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 배추김치, 나트륨 함량 제품별·제조일별 차이 커
포장 배추김치, 나트륨 함량 제품별·제조일별 차이 커
  • 황서영 기자
  • 승인 2019.03.1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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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 브랜드 제품이라도 나트륨 함량 ‘들쑥날쑥’
소시모 “김치류 영양성분 의무 표시 대상으로 확대 필요”

1~2인 가구와 김치를 사먹는 가구가 증가하면서 포장 김치 수요가 확대되고 있음에도 영양표시가 없어 제품별 영양성분 함량을 알기 어려운 가운데 포장 배추김치의 나트륨 함량이 제품별, 제조일별로 차이가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자혜)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구매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중에 판매하는 포장 배추김치 15종을 대상으로 영양성분, 표시사항 및 안전성 등을 평가한 결과, 포장 배추김치 15개 제품의 100g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569.58mg으로 1일 영양성분기준치(2,000mg)의 28.5%를 차지했다.

△포장 배추(포기)김치 제품별 나트륨 함량(단위: mg/100g) (자료=소비자시민모임)
△포장 배추(포기)김치 제품별 나트륨 함량(단위: mg/100g) (자료=소비자시민모임)

제품별 100g당 나트륨 함량은 ‘비비고 포기 배추김치’(467.33mg)가 가장 낮았고, ‘아워홈 아삭김치 포기김치’(691.95mg)가 가장 높게 나타나 제품 간 최대 1.5배 차이가 있었다. 나트륨 함량이 높은 6개 제품의 100g당 나트륨 함량은 1일 영양성분기준치의 31.2~34.6%를 차지해 하루 2끼 김치 섭취만으로 하루 영양성분기준치의 30% 이상의 나트륨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장 배추김치의 제품별 나트륨 함량은 제조일자가 다른 3개 시료의 나트륨 함량을 측정한 평균값으로, 동일 브랜드라도 제조일별 나트륨 함량이 최대 45.6%(‘특제육수 조선호텔 포기김치’ 100g당 나트륨 함량 379.77~552.98mg)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양표시는 15개 조사 제품 중 ‘한울포기김치’와 ‘풀무원 찬마루 서울반가 포기김치’ 2개 제품만 있었고, 나머지 13개 제품에는 없었다.

한편 15개 제품 모두 배합비율이 높은 2순위까지의 원재료와 고춧가루의 원산지는 국산으로 표시됐고, 가격은 100g당 413.7~754원으로 최대 1.8배 차이가 있었다. 식중독균인 바실러스 세레우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는 모두 기준에 적합했고, 황색포도상구균은 검출되지 않았으며, 중금속 검사도 납과 카드뮴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

△포장김치 시험결과표(자료=소비자시민모임)
△포장김치 시험결과표(자료=소비자시민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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