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이 살아야 본사가 산다”…외식업 상생경영 ‘눈길’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가 산다”…외식업 상생경영 ‘눈길’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9.02.25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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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레쥬르 소통 강화 통해 발전 모색
BBQ·놀부는 가맹점 부담 줄이기 앞장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 및 원재료값 인상, 천정부지로 치솟는 임대료 등 외식업 가맹점주들이 경영난으로 2중 3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가맹본부가 가맹점 살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이들 가맹본부는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가 산다’는 경영 철학을 앞세워 가맹점의 금전적 부담을 줄이고 주기적인 소통을 강화하는 등 상생에 앞장서고 있다.

△BBQ 상생프로그램 일환인 동행위원회 출범식에서 윤홍근 회장과 가맹점주들이 환호하고 있다.
△BBQ 상생프로그램 일환인 동행위원회 출범식에서 윤홍근 회장과 가맹점주들이 환호하고 있다.

BBQ는 지난 15일부터 요기요와의 협업으로 치킨 주문 시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지만 본사가 행사에서 할인된 금액을 전액 부담하고 있다. ‘가맹점 부담 Zero’ 상생 프로모션 일환이다.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 유례없는 매출 상승을 이룬 가맹점들은 본사와 패밀리 간 소통창구인 BBQ 내부 온라인 게시판은 패밀리들의 호평을 전하고 있으며, 향후 매출과 사업신장의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다. BBQ는 이번 마케팅을 통해 전년대비 2배 이상의 매출상승을 경험하고 있다.

뚜레쥬르는 지난 2014년부터 가맹점주와의 상생 캠프를 매년 진행하는 등 소통 강화에 주력하며 본부의 상생의지를 적극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양일간 부산에서 뚜레쥬르 지역 대표 가맹점주 28명과 CJ푸드빌 베이커리본부 임직원 43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로 간의 상생의 의지를 확인하고 소통을 강화하는 등 뚜레쥬르 발전을 위한 뜻 깊은 시간을 갖기도 했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함께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매년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며 “프랜차이즈의 본질인 상생을 위해 서로의 목소리에 늘 귀를 기울이고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뚜레쥬르는 주기적으로 가맹점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뚜레쥬르는 주기적으로 가맹점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놀부는 올해 첫 상생 행보로 주력 브랜드인 놀부부대찌개 & 철판구이 및 놀부보쌈 등의 가맹점 광고분담금과 관련된 내용 일체를 가맹점 계약 조항에서 삭제했다. 가맹점 광고분담금 면제는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매우 이례적인 조치다. 놀부 관계자는 가맹점의 부담을 경감시키고, 진정한 의미의 상생을 이루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놀부 가맹점들은 연간 최대 360만 원(월 30만 원)의 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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