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무기계약직 전원 정규직 전환 '통 큰 결정'
홈플러스, 무기계약직 전원 정규직 전환 '통 큰 결정'
  • 황서영 기자
  • 승인 2019.01.31 22:0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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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임금협상 잠정합의…최대 약 1만2000명 전환 예상
마트 3사 최초…‘비정규직 제로 회사 구축’ 결단

홈플러스(대표 임일순)가 국내 대형마트 3사 중 처음으로 무기계약직 직원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데 합의했다.

홈플러스㈜는 31일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위원장 주재현)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9년 임금협상’ 잠정안에 합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잠정안이 최종 확정된다면 정규직 전환을 위해 별도의 자회사를 설립하지 않고 기존 홈플러스㈜ 법인 소속으로 약 1만2000명의 무기계약직 직원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노사는 현재 상호 합의한 임금협상 잠정안의 세부조항에 대해 논의 중이며, 세부조항을 확정하게 되면 노조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진행한 후 입금협상 갱신에 최종 합의할 계획이다. 기존 무기계약직 직원들의 임금은 정규직으로 전환되면서 자연스런 임금 인상이 발생함에 따라 법정최저임금을 상회하게 된다고.

홈플러스 관계자는 “‘비정규직 없는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회사 측의 통 큰 결단에 노조가 공감했고, 노사간의 많은 대화 끝에 이 같은 임금협상 잠정안에 상호 합의하게 됐다”며 “향후 세부조항에 대해서도 노사가 원만하게 합의해 직원들의 안정적인 근무환경과 균형있는 삶을 돕고, 나아가서는 고객들께도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기존 홈플러스㈜와 2008년 홈에버를 인수한 홈플러스스토어즈㈜ 등 2개 법인으로 구성돼 있는데, 두 법인에서 근무 중인 무기계약직 직원 수를 합치면 약 1만5000명에 이른다.

홈플러스 측은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대화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스토어즈㈜ 법인의 교섭노조 ‘홈플러스일반 노동조합(위원장 이종성)’과도 2019년 임금·단체협상 합의를 마무리해, 홈플러스스토어즈㈜ 소속 무기계약직 직원들도 정규직 전환 인사정책이 조속히 적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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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애 2019-02-04 22:57:34
그래도 의심 또 의심하셔야합니다~!좋은일로 한해를 시작하셨는데 제발 갑질 직장내성폭력 이런걸로 구설수 안오르시길 높으신 정직하신 분들이 중간급임원들 혹시 갑질안하나 감시좀 잘해주세요

최인애 2019-02-04 22:54:01
그렇지 ~! 이런 기업들의 물건을 차라리 사줘야지..그래야 모두가 행복해지지않겠어..
직접적으로 내 가족이 일을하는게 아니라도그게 세상은 둥굴고 모두가 만나고 건너건너 친척인 이 세상에...내 친구의 엄마가 일을 하실수도 내 아버지의 지인이 일을 하시고 계실지도 모르는데..그래도 인간미넘치는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