많으며, 제품의 맛 길들임과 품질 신뢰가 높은 이유로 정기 반복 구매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HMR 온라인 사업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물류망을 연결할 ‘허브(Hub)’와 각 지역에 유통할 ‘스포크(Spoke)’를 중심으로 한 신선 물류 배송 인프라를 먼저 구축하면서도 객단가와 물류의 효율화로 비용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며, 원 바스켓 쇼핑 패키지(One basket shopping package) 상품 구색을 갖춰 제품의 맛과 품질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선식품과 HMR의 품질, 안전, 위생 등을 고려해 정확한 재고 및 수요 예측을 위한 내부 역량 개발에도 방점을 뒀다.

김 교수는 “현재 성공을 위한 숙제 해결에는 온라인·오프라인 인프라를 모두 갖추고 있고 품질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 높은 대형마트가 가장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일물일가로 가격 탄력성이 낮고 영업시간과 투자 여력이 한정돼 있어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아직 해답을 찾은 이는 아무도 없는 만큼 각 업태별 특장점을 활용하고 단점을 보완한다면 이 블라인드 게임 속에서 승자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일본 등 건강 지향 간편식 선호…시니어 고객 유치
온라인, 반복 구매 선점 효과…수요 예측·유통망 구축을

△이주은 상무
△이주은 상무

이주은 CJ제일제당 상무는 ‘한국 HMR 시장 트렌드와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이 상무는 “2019년은 경기침체, 소비심리 위축 등 사회 전반적 위기이나 HMR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위기’와 ‘기회’가 공존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2019년 역시 ‘가심비’와 개인의 취향과 경험 중시가 기반된 ‘개인화’ ‘차별화’ 특성이 심화되면서 보다 세분화된 트렌드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설명했다.

이 상무에 따르면 개인취향의 다양화가 심화되면서 상황에 따라 자신에게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 가치를 부여하면서 역설적이고 상반된 성향들이 공존하는 특징이 증가하는 상황별 소비 세분화와 양극화가 심화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조리 편의를 넘어선 다양한 방면의 편의성 추구, 취향 소비를 중심으로 한 1인 라이프스타일, 정신적 힐링, 클린이팅 등 환경보호 인식 기반의 식품 소비 트렌드 등 키워드들이 부상한다는 것이 이 상무의 설명이다.

이에 발맞춰 CJ제일제당은 소비자 니즈를 파악해 시장에 없는 혁신적인 상품화를 시도하고 기존 시장의 기회를 포착해 트렌드 기반의 진화된 상품화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 상무는 “HMR 시장규모는 인구구조와 라이프 스타일 변화와 함께 급격히 성장해 2025년까지 3배 이상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라며 “향후 소비자 편의 추구와 제품 품질력 향상 등으로 HMR 시장은 진정한 HMS(Home Meal Solution)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경선 수석연구원
△문경선 수석연구원

세계 시장에서의 HMR 트렌드와 유통 전략에 대한 설명도 진행됐다. 문경선 유로모니터 수석연구원은 ‘HMR 글로벌 트렌드 및 유통전략’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미국, 영국, 일본 등 HMR제품 선진국과 국내 시장을 비교했다.

문 수석연구원은 “일본, 미국, 영국은 간편식 시장이 200~40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거대 시장으로 자리잡은 국가”라며 “이 세 나라의 공통점은 건강 지향 간편식에 대한 인기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점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가까운 나라인 일본의 경우 특히 시니어 인구를 위한 건강 간편식에 대한 연구가 다수 진행 중이다”라며 “70대 이상의 노인을 위한 저염식, 균형 잡힌 영양 도시락을 개발해 판매,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일반 소비자들을 위해서도 더 건강한 샐러드 제품, 컬리 플라워, 톳밥 등 다양한 건강 소재를 활용한 도시락을 개발 및 출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문 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일본 세븐일레븐 방문 소비자의 연력을 분석해봤을 때 1990년대에 비해 2010년대 중반 독거 노인 가구 등이 크게 늘면서 50대 이상의 방문객들이 30% 이상으로 크게 증가한 것에 주목해 편의점업계는 약국 등과 협업으로 건강 상담사를 상주시키고, 넓은 복도와 낮은 선반을 설치하는 등 시니어 고객 유치를 위한 노력에 한창이다.

미국과 영국에서는 유기농, 비건, 클린 이팅 등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영양가 있는 간편한 한끼를 지향, 건강 지향의 냉장 간편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한 PB제품이 HMR 시장을 이끌고 있어 브랜드 저마다의 뚜렷한 특징을 보이는 제품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문 연구원의 설명.

문 수석연구원은 “HMR 시장을 ‘시작’ ‘확장’ ‘성숙’ ‘발전’의 네 단계로 나눴을 때 일본, 미국, 영국 등은 성숙 시장을 넘어 발전 단계로 들어서고 있다”라며 “한국은 성숙 단계에 접어들며 차세대 간편식 시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다. 소비자의 새로운 니즈에 따라 다양한 연구 개발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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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나윤 2019-02-05 11:45:56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