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특허 출원·기술 이전
도라지의 사포닌 성분 중 항염증·항비만 효과에 탁월한 ‘플라티코딘 D(platycodin D)’ 함량을 높일 수 있는 가열 처리 기술이 개발돼 주목을 끌고 있다.
간 건강 및 인지능력 향상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은 도라지가 항염증, 항비만, 콜레스테롤 저하 등 효과까지 갖추게 돼 향후 건강기능식품으로서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기능성식품과는 건도라지 분말에 물(10배)을 넣고 25℃, 40℃, 60℃, 80℃, 100℃에서 1시간 반응 처리했다. 그 결과 60℃에서 아무 것도 처리하지 않은 도라지(0.33mg/g)에 비해 플라티코딘 D가 약 8배(2.64 m/g)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조건(물 10배, 60℃)에서 1∼2시간 잘 섞은 경우에는 플라티코딘 D가 최대 8.8배(2.92 m/g)까지 늘었다. 연구 결과는 특허 출원을 마치고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했으며, 산업체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대량 생산 조건 설정 실험도 진행할 계획이다.
최정숙 기능성식품과장은 “이 기술로 플라티코딘 D 함량이 높은 도라지 가공제품을 개발한다면 품질 고급화, 제품 차별화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민의 건강한 생활을 돕고 도라지 재배 농가와 가공업체의 소득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응 온도에 따른 도라지의 플라티코딘 D 함량 변화(제공=농진청)
△반응 시간에 따른 도라지의 플라티코딘 D 함량 변화(제공=농진청)
저작권자 © 식품음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