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술로 만든 전통주를 소개합니다”
“우리 기술로 만든 전통주를 소개합니다”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9.03.19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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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한 전통주·탄산막걸리 등 12종 특별전

우리 기술로 개발된 전통주가 한 자리에 모였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19일부터 24일까지 서울 강남구 소재 전통주 갤러리에서 개발한 기술로 상품화 한 우리 술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복원한 전통주 2종과 청량감을 극대화한 탄산막걸리 등 총 12종이다.

△농진청은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복원한 전통주 2종과 청량감을 극대화한 탄산막걸리 등 총 12종을 24일까지 강남구 소재 전통주갤러리에서 특별 전시한다.(제공=농진청)
△농진청은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복원한 전통주 2종과 청량감을 극대화한 탄산막걸리 등 총 12종을 24일까지 강남구 소재 전통주갤러리에서 특별 전시한다.(제공=농진청)

농진청은 이번 전시를 통해 연구성과 확산 및 전통주 홍보를 확대하고, 소비자 기호도 평가(색·향·맛 등)를 통한 고객 반응분석 및 개선점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선보인 전통주 중에서 ‘아황주’ ‘녹파주’는 농진청 ‘우리 술 복원 프로젝트’를 통해 복원했다. 조선시대 요리책인 ‘산가요록(山家要錄)’ 등 옛 문헌으로만 전해지던 전통 술이다.

이와 함께 누룩 유래 토착 발효 미생물을 활용해 빚은 한국형 청주와 증류식 소주, 쌀을 활용한 쌀맥주, 무독화 옻술, 지역 특산품으로 만든 고품질 와인 등도 선보였다.

송금찬 발효가공식품과장은 “우리가 개발한 전통주를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특별 전시와 시음회를 계기로 성과 확산은 물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경쟁력 강화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농진청, 아황주·녹파주 기술 이전 통해 상품화
청주·옻술 등 시음회 통해 홍보·기호도 평가

△농진청은 강남구 소재 전통주갤러리에 기술이전 산업화 전통주 12종을 특별전시·시음회를 통한 연구성과 확산 및 전통주 홍보를 확대하고, 소비자 기호도 평가(색·향·맛 등)를 통한 고객 반응분석 및 개선점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사진=식품음료신문)
△농진청은 강남구 소재 전통주갤러리에 기술이전 산업화 전통주 12종을 특별전시·시음회를 통한 연구성과 확산 및 전통주 홍보를 확대하고, 소비자 기호도 평가(색·향·맛 등)를 통한 고객 반응분석 및 개선점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사진=식품음료신문)

다음은 농진청 기술이전을 통해 상품화된 주류 12종이다.

아황주는 고려 왕실에서 사시사철 빚어 음용했기에 고려 왕실의 명주로 불렸던 술이다. 술잔에 비친 까마귀가 노랗게 보일 정도로 황색을 띤다는 뜻과 거위 새끼 빛인 담황색을 띠고 있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산미와 밑누룩을 이용해 술을 마시고 난 후 엷게 느껴지는 쓴맛이 특징이다.

녹파주는 잔에 담긴 술의 모습이 마치 거울에 비친 푸른 파도와 같이 맑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두 번에 걸쳐 술을 빚는 이양주로, 멥쌀이나 찹쌀로 밑술을 만들고 다시 멥쌀 또는 찹쌀로 덧술해 만든다. 누룩취가 적은 잔잔하고 은은한 향에서 출발해 매끄럽고 깔끔하는 끝나는 맛이 특징이다.

미노리 세션은 강릉시 사천면 미노리에서 수확한 쌀을 40% 이상 사용해 만든다. 맥주를 잔에 따랐을 때 레몬, 라임같은 상큼한 시트러스 계열의 열대 과일과 상쾌한 술 향이 인상적이다.

너브내 스파클링은 인공적인 탄산 주입이 아닌 발효 중 자연스럽게 생성되는 탄산을 저온에서 장기간 모은 깊은 풍미가 특징이다.

청수 와인은 씨 없는 포도 청수의 향이 풍부하고 세련된 청량감이 인상적이다. 산뜻하고 깔끔한 맛을 지닌 와인으로, 우리나라 음식과 함께 즐기기에도 좋다.

사과한잔은 문경 사과와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토종 효모로 만든 100% 탄산 사과주다. 농진청은 맥주처럼 거품이 오래 유지되는 거품 막걸리와 오미지, 배를 혼합한 고품질 과실주 제조기술을 개발해 이전했다.

제주낭만 백도라지는 명인이 재배한 백도라지를 첨가해 은은하게 퍼지는 도라지향이 특징이다. 술도가 제주바당의 전통 누룩과 제주 쌀, 제주화산암반수로 술을 빚었다.

이도는 재료가 아닌 술 자체로 유기농 인증을 받은 국내 유일의 증류주다. 왕우렁이와 미꾸라지 농법으로 지은 쌀에 충북 청원의 맑은 물로 빚었다.

처음愛 옻술은 전통발효기법에 현대 양조 기술을 접목해 옻의 기능성을 살린 건강주다. 감칠맛이 나는 전통 약주로, 옻나무의 유효성분인 폴리페놀 물질이 함유돼 진한 노란색을 띠고 있으며 사과 계열의 과실향과 약재의 향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하타는 백제인으로 일본에 건너가 술 빚는 방법을 전파해 일본 양조업자들 사이에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우라니라 고유 한국형 청주가 유씨 종가의 전통과 농진청의 새로운 양조 기술을 통해 재탄생됐다.

우렁이쌀 청주는 우렁이 농법을 지은 천안 논산 찹쌀로 빚은 청주다. 60일간 저온 숙성방식과 자연 발효를 거쳐 청량감을 낸다.

오히 스파클링은 문경 오미자로 만든 천연탄산이 가득한 프리미엄 막걸리다. 햅쌀로 술을 빚고 맑은 술만 걸러 2차 발효 시 오미자를 넣어 붉은색을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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