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버거·피자 주문 ‘40대 남성’이 큰 손
치킨·버거·피자 주문 ‘40대 남성’이 큰 손
  • 황서영 기자
  • 승인 2019.02.25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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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구매액 8조 원으로 3.3% 성장…이용객 3000만 명
닐슨코리아, 퀵 서비스 레스토랑 마켓 소비행태 분석

우리나라 국민 100명 중 96명이 이용하는 국민 음식 시장인 치킨·버거·피자 등 ‘퀵서비스 레스토랑’ 시장에서 40대 남성이 가장 큰 소비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닐슨코리아는 주요한 퀵서비스 레스토랑 시장인 치킨, 버거, 피자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을 분석한 ‘국내 퀵서비스 레스토랑 마켓 리뷰’ 보고서를 발간해 시장 주요 소비층과 소비패턴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2018년 국내 퀵서비스 레스토랑 시장 규모 (제공=닐슨코리아)
△2018년 국내 퀵서비스 레스토랑 시장 규모 (사진=닐슨코리아)

닐슨코리아의 마켓 리뷰 보고서에 따르면 퀵서비스 레스토랑 시장 규모는 작년 구매액 기준 8조원에 달하는 시장으로 전년 대비 3.3% 성장, 연간 거래수는 5억7000만여 건으로 0.7% 증가했고, 이용 고객 수는 약 3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1인 소비 데이터를 보다 상세하게 분석해 본 결과, 한 소비자가 1년 동안 치킨, 버거, 피자를 선택한 횟수는 18.9회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1인당 사용한 돈은 연간 평균 27만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하였고, 회당 구매액도 1만4310원으로 2.6% 상승해 소비자들이 점점 더 많은 돈을 소비하는 시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치킨, 버거, 피자 시장의 큰 손은 40대 남성으로, 연간 31만1000원을 소비하고 1회 주문 당 평균 1만5000원을 쓰며 연간 20.1건을 구매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반면, 가장 적게 구매하는 소비자는 20대 여성으로 연간 17만1000원을 소비하고 1회 회당 평균 1만1000원을 쓰며 연간 14.8건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나 40대 남성과 큰 소비행태 차이를 보였다.

1인당 연간 18.9회 주문…평균 27만 원 사용
금·토·일요일에 4조1000억 소비…절반 차지
저녁·밤 시간대 70% 몰려…식사 겸 야식 즐겨

△국내 퀵서비스 레스토랑 소비자와 요일별 주문 분석 결과(제공=닐슨 코리아)
△국내 퀵서비스 레스토랑 소비자와 요일별 주문 분석 결과(사진=닐슨코리아)

작년 한국 소비자들의 치킨, 버거, 피자를 주로 먹는 시기를 주간별, 시간대별로 분석해본 결과, 금, 토, 일요일에 판매된 금액이 4.1조로 전체 시장의 51%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특히 토요일에 가장 많이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치킨은 금요일과 토요일, 버거와 피자는 토요일과 일요일 사이에 소비 빈도가 높았고, 치킨, 버거, 피자 모두 다 저녁 시간대(오후 5시~8시)와 밤 시간대(9시~11시)로 약 70%의 판매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치킨은 저녁과 밤, 심야(밤 12시~새벽 6시) 시간대에 90% 판매가 이루어지고, 피자도 65.6%가 저녁 5시 이후에 많이 선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는 치킨과 피자는 저녁과 야식으로 주로 선택하며, 버거는 점심과 저녁 대용으로 소비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닐슨코리아는 핀테크 기업 텐큐브와 협력해 약 100만여명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 이 중 총 2만1000여 명의 전국 20~59세 성인 남녀 패널의 패널로 구성된 닐슨 채널 다이나믹스(Channel Dynamics)를 개발해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고서를 작성했다. 공정거래위원회 등록 프랜차이즈, 전국 단위 직영 또는 가맹 형태의 매장이 있는 프랜차이즈 치킨, 버거, 피자 업체 데이터를 대상으로 2017년 1월 1일부터 2018년 12월 31일까지, 2년 간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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