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자녀 이후…중국 영유아 식품 선점 경쟁 가열
2자녀 이후…중국 영유아 식품 선점 경쟁 가열
  • 배경호 기자
  • 승인 2019.02.26 0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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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R&D 강화 개발 속도 빨라지고 제품 수 급속 증가

중국 영유아식품 시장이 ‘2자녀 정책’으로 영유아 인구가 증가하면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시장도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 식품상무보를 인용한 aT 상하이 지사 보고에 따르면 최근 식품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영유아 식품 시장은 최근 몇 년 동안 개발속도가 빨라지며 제품 수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 활동도 다양해지고 있어 소비자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최근엔 유기농 식품과 프로바이오틱, 천연 오리지널 맛 등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IP이미지를 결합한 식품 마케팅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기농 식품
부모들이 영유아를 위해 더 많은 유기농 식품을 구입하고 있다. 징둥데이터에 따르면, 영유아 조제분유나 다른 유형의 영유아 식품의 경우 유기농 식품 점유율이 2013~2014년 엔 전체 영유아 식품의 1.7%에 불과했지만, 2017~2018년엔 전체 영유아 식품의 3.78%로 확대돼 122%나 증가했다.

◇프로바이오틱스
‘프로바이오틱스' 등 영양물질에 대한 소비자 인식기반이 넓어지자 부모들은 '프로바이오틱스'를 함유한 제품을 더 선호하고 있다. 2017년~2018년 프로바이오틱스 함유 영유아 식품은 2015~2016년 대비 250% 증가했으며, 징동 쇼핑몰 플랫폼에서 검색한 키워드도 2015~2016년 1.14%에서 2017~2018년 2.85%로 상승했다.

◇천연 오리지널 맛이 가장 인기
지속적인 개발과 함께 점점 더 많은 새로운 맛이 추가되고 있지만, 영유아식품은 여전히 ‘원래의 맛’을 위주로 한다. 징둥데이터에 따르면 2017~2018년 오리지널과 우유 맛 제품이 각각 영유아식품 시장의 31.89%, 20.74%를 차지했다.

◇핑거 푸드  
‘핑거 푸드’ 컨셉은 신제품의 혁신을 이루었다. 이런 제품들은 영유아들이 독립적으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돕는데, 제조사들은 가는 모양에 걸음마를 배우는 어린이들도 쉽게 잡을 수 있도록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R&D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 많은 기업들이 연구개발을 더욱 중시하게 되면서 연구개발센터가 속속 설립되고 있다. 현지 유명 브랜드인 멍뉴와 일리, 페이허 등은 모두 영양연구센터를 설립해 자체 제품에 대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 시알산, 올리고당, 모유 데이터베이스 등 영양 물질에 대한 연구와 관심도가 외국보다 훨씬 높고 관련 법규도 통과되면서 향후 신규 영양성분 혁신제품들이 대량으로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천연의 맛·유기농 조제분유 수요 급증
프로바이오틱스 함유 제품 1년 새 2.5배
캐릭터 마케팅·남성 구매자 비중 늘어

◇IP이미지를 결합한 식품 마케팅
IP이미지 마케팅은 캐릭터와 식품을 결합시켜 어린이와 부모들이 제품을 구매하도록 유인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몇몇 제조업체들은 바나나 맛 우유, 쿠키, 크림 퍼프를 판매하기 위해 영화 '슈퍼배드'의 캐릭터를 이용했다.

◇일과 생활의 균형
영유아 식품 제조사들은 영유아 식품을 생산할 때 엄마의 입장도 고려해야 한다. 중량그룹이 1선 도시 800여 명의 엄마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재 맞벌이 부부가 많은 환경에서는 아이와 엄마가 시간을 보내는 데는 한계가 있기에 93%의 워킹맘들은 가정과 일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고 싶어 했고, 92%는 더 많은 시간을 자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길 희망했다.

◇아빠의 참여
아빠들의 육아 참여가 더욱 많아지고 있다. 2017~2018년 징둥 쇼핑몰의 영유아 분유소비자 중 남성이 50.85%를 차지했다. 기타 유형의 간식이나 국수, 유아죽의 경우에도 제품의 약 3분의 1이 남성 소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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