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래하는 식품유통의 혁명을 주도하라-C.S 칼럼(248)
도래하는 식품유통의 혁명을 주도하라-C.S 칼럼(248)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9.02.18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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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강국’ 유통 혁명 앞서갈 조건 갖춰
기술 개발·맞춤형 배송 등 제도 정비 시급
△문백년 사무총장(한국식품기술사협회)
△문백년 사무총장(한국식품기술사협회)

식품 가공기술 발전에 이어 식품유통 혁명시대가 열리고 있다. 신선도 유지는 물론 원하는 제품을 원하는 시간에 배달받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또한 소비자니즈에 맞게 상품의 변경시점을 미리 알려준다거나 도착예정일시 등을 사전에 확인시켜주는 서비스, 받은 상품에 대한 안전성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다면 소비자에게는 최상의 서비스 제공인 셈이다. 기존 유통시스템에 IT기술을 접목해 이러한 유통서비스가 현실화 돼가고 있다.

국내 배송업체들의 배송경쟁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일일배송, 당일배송, 새벽배송, 정기배송 등 갈수록 치열해지는 배송경쟁에 한편으로는 배달사고에 대한 염려도 많아지고 있다.

경쟁자가 많아질수록 소비자들에게 서비스 질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신선편의식품 등 신선도를 요하는 상품들이 당일배송, 새벽배송 등으로 소비자 편의가 크게 향상되고 있다.

그러나 지나친 출혈경쟁은 바람직하지 않고 기술개발을 통한 서비스의 질 향상은 반드시 필요하다. 빅 데이터를 활용한 IT기술 접목으로 소비자니즈에 맞는 유통서비스 향상과 최근 부상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이력추적내역의 정확한 정보제공서비스는 앞으로 식품의 안전성확보와 회수상황발생 시 신속한 제품회수에 실제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이란 해킹과 위변조가 불가능한 데이터 저장 기술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게 되면 원산지와 유통 과정을 투명하게 유지·관리할 수 있게 되는 환경으로 정비돼 갈 것이다. 이제 유통업계에서는 경쟁사와의 출혈경쟁을 통한 승부에서 승자가 되려하기 보다 최신기술을 적용한 유통혁명을 통해 첨단유통서비스의 승자가 돼야 진정한 승자가 될 것이다.

갈수록 소비자들의 필요는 다양하게 유통시장을 변화시켜 갈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1인 가구와 노령인구의 증가, 맞벌이 부부의 증가 등 배달서비스 요구가 많아질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러한 유통시장 변화에 대해 관련 법령의 정비는 물론 사고발생 시 책임소재와 관련한 각 분야별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배달되는 상품에 관한 안전성 문제뿐 아니라 배달종사원들의 안전 문제 등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무슨 일이든 많은 문제가 발생된 후 관련대책과 입법절차에 들어간다면 이미 많은 피해자들이 발생된 이후가 되기 때문에 정책입안자들과 국회의원들은 시대변화에 맞게 변화를 주도해 피해로 인한 사회적비용을 줄여가야 할 것이다.

선진 각 국에서 도입하고 있는 첨단기술을 활용한 유통혁명이 IT강국이라 자부하는 우리나라 유통업계가 후발주자가 돼서는 안 될 것이다. 선제적으로 개발하고 투자해 IT강국다운 유통혁명의 진수를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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