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기술 거래이전 지원 사업 실시…기술 이전 활성화로 ‘식품기술 강국’ 도약
식품 기술 거래이전 지원 사업 실시…기술 이전 활성화로 ‘식품기술 강국’ 도약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9.03.0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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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산-학-연 거래 지원…전담기관 위노베이션 등 4곳 선정

대학이나 연구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식품기술을 식품기업에서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우리 기술로 개발한 식품 수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는 ‘식품기술 거래이전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식품기업들은 대학이나 공공연구기관이 수행한 각종 R&D 결과물인 식품기술(특허)을 이전 받을 수 있게 된다.

농식품부는 식품산업의 전반적인 기술수준이 높아지는 등 혁신 성장이 촉진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성우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과장은 “국내 식품제조업은 영세업체 비율이 높고, 식품제조업의 R&D 투자비율과 연구소 보유율도 낮아 식품기술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식품기업 외부기관에서 개발된 식품기술의 적극적 도입이 필요하지만 아직까지 식품분야에는 기술거래·이전이 활성화돼 있지 않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그동안 성과위주의 R&D가 아닌 시장 상황을 고려한 R&D 문화 정착될 수 있길 바라며, 더 나아가 우리 식품기술이 세계로 뻗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식품 기술거래·이전 사업 추진체계(도표=농식품부)
△식품 기술거래·이전 사업 추진체계(도표=농식품부)

필요 기술 매칭에 법률 자문·수수료 등 보조
우수 기술 사업화-투자 연계해 경쟁력 제고

농식품부는 산학연 간 식품기술 거래이전이 활성화되도록 △식품기술 거래 중개·알선 △식품기술 이전 기반 구축 △연계사업 발굴 및 지원 등을 중점 지원한다.

식품기술 거래를 전담하는 ‘식품기술 전담 거래기관(위노베이션(02-555-1655), 웰아이피에스(042-488-5540), 아이피온(070-5038-3167), 전북생물산업진흥원(063-210-6541))’ 4개소를 선정했으며, 기술 거래 시에는 기술 수수료 개념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박 과장은 “산업부에서 이미 시행 중인 기술 거래 사업에 참여한 4곳의 거래기관을 추천받아 선정했다. 식품기업들이 전담기관에 필요로 하는 식품기술 거래·알선을 요청하거나 기업체를 대상으로 한 기술 수요조사를 통해 필요로 하는 식품기술이 확인되면 전담기관이 맞춤형 기술과 기술보유기관을 찾아서 매칭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식품기업과 대학·연구소간 거래·이전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법적 자문 등 지원 서비스를 실시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소 식품기업의 경우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거래·이전 시 발생하는 중개수수료 일부를 지원하고, 이전된 기술이 원활히 정착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지원한다.

박 과장은 “올해 식품기술거래 이전사업이 정착될 수 있도록 개별인정형 원료 등 식품기업이 필요로 하는 사업성 높은 우수기술을 발굴해 거래·이전이 될 수 있도록 하고, 기술이전 계약이 체결되면 이전된 기술에 적합한 후속 사업과 투자를 연계해 식품기업 기술도입에 따른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덕호 식품산업정책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연구기관이 보유한 우수한 식품기술이 식품기업으로 이전돼 식품산업의 기술수준이 향상돼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식품기술 강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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