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용 조리식품 25%…14만7400톤 사용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작년에도 1.3% 감소한 반면 도시락, HMR 냉동밥류 등 국내 쌀가공식품에서의 쌀 소비는 전년대비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쌀 소비촉진을 위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예산을 들여 대대적인 홍보를 실시하고 있지만 정작 쌀 소비는 제조업체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던 것이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양곡 소비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61㎏으로, 전년 보다 0.8kg이 줄었다. 1988년 소비량(122.2kg)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1인당 하루 쌀 소비량(평균)도 167.3g으로 전년대비 1.2%(2.0g) 감소했다.
이에 반해 식품 제조업 부문 쌀 소비량은 75만5664톤으로 전년 보다 6.8%가 늘었다. 지난 5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쌀 소비량이 많은 업종으로는 떡류 제조업(30.3%), 도시락 및 식사용 조리식품(25.9%), 탁주 및 약주 제조업(10.7%) 순으로 나타났고, 이중에서도 면류·마카로니·유사 식품과 도시락·식사용 조리식품은 각각 32.7%, 29.0% 증가하며 전년과 비교해 구성비가 가장 증가한 업종으로 조사됐다. 반면 코코아제품 및 과자류의 경우엔 전년과 비교해 1.9% 감소했다.
특히 도시락 및 식사용 조리식품은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쌀 소비량이 14만7474톤에 달하며 매년 증가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쌀가공식품협회 관계자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냉동밥류에 대해 아직까지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지만 해외에선 냉동밥류가 오히려 더 신선하고 안전하다는 인식이 강해 시장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국내 소비자들의 상품용 밥이나 쌀가공식품에 대한 인식이 개선된다면 쌀 소비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종별 쌀 소비량(단위=톤, %)
구분 |
2016 |
2017 |
2018 |
|
소비량 |
소비량 |
소비량 |
증감률 |
|
사업체부문 쌀 소비량(계) |
436,513 |
491,900 |
568,102 |
15.5 |
식료품 제조업(10) |
378,428 |
428,829 |
500,843 |
16.8 |
기타 곡물가공품 제조업(10619) |
46,823 |
42,839 |
45,105 |
5.3 |
전분제품 및 당류 제조업(10620) |
12,294 |
12,243 |
13,164 |
7.5 |
떡류 제조업(10711) |
169,618 |
168,865 |
172,317 |
2.0 |
코코아제품 및 과자류 (10713) |
9,033 |
9,042 |
8,866 |
-1.9 |
면류․마카로니 및 유사식품(10730) |
9,938 |
13,896 |
18,434 |
32.7 |
장류 제조업(10743) |
10,530 |
10,892 |
12,029 |
10.4 |
도시락 및 식사용 조리식품 (10798) |
100,247 |
114,341 |
147,474 |
29.0 |
기타 |
19,945 |
56,711 |
83,454 |
47.2 |
음료 제조업(11, 주정용 제외 ) |
58,085 |
63,071 |
67,259 |
6.6 |
탁주 및 약주 제조업(11111) |
51,592 |
56,872 |
60,785 |
6.9 |
기타 |
6,493 |
6,199 |
6,474 |
4.4 |
* 주정용 소비량 : 2016년 222,536톤→2017년 215,803톤→2018년 187,562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