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AL China 2019…4300여 업체 출품, 음료·유제품 등 21개 분야 세계 트렌드 제시
SIAL China 2019…4300여 업체 출품, 음료·유제품 등 21개 분야 세계 트렌드 제시
  • 황서영 기자
  • 승인 2019.03.07 11: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월 14일 개최 상하이 개최

아시아 최대 식품 혁신 전시회 SIAL China 2019가 오는 5월 14일 상하이 개최를 앞두고 5일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SIAL China 2019에는 4300개 출품업체가 11200여 명의 방문객이 예상돼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최대 식품 혁신 전시회 SIAL China가 오는 5월 14일 16일 상하이 개최를 앞두고 5일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사진=황서영 기자)
△아시아 최대 식품 혁신 전시회 SIAL China가 오는 5월 14일 16일 상하이 개최를 앞두고 5일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사진=황서영 기자)

작년에는 전체 해외 출품업체의 28%와 해외 방문객의 62%가 아시아에서 참가해 명실공히 아시아 최대, 아시아 지역 대표 식품 교역의 장으로 발돋움했다. 올해는 그 규모를 더 키워 상하이 신국제전시센터 전체를 전 세계 곳곳의 혁신(Innovation) 식품들이 채운다.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SIAL 북경지사의 케이트 바(Kate BA) 홍보이사는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은 전 세계 GDP 성장을 견인하는 지역으로 식품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치는 ‘도시화’ 현상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라며 “빠른 도시화 진행으로 2030년까지 아시아는 전 세계 도시 인구의 약 절반을 차지할 것이며 이는 소비자의 고칼로리 식단, 식품 수입 경쟁, 온·오프라인 거래량 및 리테일 증가, 다양한 소비 양상을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케이트 바 이사에 따르면 중국 시장은 2017년 기준 187개 국가에서 약 5300만5000톤에 달하는 식품을 수입했으며, 최근 향후 소비 수요 진작을 위해 수입 식품에 대한 관세를 내리고 22개 도시를 종합적인 대외 전자상거래 시범 지역으로 선정, 개인 소득세를 낮추는 등 노력을 지속해오고 있다. 게다가 중국 내 전통적인 소매업체들이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로, 수입식품 유통도 옴니채널(Omni-channel)을 통해 증가 중이다.

케이트 바 이사는 “이번 SIAL China에서 선보일 식품 혁신은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 식품 시장에서 보이는 소비 트렌드가 담겨져 있다”라며 “특히 올해는 △지속가능성의 순환적 관점을 강조한 ‘에버그린(Evergreen)’ 소비 △건강한 삶을 위한 솔루션으로의 식품 △온디맨드(On-demand)세대 소비자들을 위한 편의 식품 등이 중점적으로 전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SIAL China 2019에는 총 21개 식품 분야가 참여해 △육류 △유제품 △와인 △음료 △기능성 식품 등은 수요의 고성장이 기대돼 특별관이 따로 마련된다. 아울러 중국 콜드체인 물류 위원회와 협력한 △국제 콜드체인 물류관이 별도로 마련돼 중국 콜드체인의 발전상과 해외 유명 콜드체인 기업들의 다양한 서비스를 살펴볼 수 있다고. 출품업체는 150여 개사다.

SIAL China 2019의 한국관에는 약 120개사가 참가신청을 했다. △AT센터(53개사)·지자체관 통합한국관(30개사) △농업정책보험금융원관(7개사) △충북기업진흥원관(10개사) △충남경제진흥원관(7개사)로 구성된 단체관 4개관과 개별로 9개사(지투지 인터내셔널, 영풍, 누보, 남원시청, 동성식품, 오케이에프, 삼진식품, 세림향료, 보성무역)가 참가의 뜻을 밝혔다. 통합한국관 내 지자체관과 기타 단체관은 현재 참가업체 모집 중이다.


[인터뷰]SIAL Group 케이트 바 북경지사 홍보이사

한국 식문화 중국서 인기…브랜드 마케팅을
건기식관 첫 개설…인증 웰니스 제품 총출동

△SIAL China 북경지부 Kate BA 마케팅 이사(사진=황서영 기자)
△SIAL China 북경지부 Kate BA 마케팅 이사(사진=황서영 기자)

Q. 한중 관계 개선으로 사드 여파가 많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국내에서는 중국 시장 진출을 주저하고 있다. 한국 식품업계가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국제 정세와 정부 정책에 대해 정확하게 말하기는 힘들지만 소비 시장에서는 한국 제품의 인기가 높아 한중관계는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현재 중국정부에서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가처분소득을 높여 소비를 진작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소득 구간별 소득세 감면을 통해 가처분소득을 늘리는 등 노력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형제·자매 및 자녀의 유무, 주택 소유 여부 등에 따라 소득을 공제해주고 있는데 1,2선 도시에서는 가처분소득을 늘릴 수 있는 주요 소비자층을 대상으로 제품도 개발 중이다.

