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HMR 등 가공식품 쌀 소비 효자
도시락·HMR 등 가공식품 쌀 소비 효자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9.01.30 1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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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8% 늘어난 75만5600톤 달해
식사용 조리식품 25%…14만7400톤 사용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작년에도 1.3% 감소한 반면 도시락, HMR 냉동밥류 등 국내 쌀가공식품에서의 쌀 소비는 전년대비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쌀 소비촉진을 위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예산을 들여 대대적인 홍보를 실시하고 있지만 정작 쌀 소비는 제조업체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던 것이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양곡 소비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61㎏으로, 전년 보다 0.8kg이 줄었다. 1988년 소비량(122.2kg)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1인당 하루 쌀 소비량(평균)도 167.3g으로 전년대비 1.2%(2.0g) 감소했다.

이에 반해 식품 제조업 부문 쌀 소비량은 75만5664톤으로 전년 보다 6.8%가 늘었다. 지난 5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쌀 소비량이 많은 업종으로는 떡류 제조업(30.3%), 도시락 및 식사용 조리식품(25.9%), 탁주 및 약주 제조업(10.7%) 순으로 나타났고, 이중에서도 면류·마카로니·유사 식품과 도시락·식사용 조리식품은 각각 32.7%, 29.0% 증가하며 전년과 비교해 구성비가 가장 증가한 업종으로 조사됐다. 반면 코코아제품 및 과자류의 경우엔 전년과 비교해 1.9% 감소했다.

특히 도시락 및 식사용 조리식품은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쌀 소비량이 14만7474톤에 달하며 매년 증가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쌀가공식품협회 관계자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냉동밥류에 대해 아직까지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지만 해외에선 냉동밥류가 오히려 더 신선하고 안전하다는 인식이 강해 시장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국내 소비자들의 상품용 밥이나 쌀가공식품에 대한 인식이 개선된다면 쌀 소비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종별 쌀 소비량(단위=톤, %)

구분

2016

2017

2018

소비량

소비량

소비량

증감률

사업체부문 쌀 소비량()

436,513

491,900

568,102

15.5

식료품 제조업(10)

378,428

428,829

500,843

16.8

기타 곡물가공품 제조업(10619)

46,823

42,839

45,105

5.3

전분제품 및 당류 제조업(10620)

12,294

12,243

13,164

7.5

떡류 제조업(10711)

169,618

168,865

172,317

2.0

코코아제품 및 과자류 (10713)

9,033

9,042

8,866

-1.9

면류마카로니 및 유사식품(10730)

9,938

13,896

18,434

32.7

장류 제조업(10743)

10,530

10,892

12,029

10.4

도시락 및 식사용 조리식품 (10798)

100,247

114,341

147,474

29.0

기타

19,945

56,711

83,454

47.2

음료 제조업(11, 주정용 제외 )

58,085

63,071

67,259

6.6

탁주 및 약주 제조업(11111)

51,592

56,872

60,785

6.9

기타

6,493

6,199

6,474

4.4

주정용 소비량 : 2016222,5362017215,8032018187,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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