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시에 밀리는 코카콜라, 신제품으로 반등 노려
펩시에 밀리는 코카콜라, 신제품으로 반등 노려
  • 배경호 기자
  • 승인 2019.03.08 16: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가 하락…12년 만에 새로운 맛 ‘오렌지 바닐라 콜라’ 출시
△코카콜라가 12년 만에 새로운 맛 ‘오렌지 바닐라 콜라’를 출시하고, 최근 부진한 주식 시장의 반등을 꾀하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미국 전역에 판매하기 시작한 이 제품은 친숙한 맛을 표현하기 위해 1970년 추격 영화를 테마로 광고를 제작했다. (사진=코카콜라)
△코카콜라가 12년 만에 새로운 맛 ‘오렌지 바닐라 콜라’를 출시하고, 최근 부진한 주식 시장의 반등을 꾀하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미국 전역에 판매하기 시작한 이 제품은 친숙한 맛을 표현하기 위해 1970년 추격 영화를 테마로 광고를 제작했다. (사진=코카콜라)

새로운 제품으로 성장을 꾀하던 코카콜라가 미국 증시에서 힘을 받지 못한 반면 펩시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4일 CNN은 코카콜라가 올해 증시에서 큰 폭의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 들어 일제히 상승한 다우존스와 S&P500 지수에서 코카콜라 주가는 오히려 4% 하락했으며, 이는 경쟁사인 펩시가 같은 기간 6% 상승한 것에 비하면 추락세가 만만치 않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펩시가 시장이 정체되어 있는 탄산음료 외에도 스낵 등으로 분야를 확장해 경쟁력을 키워온 반면, 코카콜라는 대부분의 사업을 음료에만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코카콜라는 12년 만에 새로운 맛의 신제품을 시장에 내놓으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그 주인공은 ‘오렌지 바닐라 콜라’.

‘오렌지 바닐라 콜라 제로 슈가’와 함께 출시된 이 제품은, 1985년 체리콜라와 2007년 바닐라 콜라 이후 처음으로 출시된 새로운 맛으로 지난달 25일부터 미국 전역에 판매를 시작했다.

코카콜라에 따르면 “2017년 코카콜라 제로 슈가의 성공적인 출시 후 추가적인 성장 기회를 모색하기 시작했으며, 최초 라즈베리와 레몬, 생강 등 세 가지 다른 맛을 고려했지만 오렌지와 바닐라의 조합이 가장 인기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출시 배경을 밝혔다. 또 “지난해 진행된 호주와 캐나다의 시험 판매 당시에도 어릴 적 먹던 오렌지맛 아이스크림을 연상시키는 이 맛에 소비자들은 가장 큰 반응을 보였으며, 이번 신제품 광고도 이러한 점에 착안해 1970년대 추격 영화를 테마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미국에서 생산이 중단된 커피와 체리바닐라, 라임&레몬 버전 등과 같이 전혀 새로운 풍미를 가진 제품보다는 코카콜라 본연의 맛을 지키며 다양성을 추구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블루베리 아사이 다이어트 콜라와 스트로베리 구아바 버전도 조만간 새롭게 선보일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