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파킨슨 증상 완화·양모 촉진’ 김치의 놀라운 효능…마이크로바이옴 시장 연다
‘항암·파킨슨 증상 완화·양모 촉진’ 김치의 놀라운 효능…마이크로바이옴 시장 연다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9.03.1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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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김치硏, 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시스에 기능성 미생물 기술 이전…항암 효능 등 6종 56억 규모

항암, 파킨슨 증상 완화, 양모 촉진 등 우리 김치에 함유된 놀라운 기능성 미생물의 효능이 앞으로 상품화될 전망이다.

세계김치연구소(소장 하재호)는 최학종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항암, 파킨슨 증상 완화 및 양모 촉진 효능을 보유한 기능성 미생물 6종을 국내 바이오벤처 회사인 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시스(대표 진화섭)에게 기술이전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선급 실시료 5억4000만 원을 포함해 총 56억 원 규모의 대형 기술이전이다.

전 세계적으로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건강수명 연장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 기능성 천연자원 발굴에 대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기능성 미생물에 대한 각종 효능이 입증되면서 마이크로바이옴이 바이오 분야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왼쪽부터)국가과학기술연구회 원광연 이사장, 세계김치연구소 하재호 소장, 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시스 진화섭 대표, 세계김치연구소 최학종 연구개발본부장이 기술이전 협약식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세계김치연구소)
△(왼쪽부터)국가과학기술연구회 원광연 이사장, 세계김치연구소 하재호 소장, 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시스 진화섭 대표, 세계김치연구소 최학종 연구개발본부장이 기술이전 협약식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세계김치연구소)

실제 미국 시장조사기관 BCC 리서치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은 2018년 5600만 달러에서 2024년 94억 달러로 성장이 예상될 정도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최근에는 글로벌 제약사를 중심으로 면역항암제로까지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학종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항암 기능성 미생물은 폐암 및 대장암 모델의 동물실험에서 우수한 항종양 효능을 보여 향후 암 치료제 혹은 병행 치료제로 활용이 가능하고, 파킨슨 증상 완화 미생물은 파킨슨 마우스 모델에서 운동 능력 개선 및 불안증 완화 효능을 보였다. 양모촉진 미생물 역시 탈모 모델의 동물실험에서 모낭의 성장기 부위를 확대시켜 양모를 촉진시키는 것이 확인됐다.

하재호 소장은 “기능성 미생물의 사업화가 성공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 기업과 적극 협력해 나갈 뿐만 아니라 기능성 미생물의 작용 기전도 구체적으로 밝혀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진화섭 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시스 대표는 “이번 이전기술을 활용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면역항암제, 파킨슨병 치료제, 양모촉진제’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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