또한 G20 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이 아르헨티나 주석에게 수입을 늘리겠다 약속한 것과 같이 정부차원에서 수입을 늘려 전체 소비를 촉진하겠다는 뜻도 밝히고 있어 이러한 정부 방침이 외국 기업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한국은 중국과 비슷한 식품 소비를 구성하고 있고, 식문화도 공유하고 있다. 올림픽 등으로 한류 붐이 이어지고 있어 한국의 식문화가 중국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과자 및 사탕류가 특히 그러한데, 개별 단위 기업보다는 한국 식문화 전체를 브랜딩해 마케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중국 소비자들은 언론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최근 언론은 혐한 감정을 가지고 있거나 그 두 문화권의 차이에 대한 보도를 줄이고 있는 중으로 보인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혐한 감정을 가질 이유가 없다. 중국은 땅이 넓고 인구도 많기 때문에 다양한 취향과 개방성을 가지고 있다. 정부 정책도 그러한 개방성을 장려하고 있으며, 이에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Q. SIAL China 2019에서 건강기능식품관을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다. ‘에버그린(Evergreen)’ ‘건강지향’ 등을 표방하는 소비 트렌드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올해 건강기능식품관을 구성하는 제품들의 특징은?

A. ‘기능성식품’이라는 것은 중국에서 제한적이다. 식품의 기능성에 대한 마케팅을 특별한 증빙이나 인증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개선할 수 있다’라는 측면에 포커스를 맞춘 제품들이 올해 소개된다. 대부분 건강과 관련된 ‘웰니스’ 식품들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크랜베리 등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는 식품이 항산화, 면역력 강화 등의 효능을 보이지만, 중국에서는 이것만으로 마케팅 도구나 포장 내 표시사항으로 활용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번 전시회에는 이러한 개선효과 등을 포함한 식품과 보건식품 인증을 받은 식품들, 즉 웰니스를 표방하는 모든 식품들이 출품할 수 있다.

Q. 올해 와인 특별관도 2개관으로 확장해 연다. 확장의 이유는?

A. 중국의 와인시장이 최근 몇 년간 성장세가 둔화됐다. 작년부터 와인 시장의 성장이 점쳐져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SIAL China에서는 지난 2014년 와인 전문가들을 특별한 장소를 준비하기도 했다. 전문적인 와인 생산자, 기업들이 참가해 많은 제품들을 출품했다. 그러나 당시 전시관은 식품관에서 와인관으로 이동하기 힘들게 돼 있어 이번 전시회에서는 개선했고, 최근 유통업체들이 와인 라인업을 확장하려는 시도가 있어 식품 쪽에서 와인을 다루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따라서 이번 전시회에서는 와인관을 확장, 전시하게 됐고, 관련 마스터 클래스도 확대 개최한다.

Q. 올해 SIAL China는 콜드체인물류관을 국제 콜드체인 물류학회와 협력해 연다. 식품 유통에 있어 콜드체인은 굉장한 요인인데, SIAL China가 준비한 특별관은 어떻게 구성되는가?

A. 이번 콜드체인관에서는 중국 물류의 발전상과 전반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특별관을 진행하게 된 이유는 중국 시장을 처음 찾는 기업들이 중국 내 콜드체인 시스템, 유통 체인을 추천받길 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기회를 빌어 중국의 콜드체인 시스템을 알리고자 했다.

알다시피 콜드체인은 식품, 식자재 유통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올해 특별관에서는 중국과 여러 국가들의 트럭부터 물류시스템, 냉장창고 등 다양하고도 전반적인 콜드체인 분야의 서비스들이 총망라해 전시돼 직접 이용도 가능하다.

아울러 SIAL CHINA가 작년부터 선보여 해외 참가기업들이 샘플을 중국 전역으로 보낼 수 있는 물류시스템인 ‘BAB 시스템’을 올해도 이용 가능하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