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로봇 활동의 증가와 인간의 역할-C.S 칼럼(251)
인공지능 로봇 활동의 증가와 인간의 역할-C.S 칼럼(251)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9.03.11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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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요리 보조 등 단순·반복적 일 대체
감성 발휘·고부가가치 창출 업무는 사람의 몫
△문백년 사무총장(한국식품기술사협회)
△문백년 사무총장(한국식품기술사협회)

작년 평창동계올림픽 현장에서 안내역할을 하는 인공지능 로봇의 활약이 언론에 보도된 적이 있었다. 로봇이 인간을 얼마나 대체할 수 있을까? 갈수록 많은 영역에서 로봇의 활약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역할의 수준도 갈수록 높아져가고 있다.

예전에는 단순 반복적인 움직임으로 사람의 도우미 역할을 하는 정도였다면 최근에는 일정부분 인간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역할은 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사람들은 인공지능 로봇의 역할로 사람의 일자리가 갈수록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를 하고 있다.

실제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보고서는 10년 후 국내 일자리 절반 이상이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수년전 미국 LA에서 지진발생 시 로봇기자는 3분 만에 기사를 작성했고, 이 기사는 5분 후 LA타임즈를 통해 보도된 적이 있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일부 언론사에서 일부 기사작성에 로봇을 활용하고 있다고 하니 기자라는 직업도 로봇이 대체하기 쉬운 직업이라는 전망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정형화되고 반복적인 기사는 짧은 시간에 쓸 수 있겠지만 무겁게 입을 다물고 있는 취재원들을 현장을 누비며 만나 감정을 교류하며 할 수 있는 심층취재는 제아무리 날고기는 인공지능 로봇이라도 대체할 수 없을 것이다.

이렇듯 인공지능 로봇이 아무리 발전한다고 해도 반드시 사람이 해야만 하는 영역이 있는 것이다. 로봇은 사람의 컨트롤 가운데 돕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 사람을 완전히 대체하는 존재는 아니다.

물론 농장에서 재배한 신선한 재료를 선별해 농가에 주문하고 요리사와 결합해 제공하는 직업이라든지, 관련된 채널들과 융합해 생성되는 신직업 창출 현상은 직업 세계 전반에서도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는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일들을 수행하는 역할은 서서히 기계나 인공지능 로봇으로 대체되고, 인간은 창의력이나 고도의 전문성을 발휘하는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갈수록 로봇들에 의해 사람의 설자리가 없어질 거라고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 단순 반복적인 일자리는 줄어가겠지만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사람들의 감성을 움직이게 하고 숨겨진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일들, 고부가가치 창출, 숭고하고 영원한 가치 있는 일들은 그 어떤 고도화된 인공지능 로봇이라도 수행 불가능한 영역이 있기 때문이다.

식품산업에서도 인공지능 로봇을 활용한 획기적인 기술들이 많이 적용돼 4차산업혁명 시대 식품산업 발전에 많은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내다보고 인간으로서의 선명한 정체성을 가지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본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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