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분석]‘온라인 반찬몰’ 1000억 돌파, 레토르트 가정간편식 보완재로 급성장
[빅데이터 분석]‘온라인 반찬몰’ 1000억 돌파, 레토르트 가정간편식 보완재로 급성장
  • 황서영 기자
  • 승인 2019.03.06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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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우위…더반찬·쓱찬·헬로네이처 등 대기업 참여로 본격 경쟁

맞벌이 가정의 증가, 52시간 근무제 시행, 건강하지만 간편해지는 식습관 등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타고 온라인 반찬몰 시장이 급성장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작년 온라인 반찬몰 시장 규모는 1000억 원을 넘어섰으며 국내 반찬 시장은 2조원에 육박하고 있어 앞으로도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스타트업 기업 중심으로 구성되던 시장에 이제는 대기업까지 뛰어들어 각축전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원F&B의 ‘더반찬’, 신세계의 ‘쓱찬’, BGF리테일의 ‘헬로네이처’ 등 메뉴 다양성과 배송 편의성, 최신 제조 및 위생시설을 통한 식품 안전까지 지킨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게다가 업계 2위로 알려진 우아한신선의 ‘배민찬’이 사업 종료를 발표하면서 업계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간편하지만 건강한 식생활을 원하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타고 온라인 반찬몰 시장이 급성장 중이다. 기존 스타트업 기업 중심으로 구성되던 시장에 이제는 대기업까지 뛰어들어 각축전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제공=더반찬 인터넷 홈페이지)
△간편하지만 건강한 식생활을 원하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타고 온라인 반찬몰 시장이 급성장 중이다. 기존 스타트업 기업 중심으로 구성되던 시장에 이제는 대기업까지 뛰어들어 각축전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제공=더반찬 인터넷 홈페이지)

이렇듯 식품 제조 및 유통 기업들이 온라인 반찬 시장에 진입하는 이유는 가정간편식 시장의 급성장과 연관이 깊다. 가정간편식 시장이 조리의 간편함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대부분 레토르트 제품으로 신선함에 대한 평가는 떨어진다. 이에 업계는 가정간편식의 보완재로서 신선 반찬 역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관련 기업들이 속속 진출하고 있는 추세다.

*자료=인사이트코리아
*자료=인사이트코리아

각 분기별 온라인 반찬몰의 관련 메뉴 언급량 비중을 봤을 때 특정 메뉴에 대한 비중 쏠림 현상은 없었다. 이로 보아 온라인 반찬몰 내 특정 메뉴에 대한 관심 상승으로 전체 언급량이 높아진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메뉴별 언급량에서 가장 높은 것은 밑반찬, 부재료, 주재료, 메인요리 등 일반적인 카테고리명을 제외하고 △간식·음료(32.9%) △국·탕·찌개(28.6%) △과일(27.8%) △빵(14.3%) △샐러드(14.3%) 등이 높은 비중을 보여 온라인 반찬몰 내 인기가 있는 품목은 식사거리 뿐만 아니라 식사대용 간식으로도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밑반찬·부재료 외 간식·음료·국·빵·샐러드 등도 인기
제품 다음엔 맛·신선도·다양성…메뉴 쏠림 현상 없어 

