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상에도 등장한 ‘초코파이’…누적매출 5조원 돌파
제사상에도 등장한 ‘초코파이’…누적매출 5조원 돌파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9.03.2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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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년 만에…국내외 60여 개국서 23억 개 팔려

오리온 ‘초코파이情’의 글로벌 누적매출이 5조 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온은 ‘초코파이’가 1974년 첫 출시 이후 작년까지 한국,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글로벌 합산 누적매출 5조242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낱개 기준 약 23억 개가 판매된 것이다.

국내서는 착한 포장 프로젝트 등 지속적인 제품 혁신과 글로벌에서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 등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두각을 보이고 있는데, 오리온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신화를 쓰고 있는 오리온 ‘초코파이’가 누적매출 5조 원을 돌파했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제사상에도 오를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다.(제공=오리온)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신화를 쓰고 있는 오리온 ‘초코파이’가 누적매출 5조 원을 돌파했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제사상에도 오를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다.(제공=오리온)

중국에서는 ‘좋은친구’라는 뜻의 ‘하오리요우(好麗友)파이’로 현지 제품명을 정하고 중국인들이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시하는 가치인 ‘인(仁)’자를 패키지에 삽입해 감성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지난 2016년에는 차를 즐겨 마시는 중국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초코파이 마차’를 출시했고, 작년에는 한국에서도 히트했던 글로벌 전략 신제품 ‘초코파이 딸기’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이 같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중국 고객 추천지수(C-NPS) 파이부문 5년 연속 1위, 중국 브랜드 파워지수(C-BPI) 파이부문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베트남에서는 ‘情’과 유사한 ‘Tinh Cam’(정감)을 패키지에 적용하고 ‘초코파이=Tinh’이라는 콘셉트의 마케팅을 펼쳐 초코파이가 제사상에도 오를 정도로 베트남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오리온은 향후 초코파이를 베트남 법인 최초 메가브랜드(연 매출 1000억 원 이상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러시아 역시 ‘초코파이’의 인기는 좀처럼 사그라들지 모른다. 초코파이는 지난 2016년부터 매해 5억 개 이상 판매되며 소비자들에게 맛과 품질이 보증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작년 새롭게 출시한 ‘초코파이 다크와 ‘초코칩 초코파이’는 현지 시장 내 초코파이의 리더십을 공고히했다. 오리온은 뜨베리주 신공장 투자 등을 통해 현지 공략을 강화해나갈 전략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올해는 인도 등 신흥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글로벌 ‘초코파이 신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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