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통한 한국 식품 홍보 파급력-제이 리(Jay Lee)의 미국 통신(8)
유튜브 통한 한국 식품 홍보 파급력-제이 리(Jay Lee)의 미국 통신(8)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9.03.25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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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기업은 저비용으로 홍보 가능
△이종찬 J&B Food Consulting 대표
△이종찬 J&B Food Consulting 대표

미국에서 태어난 우리 아이는 한국의 K­팝과 음식 문화에 관심이 많다. 특히 한국의 매운 식품을 좋아한다. 그 매운 볶음면을 유튜브를 보면서 먹는다. 유튜브는 주로 미국 아이들이 스스로 찍은 먹방 같은 동영상이다. 아이들은 대리 만족 겸 아니면 같이 그 제품을 보면서 즐긴다는 생각으로 먹는다. 맛을 좋아하기도 하고 그런 자극적인 제품을 즐기는 미국 젊은이들의 취향이기도 하다.

큰 아이의 고등학교 친구들은 우리 애한테 한국 라면을 가져다 달라고 부탁하기도 한다. 미국 아이들도 주변의 한국 학생을 통해 한국 식품을 많이 접한다. 특히 인기 있는 유튜버의 동영상에 해당 식품이 올라가면 모방 심리로 먹으려는 미국인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음식은 문화이고 유행이다. 한인이 많이 사는 곳의 코리언 BBQ 레스토랑은 어디를 가도 인기이다. 요즘은 ‘옐프’를 통해서 금방 입소문이 나서 미국 손님들이 붐빈다. 한국의 가공식품 또한 기회가 될 수 있다. 미국에 파워 유튜버나 한인 2세들이 가교 역할을 한다. 그들을 제품 개발 기회나 마케팅의 인플루언서로 사용한다면 미국 시장 진출이 한결 쉬울 수 있다.

파워 유튜버 활용하면 미국 시장 진출 쉬울 수도
영어 콘텐츠만 잘 만들어도 안방서 세계 시장 홍보

미국의 콘텍스트를 모르고 세계화(Globalization)와 현지화(Localization)가 적절하게 융합되지 않으면 교민 시장인 한인 마켓에만 머무르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젊고 영향력 있는 유튜버나 마케터와의 협업이 필요하다.

요즘은 SNS 및 여러 개인 방송 채널이 보편화되어 기존의 매스마케팅보다 게릴라식으로 마케팅할 기회가 많다. 대기업이야 많은 예산을 들어 TV 광고 등을 할 수 있지만 중소기업도 소셜 미디어나 개인 방송 등을 통해 물건을 홍보할 기회가 많아졌다. 해외 진출을 위한 방법으로 현지어 방송이나 유튜브 등으로 홍보할 수 있는 채널들이 생기고 있다. 이런 소셜 미디어나 개인 방송 등에 저예산으로 접근하다 보면 골수팬과 접촉할 수 있고 잘 활용하면 이들이 마케터가 되어 준다.

요즘 미국 아이들에게는 매운 스낵이 인기이다. 그리고 특히 히스패닉이 매운 음식을 좋아하므로 한국의 매운 라면이나 음식이 인기이다. 한국의 라면류가 인기를 끄는 이유도 매운 음식에 대한 골수팬과 한국 제품이 시의적절하게 잘 만났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다른 식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덜한 젊은 층을 공략해야 한다. 그들이 만들어 내는 콘텐츠를 따라가다 보면 게릴라식 기회가 보일 수 있다. 미국에서 한인 마켓이 없는 지역은 아마존 같은 유통 채널도 유용한 수단이다.

한국에서는 초등학생 인기 직업 중의 하나가 유튜버라고 들었다. 현재 수많은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한국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제는 영어 실력을 겸비한 유튜버 또는 미국 내 한인 2세 유튜버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것이다. 식품과 접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를 바란다.

나 또한 영어, 한국어 등으로 식품 관련 교육 자료를 유튜브에 올리고 있다. 홍보 수단이기도 하고 반복되는 간단한 강의는 올려놓으면 사람들이 편하게 찾아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바뀌는 트렌드를 따라잡아야 살 수 있다. 식품 또한 예외가 아닐 것이다. 이제는 한국 안방에서 영어로 콘텐츠만 잘 만들면 전세계로 마케팅할 기회도 많아지리라고 본다. 결국 콘텐츠를 잘 만드는 것이 생명이고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콘텐츠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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