온라인 반찬 배송 서비스의 인기 요인과 이용 혜택에 대한 연관어를 들여다보면 가장 높은 언급률을 보이는 것은 ‘제품(9344건)’이다. 소비자가 온라인 반찬몰을 선택할 때 제품적 측면인 ‘맛(8120건)’ ‘신선함(4216건)’ ‘다양성(3656건)’ 등 반찬 제품의 품질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건강(3239건)’ ‘영양(1736건)’ ‘품질(757건)’ ‘신뢰감(680건)’ 등도 언급돼 한 끼를 ‘건강하고 편하게’ 먹고자 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또한 ‘배송 서비스(6046건)’에 대한 언급이 높았다. 무겁고 금방 상해버리는 반찬들을 빠르고 안전하게 배송하주는 온라인 배송 서비스의 편의성(3742건)과 필요성(4135건)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자료=인사이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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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반찬몰의 광고나 홍보활동에도 소비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련 마케팅 활동으로는 ‘광고(452건)’ 또는 ‘광고모델(212건)’ 보다는 ‘세일(1870건)’ ‘적립(948건)’ ‘추천인(722건)’ ‘쿠폰(839건)’ 등 직접적인 가격 할인 프로모션에 대한 관심이 더 높다. 또 ‘SNS(755건)’에 대한 언급이 많아 이를 통한 마케팅 및 프로모션 활동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반찬몰의 큰 장점인 ‘배송’에는 ‘무료배송(930건)’이 가장 높은 언급량을 나타냈으며, ‘정기배송(668건)’ ‘새벽배송(172건)’ ‘당일배송(76건)’ 순으로 높은 언급량을 나타냈다. 이른 시간에 빠르게 배송을 해주는 새벽배송과 당일배송의 언급량을 더한 값보다도 무료배송, 정기배송에 대한 언급량이 높아 소비자의 수요는 무조건 빠른 배송보다도 정기적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에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

*자료=인사이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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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름보다 무료·정기 배송 검색…세일·적립 등에 관심
마켓컬리 언급량 최다…잇츠온>더반찬>집반찬연구소 순

온라인 반찬몰의 브랜드별 언급량은 마켓컬리(2404건)가 가장 높았으며, 잇츠온(687건), 배민찬(255건), 더반찬(98건), 집반찬연구소(64건), 몽촌반찬(55건), 행복한반찬가게(14건) 등이 순위를 이었다.

언급량이 가장 많은 마켓컬리는 고급화 전략으로 제품에 대한 퀄리티를 높이 맛을 끌어올린 효과가 반영돼 ‘맛’과 관련된 연관어의 언급 비율이 가장 높았다. 현재 마켓컬리는 서울·경기 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유기농·해외 식료품 등 프리미엄 제품들을 낱개 단위로 판매하는 등 프리미엄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언급순 2위인 한국야쿠르트의 잇츠온은 ‘신선함’과 ‘편의성’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잇츠온은 제품 주문을 받은 뒤 조리에 들어가 냉동이나 레토르트 형태가 아닌 냉장상태로 유통되면서 신선함을 유지하는 형태를 띄고 있어 이러한 특징이 SNS 언급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잇츠온은 반찬 외에도 샐러드, 밀키트 등 품목을 특화해 타 반찬몰과 차별화하고 있다.

*자료=인사이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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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 배송 이용 소비자와 상황적 특성을 봤을 때, 가장 이용이 높은 것은 ‘자취생(2233건)’이었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집들이’ ‘캠핑’을 언급했으며 신혼부부는 ‘집들이’ ‘혼밥‘과 관련된 언급이, 자취생은 ‘혼밥’의 언급이 높았다. 또 직장인은 ‘다이어트’에 대한 언급 비율이 전체에 비해서 높았다. 이를 통해 반찬 배송이 ‘혼밥’ ‘다이어트’와 같은 평소 식생활뿐만 아니라 ‘집들이’ ‘캠핑’과 같은 특수한 상황에도 자주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인사이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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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편리하고 혁신적인 온라인 반찬몰에도 이면은 존재했다. 신선 반찬 위주의 배송 서비스로 과대포장, 첨가물 등에 관한 우려가 SNS 언급에 나타나고 있다. 총 언급량 중 약 35%가 ‘포장지’를 언급했고, 이에 발생되는 ‘환경 문제’는 약 12% 정도 언급돼 관련된 문제를 우려하는 소비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송 시 발생하는 ‘포장지’와 ‘환경문제’에 대한 우려가 높은 것으로 보이며 과대 포장에 관한 문제는 온라인 반찬몰 업계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보인다.


본 기사는 ㈜인사이트코리아의 빅데이터 서비스인 Deep MininG과 식품음료신문이 공동으로 기획·제작했습니다. 앞으로 인사이트코리아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푸드 트렌드 보고서를 시리즈로 선보일 계획이며 식품음료신문을 통해서 트렌드 분석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인사이트코리아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인사이트 코리아 Deep MininG팀(02-3483-0586, 담당: 안수현 이사)으로 연락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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